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6

기고 | 기업 SW가 게임에서 참고할 만한 10가지

Jill Barson Gilbert | CIO
지난 주 필자는 시카고에서 열린 ‘지속가능 퍼포먼스 포럼(SPF, Sustainable Performance Forum)에 다녀왔다. 이 날 SPF에는 500여 명이 넘는 환경, 건강&안전, 지속가능성, 리스크 및 IT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인에이블런(Enablon)은 소프트웨어에서 사용자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했다.

기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유저에도 여러 타입이 있다.

- 사건 보고나 과제를 완성하기 위해 종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캐주얼 유저

- 대부분의 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고 복잡한 계산이나 보고서도 소프트웨어를 통해 하는 ‘파워 유저.’

- 대시보드와 트렌드를 보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매니저

- 사용자 계정을 관리하고, 워크플로우를 만들며, 시스템 설정을 조정하는 시스템 및 로컬 관리자

문제는, 어떻게 하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이 다양한 유저그룹에게 모두 만족스런 경험을 하게 해 줄 것이냐이다. 캐주얼 유저를 위해 심플하면서도, 파워 유저들을 위해 강력해야 한다.

필자는 아이패드로 스톰8(Storm8)의 레스토랑 스토리 2 게임을 하며, 간단한 업무도 처리하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 소프트웨어도 아이패드 앱처럼 만들 수는 없을까?

실리콘밸리의 6년 차 기업인 스톰8은 지난 4월 다운로드 10억 건을 넘겼다. 이는 모바일 앱 시장에서도 아주 큰 사건이다. 스톰8의 최고전략담당자(Chief Strategy Officer) 테렌스 펑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신이 만드는 게임에 대해, 그리고 그 게임을 플레이 하는 유저에 대해 단순하면서도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플레이어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피드백에 맞춰 끊임없이 게임을 개선해 나간다.” 이에 더해 필자가 제시하는 가이드는 다음과 같다.



1. 직관적으로
아이패드 앱을 사용하는 건 아주 쉽다. 대부분 유저들은 따로 배우지 않아도 사용법을 절로 익힌다. 앱 자체에 자세한 ‘도움’메뉴나 유저 매뉴얼조차도 없다.

2.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잘 만든 아이콘이 열 줄의 설명을 대신한다. 레스토랑 스토리 2에서는 고객의 머리 위에 떠있는 물컵 아이콘을 클릭해 물을 가져오게 할 수 있다. 프라이팬을 터치하면 주문 받은 내용을 요리한다.

3. 손쉽게 찾는 정보
상태 바의 아이콘을 터치해 현재의 진행 상태를 알 수 있다. 레시피 북을 누르면 요리 재료가 나오고, 식료품 저장실을 누르면 현재 가지고 있는 아이템들이 뜬다. 제네럴 스토어를 터치하면 달걀을 살 수 있으며, 정원을 터치하면 요리에 들어갈 마늘과 바질을 딸 수 있다.

4.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라
실제 레스토랑에서와 마찬가지로, 레스토랑 스토리2에서도 자리가 없으면 고객들이 나가 버리곤 한다. 대접할 음식이 없어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 주면 행복한 상태로 레스토랑을 떠난다.

5. 유저의 성과에 적절한 보상을 하라
누구나 자신이 해낸 일에 대한 대가를 원한다. 모바일 앱 유저들은 게임에서 특정 레벨에 도달하거나 복잡한 태스크를 해 냈을 때 그에 맞는 보상을 원한다.

6. 피드백에 귀 기울여라
스톰8은 앱 유저들을 위한 포럼을 제공한다.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구하고 의도한 대로 작동하지 않는 기능(버그)에 대한 정보나 기능 측면에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듣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다.

7. 로드맵을 그려라
타깃 유저그룹에 기반하여 소프트웨어가 향하는 방향이 어디인지 주시하라. 소프트웨어를 개선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유저들이나 시장, 규제 기관 등 다양한 소스를 통해 받아들여라.

8.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라
소프트웨어는 한 번 만들어놓고 끝이 아니다.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기능과 기술을 업그레이드 해줘야 한다. 레스토랑 스토리 2의 예를 들자면, 매주 새로운 챌린지를 부여해 게이머들의 흥미를 유지한다. 또 주기적으로 새로운 릴리즈를 해서 기존 사용자들은 게임 내 레벨이나 업적에 변화 없이 무료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9. 리소스를 현명하게 사용하라
현재의 필요에 맞는 팀 규모와 기술을 갖춰야 한다. 때로는 지금보다 더 작고 가벼운 팀이 필요할 수도 있다.

10. 성장을 계획하라
성공을 미리 대비하라. 어떻게 하면 앱을 다른 모듈이나 유저들에게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내 소프트웨어의 핵심 강점이 어디에 있는지 잊지 마라.

머지 않아 기업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들도 더 나아진 유저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한다. 아이패드 앱들처럼 말이다. 분명 기업 소프트웨어 사용 경험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다.

