2015.12.04

웨더컴퍼니 인수한 IBM, 빅데이터와 IoT에 승부수

Ken Mingis | Computerworld
'빅 블루' IBM이 웨더컴퍼니를 인수하면서 데이터 분석 및 실시간 정보 제공 역량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지 출처 : Harry Campbell

몇 주 동안 인수설이 떠돌던 끝에 IBM은 웨더컴퍼니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IBM의 IoT 관련 기술인 왓슨과 이에 활용되는 IoT용 클라우드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한 결단이었다.

지난 10월 말 발표된 이 인수의 세부 사항은 그간 공개되지 않았다. 내년 1분기 안에 인수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알려진 것이 전부였다.

웨더컴퍼니 인수는 IBM이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와 IoT 기기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연결시키는 작업, 즉 클라우드와 IoT 간 연계에 힘쓰고 있음을 시사한다. IBM의 목표는 클라우드와 IoT를 결합한 이 기술과 인지 컴퓨팅 시스템인 왓슨을 활용해 고객사에 실시간으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빅데이터와 기상 데이터의 결합
IBM은 웨더컴퍼니의 TV 사업인 웨더 채널 대신 모바일과 웹 제품 사업부 인수를 선택했다. 특히 IBM은 웨더컴퍼니의 다이나믹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이 클라우드는 모바일 앱을 구동시키고, 하루 260억 건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다.

이 클라우드 플랫폼은 대량의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축됐으며, 일평균 4천만 대의 스마트폰과 5만 대의 비행기에서 생성되는 30억 건의 기상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즉 IBM은 왓슨을 통해 전세계에서 수집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더 심층적으로, 더 조직적으로 분석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IBM 솔루션 포트폴리오 및 러시치 부문 수석 부사장인 존 켈리는 "IoT 시스템을 활용 중인 기업들 중 기상 데이터를 비롯한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련 사업과 연계시키는 기업들은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령 IBM은 소셜 미디어 채팅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한 후 기상 정보와 결합해 리테일 업체에 제공하겠다는 생각이다. 리테일 업체들은 이 정보를 날씨 변화에 맞춰 제품 수급에 활용할 수 있다.

왓슨과 같은 인공지능 시스템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내려면 복잡한 질문은 물론 방대한 정보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인수로 IBM은 기상 데이터와 더불어 여러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분석 툴을 얻게 됐다. IBM은 IoT 플랫폼도 확보하게 되면서 센서 내장형 장치 등 각종 기기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교 컴퓨터과학과장인 앤드류 무어는 "AI 시스템은 2가지를 갖춰야 한다. 즉 질문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세상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구글에서 다수의 AI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무어는 IBM의 이번 인수는 현명한 선택이었으며, 이로 인해 다른 IT기업들도 자체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지 출처 : John Klossner

가볍지 않은 정보, 실질적인 정보 제공
IBM의 정보 및 IaaS 부문장 조엘 콜리는 '가볍게' 분석된 정보가 아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정보는 기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되며, 의사 결정에 활용된다. 가령 SNS에서 생성된 콘텐츠를 비롯해 온갖 기기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신속하게 분석된 후,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 리테일 업체, 병원 응급실 같은 고객사에 제공되는 것.

콜리는 "리테일 업계에서 정확성이란 점포 위치 예측을 뜻한다"고 말했다. 즉 정확하게 분석된 기상 및 SNS 정보를 확보한다면, 제품 수요가 어디서 발생하는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최근 IoT용 정보 수집 센서의 비용이 하락하면서, 데이터가 생성되는 기기의 수가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IBM 소속 데이터 과학자들 또한 이런 측면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온갖 자질구레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보를 분석한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문제가 있다. 무어에 따르면, 데이터가 더 많이 생성될수록 정보가 잘못 분석될 가능성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소셜 미디어 분석
그런 이유로 IBM은 소셜 미디어 게시글 내용 분석을 원하는 것이다. 무의미해 보이는 정보에 맥락을 부여해 쓸모 있는 정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 기학상과 부교수인 리안 폿트에 따르면, 트윗과 기상 데이터를 결합한 통합 정보는 둘을 각각 사용했을 때보다 훨씬 부가가치가 크다.

이번 합병은 IBM과 웨더컴퍼니가 올 초 전략적으로 제휴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무관치 않다. 해당 제휴 체결 후 IBM은 웨더컴퍼니의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을 정식으로 사용하게 됐으며, 웨더컴퍼니의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기반으로 B2B 관련 공동 사업을 추진했다.

왓슨을 강화하겠다는 IBM의 노력은 웨더컴퍼니의 디지털 자산 흡수 그 이상을 뜻한다. 지난 10월 말 IBM은 인지 컴퓨팅 앱 및 서비스 개발에 왓슨을 활용할 새로운 6개의 파트너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인게이지(Engage), 마코 스피치(Macaw Speech), 오픈토픽(Opentopic), 스탯소셜(StatSocial), 벤리(Vennli), 도무스 세모 상쿠스(Domus Semo Sancus)가 해당된다.

