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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ㅣ의도는 좋았지만... MS의 잘못된 ‘오픈소스’ 정책 바로잡으려면

2022.12.02 Josep Prat  |  InfoWorld
MS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Microsoft Store) 정책의 애매모호한 부분을 제거하고 개발자의 저작물 판매 권리를 재확인해야 한다.

2001년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CEO였던 스티브 발머는 ‘리눅스(Linux)’를 “지적재산권 관점에서 암(cancer)과 같은 존재”라고 비판했다. 이는 베이식(BASIC) 프로그램 불법 복제를 겨냥해 빌 게이츠가 1976년 기고했던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보내는 공개서한(Open Letter to Hobbyists)’에서 시작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소스 반대 캠페인의 일부였을 뿐이다.

지난 10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관한 태도를 바꿔왔다. 오픈소스 컨퍼런스를 후원하고, 오픈소스 개발자를 고용했으며, 리눅스 커널의 최고 기여자 중 하나로 부상했다. 
 
ⓒGetty Images Bank

가장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외부 개발자가 이전에 배포한 무료 및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수익화하지 못하도록 고안된 새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정책을 발표했다가 연기했다. 이 정책은 부정 수익 발생 방지에는 도움이 됐겠지만 IP 소유자가 자신의 저작물로 수익을 얻는 것까지 의도치 않게 방해했을 것이다.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반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의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정책 시행을 미뤘다. 하지만 새로운 정책이 어떻든 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기반이 되는 자유를 옹호하는 것과 불법 복제 및 사기로부터 보호하는 것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의도는 좋았다
오픈소스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있어 의도는 좋았다. 앱 스토어에서 사기가 흔하게 발생하는데, 이를테면 애플 앱 스토어의 상위 1,000개 앱 가운데 약 2%가 고객에게서 약 4,800만 달러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책은 특정 유형의 사기를 방지하고자 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개발자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수익화할 방법 또한 제한했다.

수익 창출에 제한을 두는 것은 민감한 문제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다양성 (versatility)’으로 인해 번창한다. 사용자는 걱정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 재배포, 검사할 수 있다. 이러한 자유에 대한 제한은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 그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정책은 개발자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홍보해야 한다.

다음은 오픈소스 개발자가 자신의 저작물로 수익을 얻도록,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할 수 있는 4가지 수익 창출 방법이다.

편의를 대가로 한 지불(Pay for convenience)
모든 개발자는 일단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실행되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것은 번거로울 수 있고, 여기서 개발자는 수익 창출의 기회가 생긴다. 많은 사용자는 시간이나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또는 더 나은 방법으로 시작하기 위해 설치 지원 비용을 지불하고 시스템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다.

몇몇 오픈소스 개발자는 앱 스토어에서 적은 수수료로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쓸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는 오픈소스 버전을 수동으로 설치할 수 있으며, 원클릭으로 설치하는 대신 약간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사용자는 편의를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이는 개발자가 작업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지원 비용 지불(Pay for support)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사용자는 서로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커뮤니티 포럼에서 사용자끼리 특정 소프트웨어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답변의 타이밍과 정확성은 질문자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더 명확한 타임라인이 필요한 사용자를 위해 오픈소스 개발자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수익을 창출한 최초의 기업 중 하나인 레드햇(Red Hat)이 바로 이런 경우다. 레드햇의 구독 패키지에는 오픈소스 제품 판매 외에도 광범위한 고객 지원 및 문제 해결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이러한 조합은 IBM이 지난 2019년 레드햇을 미화 340억 달러에 인수한 큰 이유이다. 아직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정책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이 수익 창출 사례는 허용되리라 예상된다.

관리 비용 지불(Pay for management)
많은 기업이 복잡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노력을 과소평가한다. IT팀이 (오픈소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려면 클라우드 컴퓨팅 및 보안 모범 사례뿐만 아니라 프로그래밍 및 데이터 관리를 깊이 이해해야 한다. 기업에서는 오픈소스를 관리하기 위해 전문가를 고용하는 대신, 이러한 책임을 서드파티 제공업체에 아웃소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필자의 회사인) 에이븐(Aiven)은 개발자가 관리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완전 관리형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러한 솔루션을 통해 IT 직원을 추가로 채용하지 않고도 오픈소스 사용량을 늘릴 수 있다. 이 방법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새 정책으로 허용하고자 하는 일반적이고 유용한 모델이다.

오픈 코어 채택(Adopt open core)
오픈 코어(또는 부분 유료화) 전략은 기업이 제한된 버전의 제품을 오픈소스로 제공하고, 애드온 버전을 독점 소프트웨어로 제공하는 것이다. 오픈 코어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일각에서는 추가 비용이 오픈소스의 범주에 속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판한다. 

그럼에도 개발자는 오픈 코어를 통해 오픈소스 제공의 핵심을 유지하면서 제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 비즈니스 모델은 이미 앱 스토어에서 부분 유료화 게임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새 정책은 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판매될 수 있는지 분류하는 문지기 역할을 하는 대신, 업데이트된 정책에서 애매모호한 부분을 제거하고 개발자의 저작물 판매 권리를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포괄적인 접근 방식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소스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계속 개선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Josep Prat는 에이븐(Aiven)의 오픈소스 엔지니어링 책임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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