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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더 뷰포인트 | “작용 이후의 반작용에 주목한다” 정철환 KG ICT 상무

2022.12.26 편집팀  |  CIO KR
2023년이 목전에 다가왔다.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가능성, 여전한 지역별 위기가 남아 있는 가운데, IT에 기반한 비즈니스 혁신은 결코 둔화되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유수 기업의 IT 리더들은 2023년의 어떤 흐름에 주목하고 있을까? KG ICT의 정철환 상무는 코로나19로 인해 나타난 작용의 ‘반작용’을 언급했다.

2022년은 개발자 인력난이 유난히 극심했던 한 해다. 이른바 ‘네카라쿠배당토’에 개발자들이 집중되고 1990년대 말에 비견될 정도의 벤처붐이 일어나 인력난을 부채질했다. KG그룹의 IT 기업인 KG ICT 또한 2020년 출범한 이후 이러한 인력난을 온몸으로 실감했으며, 다른 IT 기업들 또한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상황의 변화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 금리가 오르고 경기 우려가 제기되면서 벤처 분야의 투자금이 말라가고 있다. 내년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는 기업들이 투자를 현격히 축소하는 양상 또한 뚜렷하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막론해 일단 채용을 동결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소식이 연일 들려오고 있다. IT 시장의 역동성과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상하게 하는 배경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완화에 따른 요인도 있다. 지난 몇 년간 IT 시장을 견인했던 키워드 중 하나는 비대면과 메타버스였다. 거의 모든 기업이 화상회의 솔루션 등 비대면 업무 환경을 마련하고자 투자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메타버스 열풍을 부채질했다. 그러나 이러한 키워드의 화제성이 감소하고 있으며, 수많은 기업은 일상적 업무 환경으로 복귀한 상태다.

또 하나는 클라우드다. 지난 몇 년간 시장의 자금은 클라우드를 향했다. 클라우드는 분명 여전히 미래지만 성급히 클라우드를 향했던 일부 기업들 사이에서 이른바 ‘클라우드 송환’을 검토하고 있음이 감지된다. 올해 하반기에 있었던 카카오 데이터센터 사태도 기업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클라우드의 수많은 강점에도 불구하고 ‘통제권’의 상실은 분명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클라우드 데이터 송환과 관련된 각종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먼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할 수 있다. 아시다시피 클라우드로의 진입을 쉬워도 탈출은 몹시 어렵기 때문이다.

인력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클라우드로 이전하면 온프레미스 전문가들이 정리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2023년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급격한 변화 이후 과거로 부분 회귀하는 반작용이 나타나는 한해일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 정철환 상무는 삼성SDS,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 KG 그룹 IT 계열사에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SI 프로젝트 전문가로 가는 길>과 <알아두면 쓸모 있는 IT 상식>이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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