*본 기사는 <IDG 뉴스 서비스>의 Katherine Noyes 기자와 <컴퓨터월드>의 Patrick Thibodeau 기자가 작성한 글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ciokr@idg.co.kr 



2015.12.04

웨더컴퍼니 인수한 IBM, 빅데이터와 IoT에 승부수

Ken Mingis | Computerworld
'빅 블루' IBM이 웨더컴퍼니를 인수하면서 데이터 분석 및 실시간 정보 제공 역량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지 출처 : Harry Campbell

몇 주 동안 인수설이 떠돌던 끝에 IBM은 웨더컴퍼니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IBM의 IoT 관련 기술인 왓슨과 이에 활용되는 IoT용 클라우드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한 결단이었다.

지난 10월 말 발표된 이 인수의 세부 사항은 그간 공개되지 않았다. 내년 1분기 안에 인수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알려진 것이 전부였다.

웨더컴퍼니 인수는 IBM이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와 IoT 기기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연결시키는 작업, 즉 클라우드와 IoT 간 연계에 힘쓰고 있음을 시사한다. IBM의 목표는 클라우드와 IoT를 결합한 이 기술과 인지 컴퓨팅 시스템인 왓슨을 활용해 고객사에 실시간으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빅데이터와 기상 데이터의 결합
IBM은 웨더컴퍼니의 TV 사업인 웨더 채널 대신 모바일과 웹 제품 사업부 인수를 선택했다. 특히 IBM은 웨더컴퍼니의 다이나믹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이 클라우드는 모바일 앱을 구동시키고, 하루 260억 건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다.

이 클라우드 플랫폼은 대량의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축됐으며, 일평균 4천만 대의 스마트폰과 5만 대의 비행기에서 생성되는 30억 건의 기상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즉 IBM은 왓슨을 통해 전세계에서 수집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더 심층적으로, 더 조직적으로 분석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IBM 솔루션 포트폴리오 및 러시치 부문 수석 부사장인 존 켈리는 "IoT 시스템을 활용 중인 기업들 중 기상 데이터를 비롯한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련 사업과 연계시키는 기업들은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령 IBM은 소셜 미디어 채팅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한 후 기상 정보와 결합해 리테일 업체에 제공하겠다는 생각이다. 리테일 업체들은 이 정보를 날씨 변화에 맞춰 제품 수급에 활용할 수 있다.

왓슨과 같은 인공지능 시스템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내려면 복잡한 질문은 물론 방대한 정보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인수로 IBM은 기상 데이터와 더불어 여러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분석 툴을 얻게 됐다. IBM은 IoT 플랫폼도 확보하게 되면서 센서 내장형 장치 등 각종 기기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교 컴퓨터과학과장인 앤드류 무어는 "AI 시스템은 2가지를 갖춰야 한다. 즉 질문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세상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구글에서 다수의 AI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무어는 IBM의 이번 인수는 현명한 선택이었으며, 이로 인해 다른 IT기업들도 자체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지 출처 : John Klossner

가볍지 않은 정보, 실질적인 정보 제공
IBM의 정보 및 IaaS 부문장 조엘 콜리는 '가볍게' 분석된 정보가 아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정보는 기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되며, 의사 결정에 활용된다. 가령 SNS에서 생성된 콘텐츠를 비롯해 온갖 기기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신속하게 분석된 후,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 리테일 업체, 병원 응급실 같은 고객사에 제공되는 것.

콜리는 "리테일 업계에서 정확성이란 점포 위치 예측을 뜻한다"고 말했다. 즉 정확하게 분석된 기상 및 SNS 정보를 확보한다면, 제품 수요가 어디서 발생하는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최근 IoT용 정보 수집 센서의 비용이 하락하면서, 데이터가 생성되는 기기의 수가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IBM 소속 데이터 과학자들 또한 이런 측면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온갖 자질구레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보를 분석한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문제가 있다. 무어에 따르면, 데이터가 더 많이 생성될수록 정보가 잘못 분석될 가능성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소셜 미디어 분석
그런 이유로 IBM은 소셜 미디어 게시글 내용 분석을 원하는 것이다. 무의미해 보이는 정보에 맥락을 부여해 쓸모 있는 정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 기학상과 부교수인 리안 폿트에 따르면, 트윗과 기상 데이터를 결합한 통합 정보는 둘을 각각 사용했을 때보다 훨씬 부가가치가 크다.

이번 합병은 IBM과 웨더컴퍼니가 올 초 전략적으로 제휴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무관치 않다. 해당 제휴 체결 후 IBM은 웨더컴퍼니의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을 정식으로 사용하게 됐으며, 웨더컴퍼니의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기반으로 B2B 관련 공동 사업을 추진했다.

왓슨을 강화하겠다는 IBM의 노력은 웨더컴퍼니의 디지털 자산 흡수 그 이상을 뜻한다. 지난 10월 말 IBM은 인지 컴퓨팅 앱 및 서비스 개발에 왓슨을 활용할 새로운 6개의 파트너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인게이지(Engage), 마코 스피치(Macaw Speech), 오픈토픽(Opentopic), 스탯소셜(StatSocial), 벤리(Vennli), 도무스 세모 상쿠스(Domus Semo Sancus)가 해당된다.

*본 기사는 <IDG 뉴스 서비스>의 Katherine Noyes 기자와 <컴퓨터월드>의 Patrick Thibodeau 기자가 작성한 글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ciokr@idg.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