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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 애플리케이션 / 클라우드

"12만 5천여 직원이 6개월 만에 이전" ABB CIO의 오피스 365 도입 사례

2015.11.27 Matt Kapko  |  CIO
ABB의 글로벌 CIO이자 부사장 앤디 티드가 맡고 있는 직무는 다른 CIO들의 업무와 사뭇 다르다. 스위스에 본사가 소재한 기술 기업 ABB에서 티드는 100여 개 국가에서 일하는 14만 명 이상의 직원들이 사용하는 IT 인프라를 책임지고 있다.



약 1년 전 티드는 약 12만 5,000명의 ABB 직원들을 IBM 노트(IBM Notes)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로 전향 시키는 작업을 감행했다. IT 업계에서 산전 수전을 다 겪은 그였지만 오피스 365로의 이전은 이례적인 작업이었다고 티드는 말했다. 짧은 시간에 수많은 이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특히 그랬다.

ABB의 글로벌 비즈니스 매니저 카를로 스페터에 따르면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도 의미 있는 이슈였다. “현재까지 가장 대규모의 오피스 365 이전”이었기 때문이다. MS가 자사의 비즈니스 고객들 중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10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지 공식적으로 밝힌 바는 없지만, 스페터에 따르면 그런 기업은 그다지 많지 않다.

티드가 오피스 365로의 이전을 결심하게 된 건 2년 전이었다. 기존의 생산성 및 커뮤니케이션, 협업 툴의 선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 전까지 ABB사는 로컬 매니징 방식의 IBM 노트와 병행해 시스코 및 기타 벤더들의 음성, 비디오, 스크린 공유 툴들을 사용해 왔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선택한 이유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엔지니어링 기업 중 하나인 ABB는 직원들에게 단순한 모바일 이메일 경험 이상의 툴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티드와 ABB는 직원들을 하나로 연결해 줄 수 있는 명료한 툴을 원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다양한 종류의 온 프레미스,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들을 검토했다. 티드는 “가능한 옵션들을 검토하고, 전체적인 서비스의 발전 방향을 확인한 결과 굳이 인 하우스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ABB의 테스트에서 고득점을 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MS를 선택한 다른 이유도 있었다. 티드는 “모든 것을 종합해 보았을 때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MS는 우리와도 꾸준히 거래해 온 업체이며 MS를 선택하는 것이 기능적 측면에서도 업무 측면에서도 더 적합하다고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대부분) 순조로웠던 MS 오피스 365로의 이전
새로운 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프로젝트가 완료됐다. 한 주에 5,000명에 가까운 직원들을 새 툴로 이전시켜 나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현재 ABB 직원들의 대부분은 오피스 365를 1년 넘게 사용해오고 있다.

티드는 “예전부터 직원들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전시키려 했었으며 이번이 그 좋은 기회 같았다. 이전 과정은 생각했던 것보다 수월했다. ABB와 MS의 철두철미한 준비 덕분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시스템에서 오피스 365로 데이터를 옮기는 과정에서 몇 가지 장애물을 맞닥뜨렸다. 데이터 이동이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툴을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궁극적인 목표가 흔들릴 정도는 아니었다.

티드는 “또 초기에는 인터페이스나 기능 측면에서 달라진 부분이 있어 익숙하지 않은 것들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오피스 365로의 이전으로 인해 초래된 문제들보다 장점이 훨씬 더 컸다”라고 말했다.

스페터는 “이런 규모의 직원들을 오피스 365로 이전시키는 일은 그저 단순히 IT 툴 하나를 바꾼 것이 아니다. 이는 회사의 전반적인 문화가 변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ABB의 준비 작업에는 MS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이나, 직원들이 오피스 365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워크샵을 진행하는 등 직원들에 대한 ‘대대적 교육’도 포함됐다. ABB는 또한 MS와 소통 라인을 별도로 개통해 직원들의 질문에 답해줄 수 있도록 애썼다.

티드는 IT 솔루션 이전을 무조건 두려워하거나, 기피할 필요는 없다고 업계의 다른 IT 전문가들에게 조언했다. 그는 “좀 더 나은 유저 경험과 콜라보레이션 툴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였지만, 실제로 이 프로젝트는 놀랍도록 직원들의 업무 경험을 향상시켜 주었다”라고 말했다.

협력을 확장
ABB의 직원들은 이제 동료 직원들과 더욱 유의미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티드는 말했다. 동료가 현재 대화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하고 그 다음에 대화를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야머(Yammer) 역시 ABB에서 인기 있는 커뮤니케이션 툴이다.

그에 따르면 엔지니어링 팀은 이제 다른 국가에 있는 동료들과 쉽게 협력할 수 있게 됐다. 가상의 팀을 꾸려 특정 프로젝트나 R&D 작업을 할 수도 있으며 엔지니어와 다른 테크니컬 팀들이 주기적으로 서로의 작업을 살펴 볼 수도 있다.

티드는 “이렇듯 전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업무 흐름이 확장되면서 우리 회사는 앞으로 한 걸음 더 전진한 듯 하다. 예전에는 면식이 있는 사람을 위주로 협력했었다면 이제는 그 협력의 차원과 범위가 훨씬 넓어졌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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