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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미래학자들이 예측한 오늘날··· '예언 vs. 현실'

2015.09.09 Mike Elgan  |  Computerworld

20세기 초반 미래학자와 SF 작가들이 내놓은 21세기 관련 예견들을 다시금 들춰보는 것은 꽤나 흥미로운 일이다. 그들의 상상은 당대 대중들의 머리 속에 깊이 각인됐고, 기술 개발의 행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들의 상상에서 전위적인 측면들만을 바라보며 우리의 기술이 아직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겠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우리의 윗 세대가 상상한 미래가 분명한 현실이 되었다는 평가하고 싶다. 그리고 어떤 부분들에 있어서는 우리의 현실이 그들의 상상을 월등히 넘어섰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 20세기의 사람들이 상상한 미래와 우리의 오늘날을 하나하나 비교해보자.



애완용 로봇
미래학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1920, 30, 40년대의 미래학자들은 다음 세기 인류에겐 애완용 로봇이 일상적인 존재로 받아들여질 것이라 믿었다. 심지어는 세계 박람회에 그들이 상상한 프로토타입 모델들이 전시되기도 했다. 애완 로봇의 원조격으로는 1928년 선보인 필리독(Philidog)을 꼽을 수 있고,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끈 주인공으로 1940년 구상된 스파코(Sparko)도 주목해볼 만하다.

이 프로토타입은 일종의 기계 장치로써 조작자가 내부의 기구와 와이어에 이런저런 조작을 가해 제한된 움직임을 느리고 서투르게 재현하는 수준이었다. 미래학자들은 컴퓨터의 발전을 통해 이 기계 강아지들이 로봇 강아지로 진화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당시의 미래학자들 가운데 BB-8과 같이 강력한 컴퓨팅 파워로 조작되는 가정용 애완 로봇을 상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지난주 스타트업 업체인 스페로(Sphero)가 공개한 BB-8은 150달러라는 합리적인 가격의 애완 로봇으로, 시장 출시에 앞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로봇 역으로 열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BB-8이 출연하는 새 스타워즈 시리즈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BB-8은 스페로와 디즈니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된 로봇으로, 그 이름과 디자인 모두 영화 속 캐릭터 로봇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BB-8은 구형의 몸체에 자력(제조사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자석이 아닌 ‘포스’(혹은 ‘모조 역진자 매커니즘’)에 의해서라고 하지만)으로 머리가 부착되어 있는 형태다. 구형의 몸체가 굴러다니며 이동하는 동안에도 머리는 항상 상단에 머무르며 쉴새 없이 주변을 정찰한다.

사용자는 BB-8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풀어둘 수도 있고, 원격 조작기나 사전 설정 프로그램으로 그 움직임을 조작할 수도 있다. 압권은 음성 명령으로 BB-8을 놀려먹는 것이다. 사용자가 “함정이다!”라고 외치면 BB-8은 깜짝 놀라 얼른 방향을 바꿔 달아날 것이다.

스페로의 애완 로봇은 이 밖에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스크린을 이용해 증강 현실을 구현하는 모의 ‘홀로그램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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