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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ㅣ경제 역풍이 사이버 보안 인력난에 미치는 영향

2023.01.31 Jon Oltsik  |  CSO
‘보안 전문가’ 수요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경제 역풍으로 채용은 더욱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ESG와 ISSA(Information System Security Association International)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체 기업의 57%가 사이버 보안 인력 부족의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으며, 44%는 지난 몇 년 동안 인력 부족이 더 심각해졌다고 전했다. 그 결과 기존 사이버 보안 인력의 업무량이 증가하고, 구인 게시글이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올려져 있으며, 사이버 보안 전문가의 번아웃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여러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ESG와 ISSA는 올해 RSA 컨퍼런스에서 최신 연구 결과를 업데이트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Getty Images Bank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도 인력이 가장 부족한 곳은?
보안 아키텍트(Security Architect): ESG 보고서에 의하면 기업의 37%는 보안 설계자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필자의 경험 데이터에 따르면 클라우드 보안 아키텍트 그리고 기술 통합(여러 기술을 플랫폼 아키텍처로 통합) 전문 아키텍트가 특히 부족했다.  

보안 엔지니어(Security Engineer): 기업의 35%는 보안 엔지니어를 꼽았다. 보안 엔지니어는 보안 솔루션을 설치, 구성, 유지관리한다. 따라서 보안 엔지니어가 부족하다는 건 보안 기술을 차선책으로 사용하는 것과 같다. 아울러 ESG는 탐지 엔지니어링(예: 코드로 감지, 시그마/야라(Sigma/Yara) 규칙 생성 등) 전문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앤빌로직(Anvilogic), 카디널옵스(CardinalOps), SOC 프라임(SOC Prime)을 포함해 이러한 벤더의 증가는 탐지 엔지니어링 격차를 해소한다. 

계층-3 SOC 애널리스트(Tier-3 SOC Analyst): 기업의 34%는 계층-3 SOC 애널리스트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는 가장 숙련된 SOC 애널리스트다. 계층-3 애널리스트가 부족하다면 기업은 제너럴리스트에게 전문 작업을 요청할 수밖에 없다. 

취약점 관리 애널리스트(Vulnerability Management Analyst): 기업의 33%는 취약점 관리 애널리스트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역할이 부족하면 IT 자산이 발견되지 않고, 잘못 구성되며, 취약한 상태로 남아 있기 때문에 사이버 위험 증가로 이어진다. 

고위 사이버 보안 직위: 기업의 31%는 CISO, BISO 또는 기타 고위 사이버 보안 직위가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많은 기업이 사이버 위험을 식별하고, 기업 보안 프로그램을 관리하며, 경영진과 협력해 보안을 비즈니스와 정렬하는 데 필요한 리더십 없이 보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경기침체가 사이버 보안 인력 부족을 심화하는 이유
사이버 보안 인력 부족에 새로운 문제가 더해졌다. 바로 현 경제 상태다. 앞으로 12~18개월 동안 경제적 역풍은 사이버 보안 인력 부족을 더 악화시킬 전망이다. 

(1) 사이버 보안 전문가가 직장을 찾는 데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지난 10년간 보안 전문가들은 스톡옵션과 연계된 보상 패키지를 받았다. 시장이 침체되고 IPO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지금, 보안 전문가들은 주식보다는 현금을 선호할 것이다. 아울러 경제적 혼란은 위험을 회피하는 행동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이직에 신중한 접근 방식을 위하고, 경제적 폭풍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 

(2) 보안 서비스 사용 증가로 인재풀이 고갈될 전망이다. 여러 연구를 살펴본 결과, 많은 기업이 과도한 업무와 미숙한 보안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관리형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 ESG에서 최근 발표한 보안 운영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58%가 특정 유형의 관리형 탐지 및 대응(MDR) 서비스를 쓰고 있으며, 88%는 향후 관리형 서비스 사용을 늘릴 계획이다. 이 패턴이 계속되면 MSSP(Managed Security Service Provider)는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인력을 추가 채용해야 한다. 이에 [이를테면] 작은 도시에 있는 공격적인 보안 서비스 회사는 지역의 인재를 독점할 수 있다. 경영진 차원에서도 가까운 시일 내에 보안 프로그램을 만들고 관리하기 위한 ‘가상 CISO(virtual CISO)’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리라 예상된다.

(3) 기업들은 경제적 역풍에 대비해 교육비 삭감, 인력 감축, 채용 동결 등의 가혹한 의사결정을 내리곤 한다. 이렇게 되면 CISO는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HR과 싸워야 한다. 인력이 부족한 데도 채용을 둔화하거나 그러한 상황에서도 보안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경기침체는 이미 보안 인력 및 스킬 문제에 직면한 CISO에게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 여기서 CISO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교육비를 늘리고, 핵심 인력 보상을 강화하며, 공급업체와 협력해 제품을 최대한 활용하고, 서비스 제공업체로 인력을 보강하라. 

* Jon Oltsik은 ESG의 수석 애널리스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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