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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AI 책임자가 뜬다? ‘10억 달러짜리 두뇌’가 제시하는 미래

2023.01.26 Peter Sayer  |  CIO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OpenAI)에 수십억 달러를 더 투자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생성 AI 제품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달리2(Dall-E2), 챗GPT(챗GPT) 등 ‘생성 AI(Generative AI)’ 도구를 개발하는 오픈 AI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추가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경쟁업체(특히 구글)의 유사한 투자를 끌어낼 뿐만 아니라 모든 규모의 기업을 위한 새롭거나 개선된 소프트웨어 도구의 길을 열어줄 전망이다.
 
ⓒGetty Images Bank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의 3가지 방법으로 투자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1) 오픈AI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 소유자로서, 재판매하거나 자사 제품에 내장할 수 있는 새로운 AI 기반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 (2) 오픈AI의 독점 클라우드 공급자로서는 애저(Azure) 서비스에서 추가 수익을 얻을 것이다. 오픈AI의 가장 큰 지출이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실행하기 위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3) 투자자로서는 약간의 자본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비록 오픈AI가 제한적 영리 추구(capped-profit) 회사로 운영되긴 하지만 말이다. 

2023년 1월 23일 발표된 이번 투자는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시장을 뒤흔들 것 같다고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겸 펠로우 라제시 칸다스와미는 말했다. “이는 구글이 로드맵을 재검토할 추가적인 자극을 제공한다. 다른 경쟁사(예: AWS 등)도 마찬가지다”라고 언급했다. 

IDC의 글로벌 AI 리서치 리드 리투 지오티는 이번 발표와 관련해 단순히 AI 성과를 자랑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면서,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세 하이퍼스케일러 간에 큰 싸움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AI에 관한 것이 아니다. 클라우드에서 누가 최고가 될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이는 엄청난 양의 컴퓨팅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모두 싸우고 있으며, 추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이미 ‘추한’ 상황을 겪고 있다. 연초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모기업] 알파벳 모두 성장하는 시장에 다시 집중하고, AI에 투자하기 위해 대규모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10억 달러짜리 두뇌
마이크로소프트가 AI 비즈니스를 키우기 위해 100억 달러나 투자할 것이라는 소문이 1월 초부터 나돌았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특수 애저 서버에서 오픈AI 실험을 호스팅한 것을 시작으로 범용 인공지능을 구축하려는 오픈AI를 초창기부터 지원해왔다. 2019년 7월에는 오픈AI의 독점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됐고, [오픈AI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2020년에는 오픈AI의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AI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확보한 첫 번째 회사가 됐다. 그 시점까지 오픈AI는 제한된 API를 통해서만 기업과 학계가 해당 소프트웨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기업들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기술 중 일부에 액세스해왔으며, 이는 오픈AI 도구에 종량제(pay-as-you-go) API 액세스를 제공했다. 여기에는 텍스트 생성기 GPT 3, 이미지 생성기 달리2, 그리고 자연어와 프로그래밍 언어를 번역할 수 있는 GPT의 전문 버전인 코덱스가 포함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연어 프롬프트에서 코드 조각을 생성할 수 있는 AI 기반 페어 프로그래밍 도구 깃허브 코파일럿을 통해 코덱스를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이 회사는 곧 마이크로소프트 365 가입자에게 파워포인트의 기능과 오픈AI의 달리2 이미지 생성기를 결합한 새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Microsoft Designer)라고 하는 이 앱은 현재 비공개 베타 테스트 중이다. 아울러 2022년 11월 출시된 이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대화형 텍스트 생성기인 챗GPT도 확인할 수 있다.

챗GPT를 기반으로 한 오픈AI 모델 ‘GPT-3.5’는 구글이 2017년 NLP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딥러닝 기술인 트랜스포머의 한 예다. 다른 예로는 구글의 BERT와 PaLM,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가 공동 개발한 MT-NLG 등이 있다. 트랜스포머는 전체 텍스트를 단어 하나씩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대신, 전체 텍스트를 동시에 처리하는 데서 이전 세대의 딥러닝 기술인 반복 신경망을 개선한다. 이는 몇 개의 문장 사이의 연결을 추론할 수 있게 해주는데,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대명사를 쓰는 인간과 상호 작용할 때 특히 유용한 것이다. 챗GPT는 API가 아닌 대화형으로 쓸 수 있는 최초의 도구 중 하나다.

