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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 기업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데이터와 사례로 보는 현황

2022.11.14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최근 허니웰 인터내셔널(Honeywell International)이 발표한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영진 10명 중 6명은 내년에 (소속) 기업의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기존 시스템을 새롭고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한 기술로 업그레이드하거나 교체하는 등 기술 중심의 변화를 통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약 16%에 불과했다. 

해당 설문조사에 참여한 600명의 비즈니스 리더 가운데 과반수(62%)는 운영 프로세스 또는 비즈니스 행동을 변경하거나 없애 (소속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단기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Getty Images Bank

최근 몇 년 동안 ‘지속가능성’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기업에 점점 더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핵심은 다음과 같다. 지금 변화를 추진하면 나중에 상당한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에너지 및 원자재 지출을 줄일 수 있으며, 인프라 회복탄력성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속가능성을 성공적으로 달성하려면 순환 경제를 만들기 위한 공급업체 및 고객과의 파트너십이 필요하며, 여기에서 비즈니스 컨소시엄은 기존의 원자재와 제품을 가능한 한 오랫동안 리퍼브하고 재활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배경에서 최근 허니웰은 기후변화를 완화하고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전 세계적인 움직임과 관련된 트렌드를 추적하고자 분기별 ‘환경 지속가능성 지수(Environmental Sustainability Index; ESI)’를 출범했다. 

허니웰의 의뢰로 연구를 진행한 퓨처럼 리서치(Futurum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다니엘 뉴먼은 “향후 10년 동안 정책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의 투자 증가로 (지속가능성의) 우선순위가 더욱더 높아지리라 예상된다. 지속가능한 관행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것은 전 세계 기업, 투자자, 이사회의 의무 사항이 될 것”이고 말했다.
 
ⓒHoneywell

하지만 비즈니스 부문 리더들은 2030년까지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 관한 질문에는 마냥 낙관적이진 않았다. 2030년까지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 데 극도로 낙관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대부분 40% 미만이었으며, 2030년까지 에너지 혁명 및 효율성 목표를 달성하는 데 극도로 비관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24%였다.

가정 및 상업용 건물 냉난방 기술을 판매하는 허니웰은 에너지 절약 프로젝트와 신재생 에너지 전환을 통해 오는 2035년까지 운영 및 시설의 탄소 중립(Net zero)을 달성하기로 지난 2021년 4월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현장 및 차량에 자본 개선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필요시 탄소배출권을 사용할 예정이다.

초기 지속가능성 지수는 이와 관련된 경영진의 응답을 기반으로 하며, 전체 응답자의 90%가 소속 기업의 에너지 혁명 및 효율성, 배출량 감소, 환경오염 예방, 순환 및 재활용 등에 관해 긍정적이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에 따르면 대규모 상장기업 2,000곳 가운데 700곳 이상이 일종의 탄소 중립을 약속했다. S&P 500의 3분의 2는 배출량 감축 목표를 약속했으며, 파이낸셜타임스 주식거래소 100 지수(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100 Index)에 속한 기업 중 60곳도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약속했다.

지난 7월 글로벌 전략 컨설팅 기업 L.E.K. 컨설팅(L.E.K. Consulting)은 400명의 고위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의 28%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 소속이었다. L.E.K. 컨설팅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1%)이 장기적인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기적인 재무 성과를 기꺼이 타협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58%는 (소속) 기업이 타협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Honeywell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McKinsey Global Institute)의 파트너 메칼라 크리슈난은 수천 개의 기업이 온실가스(GHG) 배출 제로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목표는 임의적일 수 있으며 ‘과학적 기반’으로 여겨지는 목표는 최신 기후 과학에서 2016년 파리 협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간주하는 것과 일치한다. 파리 협정의 목표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C 이하로 유지하고, 최대한 1.5°C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면 정부 및 기업이 275조 달러를 지출해야 한다. 중앙은행과 감독당국의 컨소시엄인 NGFS(Network for Greening the Financial System)에 따르면 이를 위해서는 연간 5조 7,000억 달러에서 9조 2,000억 달러로 지출이 증가해야 한다. 

정책이 시행되고 정치적인 반발이 없다면 필요한 자본 지출 증가는 매년 1조 달러 정도 증가할 수 있다고 크리슈난은 언급했다. 예를 들면 미국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배출량은 절반으로 줄이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에 의회는 에너지 부문에서 지속가능한 관행과 새로운 기회를 통해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고자 8월 IRA(Inflation Reduction Act)를 통과시켰다. 그리고 지난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는 기업들이 배출량 및 원자재 리스크를 보고할 뿐만 아니라 기후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규칙을 제안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시스코(Cisco)가 지속가능성을 대하는 방식
시스코의 새로운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Chief Sustainability Officer) 마리 드 위소키는 “(시스코에서) 탄소 중립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는 과학 기반의 목표 이니셔티브 기준을 쓰고 있다. (약속한 기한인) 2040년까지 90% 감축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시스코는 200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고하기 시작했다. 2008년에는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으며, 4년 만에 중간 목표를 달성했다고 위소키는 전했다. 2018년 시스코는 순환 경제 프로젝트팀을 발표했으며, 이는 매년 보고된다. 2019년 시스코는 새 플라스틱(Virgin Plastic) 사용량을 20% 감축하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지난달에는 2030년까지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50%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어 2021년 시스코는 204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목표 달성의 핵심은 전담 순환 경제팀, 에너지 관리팀,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보고팀을 두는 것이었다. 위소키는 “시스코의 2040년 탄소 중립 계획은 야심 차다”라면서, “건물, 차량, 고객이 사용하는 제품에 의한 배출량이 약 73%~75%다. 나머지 23~25%는 제조 방식에 있어 파트너[와] 공급업체에서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포춘 글로벌 200의 환경 안정성 현황(The State of Environmental Stability) ⓒForrester

그에 따르면 시스코는 2019년을 2040년 목표를 위한 기준 연도로 활용했고, 아울러 성장 목표 비율,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하는 고객 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는 제품 비율 등 12가지 시나리오를 활용하여 추정했다.

