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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절반가량은 이직 준비 중” 대퇴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22.12.16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직원들이 여전히 고용 시장에 피로감과 불확실성을 느끼는 가운데,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약 절반은 적극적으로 새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대퇴직(Great Resignation)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직원 4명 중 1명은 현재 자리가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절반가량은 2023년에 새 일자리를 알아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매달 400만 명 이상의 직원이 직장을 그만뒀다. 
 
ⓒGetty Images Bank

HR 소프트웨어 회사 아이솔브드(isolved)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기업이 [기업] 문화를 개선하고 직원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원에게 시장 가치(market value)를 제공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급여 투명성 법이 제정 및 시행되고 있는 데다가 기업들이 조직 내에서 임금 불평등을 없애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이솔브드의 최고전략책임자 제임스 노르우드는 “데이터에 따르면 직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하고, 번아웃돼 있으며, 재정적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기업의 HR 부서는 무엇을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얻을 수 있는지 평가하고, 직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개선하며, 팀의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이솔브드의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온라인 구직 사이트 하이어드(Hired)의 두 번째 보고서와 궤를 같이한다. 특히, 2022년 하반기 동안 불안정한 시장 상황이 고용 환경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에 [기업들은]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solved

하이어드에 의하면 일관성 없는 단계와 불필요한 중복으로 가득 찬 비효율적인 고용 프로세스는 수년 동안 채용 파이프라인을 약화시키고 지원자를 감소시키며 기업들을 괴롭혀왔다. 여기에 많은 기업이 채용을 늦추거나 중단하면서 핵심 인재가 간과될 수 있다.

또 하이어드는 직원 번아웃을 주요 과제라고 언급하면서, 고용 환경의 급격한 변화, 대량 해고, 고용 동결에 따른 불안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아마존, 메타, 시스코, HP 등을 포함해 약 12곳의 대기업이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3개월 동안 계속되고 있는 인력 감축이 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이뤄진 부실한 채용 전략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해고되고 있는 많은 사람은 대퇴직과 디지털화 가속에 따른 인력 부족으로 패닉에 빠진 관리자에 의해 고용됐다.

하이어드의 CEO 조시 브레너는 “조사 결과 기술 인재 시장은 적극적으로 성장하고 고용하는 기업에는 여전히 놀랍도록 탄탄했다. 핵심은 이러한 기업들이 변화무쌍한 거시 환경에서 공정하고, 효율적이며, 투명한 채용 관행을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기술 산업의 실업률은 사상 최저 수준에 가까우며, IT 산업 및 인력을 지원하는 비영리협회 컴티아(CompTIA)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2%로 감소했다(10월 2.2%). 컴티아의 최고연구책임자 팀 허버트는 “예상보다 뜨거운 기술 일자리 보고서는 기술 인재를 해고하는 것보다 고용하는 기업이 여전히 더 많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경제 건전성 우려를 일축하기에는 분명 시기상조이지만 기술 인력에게는 안심할 수 있는 조짐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솔브드는 4분기 동안 다양한 산업에 소속된 약 1,000명의 미국 정규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기업들이 2023년에 직원 경험을 개선할 방법을 확인했다. 전 세계적으로 약 14만 5,000곳의 기업 고객을 보유한 아이솔브드는 기업 HR팀이 내부 의사소통을 개선하고, 더 나은 직원 교육에 투자하며, 더욱 유연한 근무 조건을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직원의 약 절반(47%)이 2022년에 새 일자리에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이는 2021년과 비슷했다(52%). 아이솔브드는 “대퇴직이 계속되는 한 가지 이유는 직원들이 직장에서 재정적, 정서적 지원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새로운 직장에 지원한 응답자(37%) 가운데 60%는 이직을 했다고 아이솔브드는 언급했다. (이직을 한) 가장 큰 이유로는 더 높은 급여(62%), 더 나은 혜택(32%), 추가적인 근무 유연성(25%)이 꼽혔다. 또 높은 이직률이 지속되는 이유는 직원들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아이솔브드에 따르면 21%는 성장 기회가 없다고 봤으며, 59%는 기업이 [개인의] 커리어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줄 수 있다고 답했다.
 

“직원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원들의] 스킬 발전에 투자하는 것이다. 직원의 46%는 기업이 업스킬링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지만 개선의 여지가 있다”라고 아이솔브드는 덧붙였다. 

원격근무의 매력
올해 초 포레스터 리서치에서 실시한 ‘일의 미래 설문조사(Future Of Work Survey)’에 따르면 원격으로 일할 수 있는 직원 10명 중 약 7명(68%)은 팬데믹 이전보다 더 자주 집에서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하지만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를 비롯한 몇몇 기업들은 사무실 복귀를 강행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직원과의)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23년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을 수립하며 직원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협력하지 않는 기업 내에서 극심한 대립이 예상된다”라고 포레스터는 밝혔다.

향후 경기침체 가능성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이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계산법에 포함되면서 포레스터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고 있는 기업의 40%가 원격근무 정책을 철회하고, 직원들에게 사무실에 더 자주 출근하라고 요구하리라 전망했다. 포레스터는 “직원들과의 충돌로 생산성 손실을 겪게 될 50%의 기업 중 하나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

하이어드의 보고서(2022 List of Top Employers Winning Tech Talent; 2022년 기술 인재를 확보하는 기업)는 미국과 영국에서 직원 채용 및 유지를 제대로 하고 있는 기업들을 선정해 소개했다. 
 
북미
• 최고의 중소기업: 패스(Path)
• 최고의 중견기업: 디보티드 헬스(Devoted Health)
• 최고의 대기업: 구글(Google)

영국
• 최고의 중소기업: 쓰리바(Thriva)
• 최고의 중견기업: 조파은행(Zopa Bank)
• 최고의 대기업: EE 에듀케이션 퍼스트(EF Education First)

하이어드는 “기업이 인재를 확보 및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것으로 확인된 3가지 핵심 가치(평등, 효율성, 투명성)를 기준으로 자사 플랫폼에 있는 모든 기업을 평가했다”라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북미 기업은 2021년보다 올해 더 공정하고 효율적이었으며, 직원 채용 및 온보딩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킨 곳이 많았다. 전통적인 기술 허브 밖에서 인력을 찾는 것을 포함하여 원격 채용은 기업들의 인재 유입 경로를 넓히고, 경쟁자보다 빠르게 구직자를 소싱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했다. 이는 특히 이전에 포화 상태였던 시장에서 더욱더 그랬다. 10위권에 든 북미의 SMB는 다양성 목표 활용에 뛰어났으며, 소외된 지원자에게 2021년보다 15% 더 많은 면접 요청서를 송부했다. 

이어 하이어드는 기업들이 앞으로 1년 동안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제시했다.
 
(1) 투명성: 미국과 영국의 여러 주에서 기업들이 급여 범위를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제정했거나 제정할 예정이다. 개선된 급여 투명성은 소외된 지원자와 백인 남성 경쟁자 사이의 급여 차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 공정성: 대량 해고로 인해 더욱 공정한 기업 문화와 채용 관행을 위한 수년간의 발전이 퇴보할 위험에 처하게 됐다.

(3) 효율성: 비효율적인 고용 프로세스는 오랫동안 기업을 위협해왔다. 채용 파이프라인과 기업의 브랜드는 2023년에도 여전히 위험에 처해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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