변장한 로봇
챗GPT가 생성하는 텍스트는 다소 현학적이고, 항상 정보가 풍부하진 않다. 일각에서는 이것이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무의미한 텍스트로 인터넷을 채우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는 인간에게 인터넷을 쓸모없게 만드는 한편 더 나은 AI를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바로 자원을 오염시킬 위험이 있다.

챗GPT와 대화하는 것은 재미있지만 현재 사용 가능한 베타 버전은 기업용으로는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 학습된 데이터 세트가 2021년 9월로 동결돼 있어 인터넷에서 새로운 정보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챗GPT는] 그 데이터 세트의 내용 질문에 대답할 순 있지만 출처를 참조할 수 없기 때문에 진술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훌륭하게도 이는 정기적이고 반복적으로 사용자에게 이러한 한계를 상기시킨다.

하지만 산업별 어휘에 대처하고, ERP에서 제품 가용성 최신 정보에 액세스할 수 있으며, 기업의 코드 리포지토리에 최신 업데이트가 가능한 엔터프라이즈 버전의 챗GPT는 굉장할 것이다. 

그 자체로
챗GPT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물었다. “CIO는 챗GPT와 같은 시스템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까?” 챗GPT는 이렇게 답했다. “고객 서비스 및 지원을 자동화하고, 데이터를 분석하여 보고서를 만들며,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제안 및 권장사항을 생성하여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한계를 알려달라고 하자 챗GPT는 “학습 데이터의 품질과 양에 따라 성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 특정 입력을 항상 올바르게 이해하거나 응답하지 못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일한 내용을 여러 방법으로 다시 진술하는 경향을 보여주듯 “모델의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에 따라 학습 데이터를 조정하여 정확성과 관련성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지오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 AI 도구 계획에 관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데스크톱에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워드, 아웃룩, 파워포인트 등 전체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을 완전히 혁신할 것이다. 오픈AI 통합이 이미지 캡션, 텍스트 자동 완성, 다음 작업 추천 등의 기능을 도입하거나 향상시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칸다스와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산성 제품군 업데이트 외에도 새로운 오픈AI 기반 기능을 다이내믹스(Dynamics) 및 심지어는 링크드인이나 깃허브에 추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CIO가 이러한 도구를 채택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AI가 초래할 수 있는 혼란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라고 권고했다. 

최고 AI 책임자(Chief AI officer)
지오티는 AI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책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람들은] 항상 기술 공급업체를 비난하는 경향이 있지만 기업에도 책임이 있다. 기업들은 C-레벨 수준에서 AI 전략을 수립하고 올바른 가드레일을 배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시점에서 챗GPT 또는 달리2와 같은 AI 도구는 인간의 창의성이나 의사결정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강화’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 지오티는 “인간이 핵심이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어떤 도구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는 기술적일 뿐만 아니라 윤리적이기도 하기 때문에 CIO 혼자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이 일은 IT 부서로 돌아올 것이다. “IT는 이 일을 무시할 수 없다. IT가 이를 조종해야 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사지 말고 구축할 것
현재 기성품으로 살 수 있는 생성 AI 도구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미래 지향적인 CIO가 [이를] 구축하면서 ‘구축 대 구매’ 방정식의 균형이 재조정될 것이라고 지오티는 말했다. 제한된 개발자 리소스는 깃허브 코파일럿 또는 오픈AI의 코덱스 등 코딩을 지원하는 도구로 더 빠르게 달성할 수 있다.

추후 ISV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및 다른 하이퍼스케일러에서 제공하는 생성 AI 도구를 사용하여 도메인별 솔루션을 구축하게 되면 기업용 제품을 구매하는 쪽으로 중심이 다시 쏠릴 수 있다고 그는 전했다. 

지오티는 초기에 (구성(configuration)이 아닌) 사용자 정의(customization)로 전환하면, 기업들이 SaaS 애플리케이션에서 구축한 모범 사례를 준수하도록 하는 오라클, SAP 및 기타 대형 ERP 개발업체에게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년에 걸쳐 프로세스를 강화했지만 오늘날 AI는 데이터 중심이다. ERP 공급업체는 여기저기에 AI를 내장하고 있지만 역동적이지 않으며, 작동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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