위소키는 “물론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공공기관이 저탄소 경제를 고려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법은 무엇일까?”라고 말했다.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인 것은 시스코의 파트너와 고객들이 (시스코의) 제품 및 서비스의 지속가능성 영향을 이해하도록 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그는 언급했다. 위소키는 “CIO들과 대화할 때 매우 흥미로운 사항 중 하나다. (CIO들은) 비용 절감이나 대역폭 또는 제품의 보안 수준은 매우 잘 파악한다. 하지만 제품을 다시 에너지 효율성과 연계시키는 방법은 잘 모른다.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전했다. 

의사결정권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하다. 여기서 ESG 관리 소프트웨어가 유용하다.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프로세스를 자동화하여 시간을 절약하고 오류를 줄일 수 있어서다(데이터는 사용자의 장치를 통해 또는 추적 중인 모든 영역에 있는 구성 요소(예: 커넥티드 시스템, 센서, 장치, 기타 부품 등)에서 수집되며, 수집된 후 대시보드와 보고서로 제공된다).

단순한 투자 이상이 필요하다
파리 협정에서 설정된 과학 기반 GHG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지출 증가는 더 많은 복잡성을 숨기고 있다. 크리슈난은 “하나는 오늘날 사용 중인 고배출 기술(예: 화석 기반 발전 등)에서 저배출 기술(예: 신재생 전력 등)로 필요한 자본을 재할당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지출의 초기적 특성이다. 지출은 현재 GDP의 6.8%에서 2026년과 2030년 사이에 GDP의 약 9%까지 증가한 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니웰이 조사한 기업의 약 97%는 적어도 하나의 지속가능성 범주에서는 연간 지출을 늘릴 계획이며, 약 4분의 3은 4개 범주 모두에서 그렇게 할 예정이다. “목표를 단기 실행 계획으로 전환하고, 기업이 이러한 계획에서 입증 가능한 진전을 이루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아직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탄소 중립 경로도 개발하지 않은 기업들은 빨리 따라잡을 필요가 있다”라고 크리슈난은 말했다.

크리슈난에 따르면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의 이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
 

• 이러한 투자의 일부는 에너지 생산 비용 절감에 따른 재정적 수익으로 이어진다.
• 기후변화의 영향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되며, 해당 맥락에서 잠재적인 인명 및 인프라 손실을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 탈탄소는 새로운 효율성을 촉진하고 새 시장을 위한 새 제품을 만들면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성장 및 포용이 강화되기 때문에 이 전환은 거의 모든 시장 부문에서 새로운 기회를 연다.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은 크게 다음과 같은 영역으로 분류할 수 있다. ▲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물을 포함하는 녹색 자원 조달, ▲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0%를 차지하는 IT 가치사슬, 공급망 및 기타 범위 3(scope 3) 배출원을 포함하는 운영 효율성, ▲ 순환 경제 또는 재활용을 통한 새로운 제품 생산 등 라이프사이클의 종료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 아비지트 선일은 예를 들면 데이터센서와 클라우드 업계는 녹색 에너지 조달(데이터센터를 위해 많은 전력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뿐만 아니라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운영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다고 전했다. 

“기준은 분명 진화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이를 위한) 약속 및 조치를 취하는 방법에 관해 책임을 지고 있다. 이를테면 정부의 정밀 조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더 많은 그린워싱 기업(Greenwasher)이 (그에 따른) 책임을 지고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그린워셔는 자사의 제품, 목표, 정책이 환경친화적이라고 주장하는(현혹하는) 기업을 말한다).

선일은 “대부분의 업계 리더가 경제적 변동성이 지속가능성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지속가능성 투자가 기업의 전략적 우선순위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공격(play offense)’할 시간
크리슈난은 기업 리더가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가 있다고 언급했다. 첫째,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전략을 통해 ‘공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핵심 비즈니스를 확장 및 탈탄소화하고 재구성된 가치사슬 안에서 새로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이 2가지 목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리더들은 기후 기술을 스마트하게 파악하고, 혁신 생태계에 참여하며, 엔지니어링 및 비즈니스 부문에서 역량을 발휘할 인재를 활용해 도약해야 한다”라고 권고했다.

둘째, 경영진은 공유 수자원 및 대기자원 관리, 책임감 있는 공급망, 공정한 전환에 기여하는 것을 포함해 생물 다양성 영역에서 앞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셋째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회복탄력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리더십 팀, 이사회, 실무진에게 새로운 스킬을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에 필요한 스킬을 확인하고 이를 내부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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