* Jill Barson Gilbert는 IDG 기고자 네트워크에서 소프트웨어 생명주기에 대한 콘텐츠를 저술하고 있다. ciokr@idg.co.kr 



2015.10.06

기고 | 기업 SW가 게임에서 참고할 만한 10가지

Jill Barson Gilbert | CIO
지난 주 필자는 시카고에서 열린 ‘지속가능 퍼포먼스 포럼(SPF, Sustainable Performance Forum)에 다녀왔다. 이 날 SPF에는 500여 명이 넘는 환경, 건강&안전, 지속가능성, 리스크 및 IT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인에이블런(Enablon)은 소프트웨어에서 사용자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했다.

기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유저에도 여러 타입이 있다.

- 사건 보고나 과제를 완성하기 위해 종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캐주얼 유저

- 대부분의 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고 복잡한 계산이나 보고서도 소프트웨어를 통해 하는 ‘파워 유저.’

- 대시보드와 트렌드를 보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매니저

- 사용자 계정을 관리하고, 워크플로우를 만들며, 시스템 설정을 조정하는 시스템 및 로컬 관리자

문제는, 어떻게 하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이 다양한 유저그룹에게 모두 만족스런 경험을 하게 해 줄 것이냐이다. 캐주얼 유저를 위해 심플하면서도, 파워 유저들을 위해 강력해야 한다.

필자는 아이패드로 스톰8(Storm8)의 레스토랑 스토리 2 게임을 하며, 간단한 업무도 처리하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 소프트웨어도 아이패드 앱처럼 만들 수는 없을까?

실리콘밸리의 6년 차 기업인 스톰8은 지난 4월 다운로드 10억 건을 넘겼다. 이는 모바일 앱 시장에서도 아주 큰 사건이다. 스톰8의 최고전략담당자(Chief Strategy Officer) 테렌스 펑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신이 만드는 게임에 대해, 그리고 그 게임을 플레이 하는 유저에 대해 단순하면서도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플레이어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피드백에 맞춰 끊임없이 게임을 개선해 나간다.” 이에 더해 필자가 제시하는 가이드는 다음과 같다.



1. 직관적으로
아이패드 앱을 사용하는 건 아주 쉽다. 대부분 유저들은 따로 배우지 않아도 사용법을 절로 익힌다. 앱 자체에 자세한 ‘도움’메뉴나 유저 매뉴얼조차도 없다.

2.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잘 만든 아이콘이 열 줄의 설명을 대신한다. 레스토랑 스토리 2에서는 고객의 머리 위에 떠있는 물컵 아이콘을 클릭해 물을 가져오게 할 수 있다. 프라이팬을 터치하면 주문 받은 내용을 요리한다.

3. 손쉽게 찾는 정보
상태 바의 아이콘을 터치해 현재의 진행 상태를 알 수 있다. 레시피 북을 누르면 요리 재료가 나오고, 식료품 저장실을 누르면 현재 가지고 있는 아이템들이 뜬다. 제네럴 스토어를 터치하면 달걀을 살 수 있으며, 정원을 터치하면 요리에 들어갈 마늘과 바질을 딸 수 있다.

4.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라
실제 레스토랑에서와 마찬가지로, 레스토랑 스토리2에서도 자리가 없으면 고객들이 나가 버리곤 한다. 대접할 음식이 없어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 주면 행복한 상태로 레스토랑을 떠난다.

5. 유저의 성과에 적절한 보상을 하라
누구나 자신이 해낸 일에 대한 대가를 원한다. 모바일 앱 유저들은 게임에서 특정 레벨에 도달하거나 복잡한 태스크를 해 냈을 때 그에 맞는 보상을 원한다.

6. 피드백에 귀 기울여라
스톰8은 앱 유저들을 위한 포럼을 제공한다.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구하고 의도한 대로 작동하지 않는 기능(버그)에 대한 정보나 기능 측면에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듣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다.

7. 로드맵을 그려라
타깃 유저그룹에 기반하여 소프트웨어가 향하는 방향이 어디인지 주시하라. 소프트웨어를 개선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유저들이나 시장, 규제 기관 등 다양한 소스를 통해 받아들여라.

8.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라
소프트웨어는 한 번 만들어놓고 끝이 아니다.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기능과 기술을 업그레이드 해줘야 한다. 레스토랑 스토리 2의 예를 들자면, 매주 새로운 챌린지를 부여해 게이머들의 흥미를 유지한다. 또 주기적으로 새로운 릴리즈를 해서 기존 사용자들은 게임 내 레벨이나 업적에 변화 없이 무료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9. 리소스를 현명하게 사용하라
현재의 필요에 맞는 팀 규모와 기술을 갖춰야 한다. 때로는 지금보다 더 작고 가벼운 팀이 필요할 수도 있다.

10. 성장을 계획하라
성공을 미리 대비하라. 어떻게 하면 앱을 다른 모듈이나 유저들에게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내 소프트웨어의 핵심 강점이 어디에 있는지 잊지 마라.

머지 않아 기업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들도 더 나아진 유저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한다. 아이패드 앱들처럼 말이다. 분명 기업 소프트웨어 사용 경험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다.

* Jill Barson Gilbert는 IDG 기고자 네트워크에서 소프트웨어 생명주기에 대한 콘텐츠를 저술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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