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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클라우드

MS, 클라우드 성장 ‘빨간불’··· “2분기 매출 증가율 둔화”

2023.01.26 Anirban Ghoshal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의 2023 회계연도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고정환율 기준 29% 증가한 미화 215억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 증가율(31%)보다 둔화된 수치다. 

애저(Azure)를 포함한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은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으며, 이전 분기 대비 4% 둔화됐다. 애저에 힘입어 3분기 클라우드 마진은 1%P 감소하리라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FO 에이미 후드는 실적 발표에서 “애저의 성장과 함께 2분기를 마감했다. 하지만 3분기 [클라우드 부문] 매출 증가율은 4~5포인트가량 감소하리라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Getty Images Bank

이 회사의 CEO 사티아 나델라는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증가율이 올해 내내 둔화되리라 예측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객 및 파트너를 만나면서 점점 더 명확해지는 것이 있다. 고객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디지털 지출을 가속화했다면 이제는 지출을 최적화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이 투자 수익(ROI)을 극대화하고 새 워크로드에 투입하기 위한 비용을 절감하길 원한다면서, “어느 시점에는 이러한 최적화가 끝날 것이다. 사실상, 워크로드 최적화에서 절약된 비용은 새로운 워크로드에 투자될 것이다. 최적화는 일시적이며, 1년가량 지속되리라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후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재무 실적이 12월부터 악화됐다. 지리적으로 보면 미국이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라면서, “매출 증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Productivity and Business Processes) 부문에 약 4가지, 지능형 클라우드(Intelligent Cloud) 부문에 3가지, 개인용 컴퓨터(Personal Computing) 부문에 2가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소비자 비즈니스 부문에서 윈도우 OEM 및 기기는 PC 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감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그리고 링크드인과 검색은 광고 시장 지출이 다소 신중하게 이뤄지면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AI’에 크게 투자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발표에서 나델라는 인공지능이 전사적인 수요가 있으리라 보고,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하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강화하는 중이다. 플랫폼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반 모델의 성능이 비선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AI 기반 워크로드를 포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ChatGPT)를 개발한 오픈AI(OpenAI)에 수십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생성 AI(generative AI) 제품을 기반으로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반 제품에는 깃허브 코파일럿, 애저 ML 서비스 등이 있으며, 지난 5분기 동안 이 부문의 매출이 100% 이상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2023년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527억 4,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517억 2,800만 달러) 대비 2% 증가한 수치다. 2016년 회계연도 3분기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매출 증가율이다. 순이익도 전년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은 고정환율 기준 13% 증가한 17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링크드인은 고정환율 기준 14%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개인용 컴퓨팅 부문의 매출은 16% 급감한 142억 달러를 기록했다. 엑스박스, 윈도우 OEM, 윈도우 커머셜 제품은 각각 8%, 39%, 3% 감소했다. 기기 부문의 매출도 고정환율 기준 34% 감소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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