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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 빅데이터 | 애널리틱스

기업이 빅데이터에서 가치를 얻지 못하는 진짜 이유

2015.11.12 Sarah K. White  |  CIO
PwC와 아이언 마운틴이 조사한 결과 기업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다소 놀라운 통계가 나왔다. 


Credit: Thinkstock

기업들은 데이터를 이야기하기 좋아하지만 자신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듣지 못하는 것 같다. ‘기업이 보유한 정보에서 어떻게 가치와 통찰력을 추출할 수 있을까(How organizations can unlock value and insight from the information they hold)’라는 제목의 PwC와 아이언 마운틴(Iron Mountain)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이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하려면 갈 길이 아직도 먼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북미와 유럽에서 250명 이상의 직원들 둔 중견기업과 2,5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대기업 등 1,8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그리고 그 결과는 놀라웠다.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업이 극히 일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데이터는 디지털 경제의 혈액이다. 데이터는 통찰을 주고 결정을 돕고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고 PwC에서 위험과 보장 담당하는 디렉터인 리처드 페틀리는 이야기했다. “데이터는 살 수도, 팔 수도, 공유하고 심지어 도난 당할 수 있다. 이 모든 상황은 데이터에 가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우리의 조사에서는 극소수의 조직만이 그 가치를 활용할 수 있었고, 대다수의 조직들은 그 가치를 관리, 보호, 추출할 능력조차 없었다”고 그는 지적했다.


데이터 전략의 부재
이 조사에서는 규모, 위치, 업종을 망라하고 전체 응답 기업들의 현업 임원 75%는 자신들이 ‘정보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 성공률은 겨우 4%에 불과했다. 조사에 응한 43%는 정보에서 거의 실질적인 혜택을 얻지 못했고, 23%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는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3/4이 경쟁우위를 가져오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할 기술과 능력이 없음을 의미한다. 게다가 기업 4곳 중 3곳에는 데이터 분석가가 없었고, 데이터 분석가를 둔 회사들 중에서도 1/4 만이 그들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음이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 문제는 비단 기술 업계만의 문제가 아니다. 데이터 이해 부족은 제조와 엔지니어링, 제약, 금융, 법률, 보험, 에너지, 의료 보건에 까지 공통적으로 존재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 PwC는 기업이 수집한 정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 그리고 그 데이터로부터 얼마나 가치를 이끌어 내는지를 측정하는 정보 가치 지표(Information Value Index)를 만들 수 있었다.

3개 조사 질문에 응답한 1,650개 기업을 표본으로 만든 정보 가치 지표는 100점일 때 데이터를 최대한 잘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 0에서 100까지로 점수를 매긴 것이다. 이 지표는 기업의 일반적인 의식과 데이터 중요도에 대한 이해, 기업이 데이터 주도 목표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얻는데 필요한 능력과 도구, 데이터로부터 얻은 회사의 전체 혜택 등을 평가한다. 중견기업은 평균 48.8점을 받았고, 대기업은 평균 52.6점을 받았다. 전체 기업의 평균 점수는 50점을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었다.

페틀리는 “데이터가 어디에나 있어서 이를 당연시 여기거나 부산물 정도로 간주하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은 재난이 다쳐야만 바뀐다”고 밝혔다. 일부 기업들은 데이터를 회사 전체에 적용해야 할 중요한 자원이 아닌 IT와 데이터 아키텍트의 책임으로만 보고 있다. 데이터가 단지 IT의 문제만이 아니라 기업의 기술 측면을 훨씬 넘어서는 가치 있는 자산이라는 인식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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