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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투명한 소통? 개인정보 장사 합리화?' AVG의 쉬운 프라이버시 정책 해프닝

2015.09.18 Jared Newman   |  PCWorld


안티바이러스 기업 AVG가 "읽기 쉬운" 사생활 정책을 수립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정책의 내용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이들이 있다. 문제는 다른 업체의 정책과 그리 다를 바 없다는 점이다.


오는 10월 15일 발효되는 AVG의 새로운 정책은, AVG가 웹 탐색, 검색 기록, 메타 데이터 등의 비-개인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음을 명확히 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정보 수집을 통해 매출을 일으키고 그 수익을 기반으로 무료 서비스를 지속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실 회사의 데이터 수집 방법과 동기를 솔직하게 언급하는 프라이버시 정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AVG가 최근 발간한 문서는 읽기 쉬운 영어로 작성돼 있으며 각 섹션에 대한 요약문도 포함하고 있다. 회사의 개리 코백스 CEO는 업계의 다른 기업들도 이런 관행을 따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라이버시 정책을 읽기 쉽게 하기는 했지만 동시에 AVG는 반발에 부딪혔다. AVG의 행태을 비팟한 한 레딧의 포스트는 현재 수천 개의 성난 리플이 달린 상태로 레딧의 기술 섹션 최상위에 게재돼 있다.

이 포스트는 AVG가 설치된 애플리케이션 리스트를 보유하며, 기기의 광고 ID를 수집하고, 검색 단어를 추적하며 비-개인 데이터를 외부 업체와 공유한다는 점 등을 지적하고 있다.

현재 업계의 난해한 프라이버시 정책은 대개 맬웨어 추적을 위한 데이터 수집과 이를 이윤 창출 용도로 이용하는 것 사이의 경계를 애매하게 표현하고 있다. 사용자의 브라우저 히스토리를 수집하는 것을 언급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AVG의 이번 정책 문서는 업계의 기업들이 난해한 법률 용어를 이용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투명한 소통 노력이 오히려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AVG는 조금은 칭찬받아 마땅할런지도 모른다.

단 AVG를 포함해 여러 안티 바이러스 기업들이 사용자의 이력을 추적해 저장하고 이로부터 매출을 일으키는 관행은 여전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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