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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역풍 속 IT 투자 방향은..." 가트너가 제시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IT' 전략

2022.11.18 Doug Drinkwater  |  CIO
가트너가 CIO들이 감안해야 할 디지털 투자 방향성을 제시했다. 경제 위기 속에서 성장을 견인하고 반복가능한 재무 및 환경적 성과를 구현하기 위한 전략들이다. 
 
ⓒGetty Images Bank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가트너 IT 심포지엄의 개회 기조연설에서 가트너의 연사진은 CIO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IT(IT for sustainable growth)’를 주목하면서 3가지 핵심 전략에 초점을 맞춰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가지 전략이란 직원에게 힘을 실어주는 ‘업무 개혁’(revolutionary work), 재무 및 지속 가능성 목표의 균형을 맞추는 ‘책임 있는 투자’(responsible investment), 그리고 비즈니스 결과를 ‘제한하지 않고’ 지원하기 위한 ‘복원력 높은 사이버보안’(resilient cybersecurity)이다.

가트너의 관리 부사장 매리 메사글리오는 새로운 위기와 과제가 등장하고 있지만 CIO가 오히려 과감하게 IT에 투자해 이를 차별화 전략으로 삼을 수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업무 개혁의 길 
가트너는 CIO가 기업을 ‘일하기 좋은 직장(employer of choice)’으로 만들고 직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집중해야 할 3가지 ‘승수 요인(force multipliers)’를 제시했다.

업무에서 마찰(Friction)을 제거하라. 업무가 불필요하게 힘들 때, 또는 직원의 성과와 직원 유지율이 낮아질 때, 마찰이 발생한다. 가트너는 이를 제거하고 디지털 기술에 투자함으로써 기업이 더욱 적극적인 인력을 창출할 수 있고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AI 확장에 투자하라. 직원들은 자신에게 힘을 주고 업무의 영향력을 증가시키는 툴과 기술을 원한다. 여러 애널리스트는 AI가 직원들의 수준, 범위 및 역량을 확장해 직원들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 ‘가시성과 화제성이 높은(highly visible and highly hyped)’ 혁신부터 실험하라. 가트너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혁신하는 기업이 ‘무리지어 앞서간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메사글리오는 이러한 실험이 공개적이고 가시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트너는 이러한 혁신 분야 중 하나가 원격 작업과 사무실 작업 간의 융합이라고 제안했다. ‘인트라버스(intraverse)가 한 사례다. 이는 직원들이 메타버스로 몰입형 회의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상 사무실을 말한다. 가트너는 이러한 기술의 초기 단계를 강조하면서 몰입형 회의 기술이 하이프 사이클 차트에서 최대 10년 동안은 정체되지 않으리라 예측했다. 

또한 가트너 애널리스트들은 직원의 31%만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technology)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IT와 HR, 그리고 더 좋은 기술이 어우러지면 직원 환경을 개선해 직원 유지를 돕는다고 말했다. 

메사글리오는 "이는 CIO가 회사를 차별화할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 업무 방식을 개혁하고 기술로 직원에게 큰 힘을 실어주는 회사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임 있는 투자 
가트너가 이사회 설문 조사에서 얻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이사진의 최우선 관심 분야는 경제였다. 그러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IT’가 시사하는 바가 있다. CEO, 이사회 및 CIO가 재무 성과와 환경 영향을 결합하는데 한배를 타게 된다는 점이다.

대니얼 산체스 레이나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전통적인 금융 용어로 지속 가능한 성장이란 금융 부채를 떠안지 않은 채 반복할 수 있는 성장을 의미했다. 하지만 오늘날 지속 가능한 성장은 재무적인 결과 이상이다. 윤리적이고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뜻한다. 여기에 IT를 가미하자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IT란 효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반복 가능한 재무 결과를 제공하는 일련의 디지털 투자다"라고 말했다.

가트너는 재무 성과와 지속 가능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게 하는 3가지 승수 요인을 추가로 제시했다.

지능형 연결 인프라(ICI): 가트너는 지능형 연결 인프라(ICI)를 스마트 시티 인프라용 항공 교통 제어 시스템과 동일시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ICI가 메시 패브릭, AI, IoT, 클라우드, 애널리틱스 및 엣지 컴퓨팅을 결합해 교량, 도로 및 항구 등의 다른 ‘조용한’ 인프라 간에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ICI에 투자하면 도시와 기업의 성장을 증가시키고 시민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다.

자율 소싱(autonomous sourcing) 활용: 벤더 생태계에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고된 RFP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의 하나로 자율 소싱이 있다, 가트너는 자율 소싱이 AI, ML 및 NLP를 사용해 기업이 훨씬 더 광범위한 공급업체에 접근하고 "더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산체스-레이나는 이는 최고의 공급자와 서비스를 찾기 위해 기존 조달 방식을 뒤흔드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디지털 방식으로 에너지 사용량 감소: 가트너는 CIO가 클라우드,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를 사용해 기업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는지 보여주는 개요로 ‘기본 부하’(base load)를 설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가트너는 또한 IT 리더들에게 에너지 및 최적화 시스템(EMOS)을 구현하라고 제시했다. EMOS는 준실시간으로 사전 예방적인 데이터 주도 결정을 내리고, EMOS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15%까지 줄일 수 있으며, 마이크로 그리드와 ML 및 AI의 발전을 결합할 때IT 리더들이 그리드에 에너지를 다시 판매하도록 한다. 

산체스-레이나는 이러한 투자에 대해 재무적 성과와 기업의 환경 및 사회적 가치를 결합해 고객, 직원 및 투자자를 만족시키는 투 포 원(two-for-one)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개념이 언제쯤 대다수 기업에서 일상적인 현실이 될 것인가는 두고 봐야 한다. 

복원력 높은 사이버보안
새로운 디지털 투자에 대한 요구는 새로운 사이버보안 위협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가트너는 전했다. 또 일부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지속적인 불확실성 때문에 향후 1년 동안 보안에 대한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가트너가 이사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이사회 구성원의 88%가 이제 보안을 단순한 기술적 위험이 아닌 비즈니스 위험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트너의 VP 애널리스트인 에드 가브리스는 "기업은 복원력 있고 지속 가능한 사이버보안을 새로운 유형의 투자가 필요한 비즈니스 위험으로 취급하기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사이버보안에서 기업이 장기적 경쟁 우위를 확보하도록 돕는 승수 요인이 3가지 있다.

공격 표면을 관리하라: 가트너는 외부 공격 표면 관리(EASM)가 취약한 외부 대면 자산을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가트너는 CIO에게 소프트웨어 구성 분석을 구현해 소프트웨어 공급망의 취약성을 가시화하고, 고도의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활용해 우선순위를 지정해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비즈니스 결과와 고객을 보호하라: 기업은 중요한 비즈니스나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기술 종속성을 파악해 핵심 비즈니스 결과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결과 기반 메트릭스 및 보호 수준 계약을 사용하라: 결과 기반 메트릭스는 보안 문제를 비즈니스 영향과 일치시키려고 시도한다. 이를 활용해 기업은 패치 관리와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 규모를 결정할 수 있다. 가트너는 기업이 유사업체와 보호 수준을 비교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16개의 ODM을 분석해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결과 기반 우선순위와 투자 로드맵을 만들 수 있다. 가트너는 "기업은 툴 구현이 아니라 보호 수준의 결과를 달성하는 데 투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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