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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위험을 최고경영진에 보고할 때' CISO가 기억해야 할 5가지

2015.11.23 Stacy Collett   |  CSO


교훈 3. 이사진들을 놀라게 하지 마라
보안 책임자들에게 리서치에 기반한 자문과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는 크라우드소싱 IT 리서치 기업 와이즈게이트(Wisegate)의 부대표 엘든 넬슨은 “보안 전문가들은 이사회에서 말하는 ‘보안’의 의미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보안 전문가들은 보안 문제를 볼 때 당장 처리하지 않아도 괜찮은 문제와,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나누어 본다. 비즈니스 전문가들 역시 리스크에 대해 잘 이해하고는 있지만, 여러 가지 성과 지표나 수치와 같은 측면에서 보안을 바라본다”라고 말했다.

하나 더, 이사회를 비롯한 경영진들을 놀라게 해선 안 된다.

넬슨은 최근 보안 전문가들과 진행한 화상 회담에서 이사회와의 미팅 후 해고 당한 어느 대형 회계 서비스 네트워크의 정보보안 담당자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 역시 이사회에게 자신의 생각을 100% 솔직하게 말한 것이 화근이었다. 문제가 무엇인지도 알고 있었고, 더욱이 솔루션도 가지고 있었지만, 미팅에 들어가 나쁜 소식을 ‘폭탄 떨구듯’ 떨구고 나온 것이 문제였다고 넬슨은 말했다. 그 담당자가 배운 교훈은 ‘다시는 이사회 회의에 가서 그들을 놀라게 할 만한 이야기를 앞뒤 없이 투척하지 말자’였다.

이 때 해고 당한 담당자도 이제는 공식적으로 이사회 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사진들이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함을 알게 됐다고 넬슨은 말했다. 우선 그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이들에게 먼저 따로 설명을 하고, 그들로 하여금 이사회 전체에게 귀띔을 하도록 여유를 주거나, 적어도 담당자 자신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 또 자신이 전하게 될 소식에 대해 어떤 반응이 돌아올 지 예상해 두고, 거기에 대한 답변도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교훈 4: 보안 위험에 대해 직접 느낄 수 있게 설명하라
미국의 한 대형 은행에서 일하던 한 정보보안 담당자는 이사회와의 대화에서 꽤나 확신에 찬 말투로 "상황이 좋지 않다"는 말을 꺼냈다가 이사회와의 관계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그는 수 년에 걸쳐 "조심스레 그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으며, 또 이것은 비즈니스 및 리스크 관리의 문제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이사회에게 납득시키기 위해 힘썼다"고 전했다.

그가 사용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는 이사회에게 직접 회사가 직면한 보안 문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자신이 어떤 대책들을 취하고 있는지 설명하는 것이었다.
그는 “기업에서 배부한 노트북을 이사회 멤버들 앞에 놓고, 레드팀 해커 중 한 명이 직접 해킹 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해커가 카메라나 마이크를 작동시키고, 문서에 접근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나면 '이런 것까지 가능하단 말이야?'라며 놀라는 분위기였다"라고 설명했다.

레드팀의 이러한 시연은 네트워크에 대한 정교한 공격이 중요 데이터의 유출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었다. 보안 담당자는 각 이사진들에게 회사 직원들과 똑같은 수준의 접근, 권한, 그리고 보안 레벨이 적용되는 태블릿을 하나씩 나눠주고 자신의 지메일 계정으로 중요 문서를 이메일로 발송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혹은 해커가 이사회 멤버들 중 하나의 계정인 척 가장하여 그의 비서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쉽고 간단하게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주었다.

“이렇게 직접 보안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고, 이사회 멤버로서의 특권이 없는 상태에서 보안 문제를 바라보게 하자 보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그 후로는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보안 위험이 높은 국가로 출장 갈 때 이들에게 일회용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사용하라는 권고에도 협조해 주었다”고 그는 말했다.

교훈 5. '우리는 안전한가'라는 질문에는 조심해서 대답하라
"우리는 안전한 것 맞느냐"는 질문은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 함정일 수 있다고 보안 전문가들은 말했다. 인디애나주의 글로벌 하드웨어 기업 '두 잇 베스트(Do It Best Corp.)'의 정보보안담당자 브라이언 오하라는 "이 질문에 대해 '우리는 안전하다'고 확답하는 사람은 그냥 호언장담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혹시라도 이사회로부터 그런 질문을 받게 될 때면, 오하라는 좀 더 신중하게 답변하는 쪽을 택한다. “내가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는 건 현재 우리가 어떤 작업을 하고 있고, 다른 직원들은 어떤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이상적인 일 처리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 그에 비했을 때 현재 상황은 어느 정도 인지가 전부다. 다시 말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오하라는 말했다.

그는 이전 직장에서 CISO로 일하며 몇 가지 귀중한 교훈을 얻었다. 리더들과 더욱 돈독한 관계를 쌓아두고, 이사회를 교육시키며, 쉽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점수를 따놓는 것이 그것이다. “모든 문제를 CISO가 해결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몇 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 손을 써야 한다. 특히 결과가 잘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들 말이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Stacy Collett는 CSO와 컴퓨터월드에 기고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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