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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대신 CTO 직위 신설' 스타벅스가 시사하는 디지털 혁신 트렌드

2015.10.13 Clint Boulton  |  CIO




스타벅스는 전세계 2만 2,000여 매장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무선 충전도 이용할 수 있다. 버리스는 스타벅스가 일부 지식 종사자들을 매장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기회를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고객 경험을 높이는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버리스는 "커피숍 같은 전통적인 산업에서도 고객 획득, 봉사, 유지에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마틴-플릭잉거를 스카우트하면서 이 이상을 추구하고 있음을 드러내보였다”라고 말했다.


확대되는 CIO의 역할
스타벅스에서는 이번 인사로 CIO 자리가 없어진다. CIO라는 직책에 위험이 초래됐다는 의미일까? 가트너의 월러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오히려 CIO의 역할이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가트너의 조사에 따르면, 39%의 CIO들이 실질적으로 기업의 최고 디지털 책임자(CDO: Chief Digital Officer)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월러는 "CIO들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으며, CDO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는 이 밖에도 많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가트너의 확신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의 확산으로 직책과 역할에 큰 변화가 초래됐다. CIO가 지원 기능과 디지털 혁신 기능을 관장하는 회사들이 많다. 그러나 역할이 분담된 회사들도 있다. CIO는 지원 기능을, CDO와 CTO, CMO는 기술 혁신을 책임지고 있는 회사들이다.

이러한 디지털 혁신으로 책임은 물론 관장하는 예산도 줄어들었다고 대답하는 CIO들도 있다. 최근 CIO닷컴이 PwC의 9월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되짚어보면, 기업 내부와 외부의 디지털 계획을 책임진 CIO의 비율이 현재 40%에서 3년 이내에 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또 IT가 아닌 다른 부서가 집행하는 디지털 예산이 지난 해의 47%에서 68%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디지털 혁신으로 인해 직책에 변화가 생긴 기업은 스타벅스 위에도 많다. GE(General Electric)은 지난 달, 빌 루를 최고 디지털 책임자(CDO)로 임명, 신설된 GE 디지털 사업 부문을 진두 지휘하는 책임을 맡겼다. 1,200명의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루 밑에서 일을 하게 된다. 루는 기계 성능 개선에 목적을 둔 센서와 예측 분석 등 기업의 산업 인터넷 전략을 책임진다.

제프리 이멜트 CEO는 2016년 60억 달러 규모인 소프트웨어 및 애널리틱스 사업 부문을 2020년까지 10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인사 조치라고 설명했다.

6월, 테스코(Tesco)는 (2월) 타겟 CIO로 스카우트 된 마이크 맥나마라 대신 에드몬드 메스로비안을 CTO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변화 관리'에 정통한 CIO들은 이 모든 디지털 변화를 극복해야만 한다. 월러는 "모든 리더가 디지털 리더가 되어야 한다. 또 모든 비즈니스가 디지털 비즈니스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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