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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모두를 심사위원으로’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을 성공으로 이끄는 10가지 방법

6일 전 Nicholas D. Evans  |  CIO
더 이상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쥐어짜기에도 벅차다면, 사내 공모전이 집단 지성을 활용하는 묘책이 될 수 있다. 임직원 모두를 가담시켜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성공으로 이끄는 10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Getty Images Bank

혁신은 늘 가까이에 있다는 말이 있지만, 잘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직원의 집단 지성을 활용할 방법을 모색하는 게 좋다. 지금 당장에는 이벤트성 아이디어 세션이나 전사적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챌린지 및 피칭데이 등을 열 수 있다.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인큐베이터, 연구소 같이 직원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항상 활발하게 건의하고 논의할 수 있는 지속적 엔터프라이즈 혁신 프로세스를 구축하면 더 좋다. 

역시 제일 좋은 건 단발성 이벤트와 장기적 혁신 프로세스를 병행하는 것일 테지만, 사내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이야말로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이니셔티브 중 하나다. 사내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운영해 모든 직원이 가담하도록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1. CEO의 지지로 공모전의 격을 높여라

혁신 공모전은 보통 최고정보책임자(CIO) 또는 최고 혁신책임자(CIO)가 주최하는 경우가 잦아 임원진이 참여하는 전사적 행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더해 회사의 사장과 CEO를 참여시키면 공모전의 격이 높아진다. 최고경영자가 공모전에 눈에 띄는 지지와 열정을 드러낸다면 직원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2. 기업 가치나 문화를 연결하라  

CEO의 지지를 받았다면, 공모전의 격을 높이는 또 다른 방법은 기업의 가치나 문화를 공모전의 목표에 연결하는 것이다. 그러면 공모전의 목표가 뚜렷해질 뿐만 아니라 기업이 지금까지 직원에게 주창해온 가치를 실현한다는 점을 부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라는 가치는 혁신과 협업의 기업 문화에 부합하고, 이를 촉진한다. ‘당신이 원하는 변화가 있다면, 스스로 그 변화가 되어야 한다’라는 가치도 각 직원이 혁신의 주체로서 나서야 한다는 기업 문화와 부합한다. ‘훌륭함에 그치지 말고 위대함을 추구하라’라는 가치는 큰 혁신을 도모하고 성장과 효율성을 높일 기회에 끊임없이 지켜보는 기업 문화와 어울린다. 
 

3. 진행 과정과 타임라인을 쉴 새 없이 공유하라 

회사가 어떤 식으로 공모전을 할지 정했다면, 이제는 진행 과정과 타임라인을 공모전 내내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 회사 인트라넷에 게시하거나, 사무실에 포스터를 달거나, 모두가 볼 수 있게 공모전 런칭 웨비나를 여는 방법 등이 있다. 모두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면 회사는 혹시라도 어떤 직원이 가질 수 있는 의문점을 쉽게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운영진은 공모전의 집중 분야, 타임라인, 규칙과 상품 등의 정보를 계속 알려야 한다. 큰 기업일수록 직원이 회사의 현황을 놓치기 쉽다. 직원 입장에서는 약간 귀찮게 느껴질지라도 운영진은 끈질기게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4. 마케팅팀을 전략적 파트너로 삼아라

위와 같은 방식으로 직원과 소통하는 주체는 마케팅팀이어야 한다. 이 외에도 마케팅팀이 공모전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꿰차야 한다. 대중 미디어나 기업 문화에서 여러 영감을 얻어 매력적인 공모전 주제를 구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5. 혁신 에반젤리스트에게 1차 심사를 맡겨라 

보통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은 최종 발표에 나설 최후의 10인을 뽑는다. TOP 10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회사는 여러 부서에 걸친 혁신 에반젤리스트(innovation evangelist)가 빛을 발휘할 기회를 줄 수 있다. 1차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이다. 물론 최종 우승자는 임원진이 선정할 테지만, 몇몇 임원이 모든 심사를 도맡아 하는 대신 직원을 1차 심사에 참여시키면 모든 직원의 참여도를 높이고 공모전의 공정성을 공고히한다. 여기에 더해 혁신 에반젤리스트는 자신의 역할을 상기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6. 최종 발표 전 후보를 코칭하라 

회사가 최종 후보 10명을 선정했다면 이제 마지막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하기 위해 준비할 차례다. 모든 공모전의 꽃은 우승자가 탄생하는 최종 발표다. 그런데 공정한 경쟁과 개인의 능력에 모든 것을 맡기면 최종 발표가 별 볼 일 없는 행사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주면 공정성을 유지하고도 최종 발표를 멋지게 만들 수 있다. 

최종 발표가 현장 행사로 진행되든 비대면 행사로 진행되든 상관없다. 공모전 운영팀은 최종 후보자가 좋은 발표의 구체적 형식을 정확히 꿰고 따르도록 안내해야 한다. 후보자 한 명 한 명이 발표 내용을 숙지하고, 매끄럽게 말할 만큼 충분한 연습을 하는지 확인하는 일도 중요하다. 또한 심사위원이 물어볼 수 있는 질문에 대비하도록 후보자를 상기시키면 좋다. 이에 더해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각 임원이 특별히 더 중요하게 보는 요소가 있기 마련이다. 운영진이 그런 내용을 모든 후보에게 알려준다면 누가 이겨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멋진 최종 행사를 만드는 데 도움 된다. 

이 외에도 운영진은 각 발표자가 발표할 순서와 타이밍 등 세세한 요소를 꼼꼼히 살펴 최종 행사가 물 흐르듯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7. 최종 발표에 고위 관리자도 가담시켜라  

최종 발표를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싶다면 메인 심사위원을 맡을 몇몇 임원과 앞서 언급한 혁신 에반젤리스트 외에도 다른 고위 관리자를 초대할 수 있다. 영업, 마케팅, 인사팀의 부장이나 차장을 불러 그 집단의 표도 최종 결과에 반영한다면 공모전은 더 다채로워진다. 직능마다 보는 시각이 다르므로 막상막하의 결과가 나오거나, 근소한 차이로 우승자를 가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일이다. 

게다가 큰 규모의 기업이라면 이러한 공모전은 다른 부서의 관리자가 미처 만날 기회가 없었던 회사의 ‘능력자‘를 알아챌 기회가 된다. 공모전에서 나온 아이디어와 상관없이 이런 새로운 연결이 또 다른 혁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8. ’모두의 선택‘으로 모두를 심사위원으로 만들어라  

임원진을 비롯한 부서장과 혁신 에반젤리스트가 뽑는 대상 말고도 ’모두의 선택‘ 같은 시상 부문을 만들면 좋다. 이는 말 그대로 직원 모두가 각자 판단해 최고의 아이디어에 투표하는 상이다. 단지 전사적 공모전이니까 봐야 한다는 막연한 의무감보다 실제로 수상작에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이 비교적 더 큰 동기부여가 된다. 게다가 투표하는 직원은 자연스럽게 다른 직원의 아이디어를 모두 보게 되며, 자신이 투표한 아이디어가 ’모두의 선택‘으로 꼽히거나 심지어 대상을 받는다면 공모전이라는 행사 자체가 재밌다고 느낄 것이다. 

공모전 운영진이 인트라넷에 최종 발표 영상을 올린다면 모두가 최종 후보작을 쉽게 보고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9. 모든 참가자가 수상의 기쁨을 누리도록 하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 수상자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면 다른 후보는 들인 공에 비해 많이 아쉬워할 수 있다. 애초에 1위와 2위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으며, 최종 10인에 꼽힌 이상 모두 다 훌륭한 아이디어다. 이를 인정해 줄 필요가 있다.

최종 10인 모두에게 TOP 10상을 시상할 뿐만 아니라 특별상이나 여러 카테고리를 만들어 카테고리마다 상을 줄 수도 있다. 예컨대 이미 회사가 현실화한 아이디어일지라도 아무도 인지하지 못했던 개선점을 제시하는 아이디어에 '자각상' 같은 특별한 상을 주는 것도 공모전에 재미와 의미를 모두 가미하는 방법이다. 
 

10. 경영진의 지지를 실무자의 의지로 이어가라 

경영진의 지지가 공모전 성공에 핵심이라면, 그 공모전이 나은 아이디어의 성공은 아이디어를 낸 당사자와 관련 이해관계자의 의지에 달려 있다. 이는 처음부터 공모전에 임원진을 비롯해 혁신 에반젤리스트와 다른 리더들뿐만 아니라 직원 모두를 포함하는 게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려면 수많은 다른 부서와 직급의 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말 특정한 아이디어가 훌륭하다고 생각해서 뽑혔으면 이제 그 아이디어에 관련된 실무자들이 나설 때다. 심사위원으로 조금이나마 참여했으므로 모두가 어느 정도 이 아이디어에 투자한 셈이다.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행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위는 일례에 불과하다. 어떤 방식으로 하든 결국 이런 공모전의 핵심은 모두의 가담이다. 팀 스포츠처럼 최대한 많은 사람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아이디어 공모전을 이렇게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정기적으로 시행한다면 기업 문화의 일부가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혁신은 늘 가까이에 있다‘라는 말의 뜻을 진정으로 알게 될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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