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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 빅데이터 | 애널리틱스

한 인텔 임원이 설명하는 '빅데이터 난관 2가지'

2015.09.01 Joab Jackson  |  InfoWorld
기업들의 화끈한 투자 덕택에 빅데이터 분석 툴과 엔지니어링 테크닉 시장은 어느덧 수 백 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그러나 기업들에게 그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물어보면, 멀쩡한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아직도 흔하다.

인텔의 부사장 겸 클라우드 플랫폼 그룹 총괄 매니저인 제이슨 왁스먼은 지난 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웹케스트에서 “많은 이들이 빅데이터 안에 숨겨진 이 불편한 진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 쓰지도 못할 데이터를 왜 모으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왁스먼은 “물론 기업들은 나름의 빅데이터 전략을 가지고 있고, 그에 기반해 좋은 수집, 사용 방안들을 갖추고 있다. 핵심은 단순하게 그 데이터를 ‘사용’하는지의 여부가 아닌 그 곳에서 어떤 ‘시각’을 뽑아내는지의 문제다. 이는 생각보다 힘든 과제다”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는 대규모의 센서, 프로세스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함으로써 고객 행동 양식에 대한 시각이나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방향 등을 이끌어내는 일련의 과정을 포괄하는 용어다.

인텔은 빅데이터 시스템이 대규모의 프로세서 주도적 하드웨어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고, 해당 분야에서 자신들의 강점을 내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빅데이터 관련 IT 지출 규모는 연 130억 달러 수준이며, 인텔은 이 규모가 2018년이면 410억 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그리고 그 가운데 하드웨어 관련 시장 규모는 20억 달러 수준을 구성할 것으로 내다본다.

왁스먼은 기업들이 빅데이터의 가치를 온전히 발굴하기 위해선 넘어서야 할 몇 가지 과제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기업들의 빅데이터 활용 경향과 향후 가능한 활용 방향을 이해하기 위해 인텔은 다양한 기업들과 대화를 나눴다. 기업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빅데이터에서 어떻게 가치를 끌어낼 지였다.

왁스먼은 이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제이며, 빅데이터 시스템의 구성과 구동을 위해 기업들은 통계, 분석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프로그래밍, 시스템 관리 역량까지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다층적인 역량을 요구하기에 빅데이터 전문 인력을 찾기란 매우 힘든 과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텔이 기업들이 그들이 수집한 모든 정보에서 온당한 가치를 추출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련의 활동을 개시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였다고 전했다.

성공적인 빅데이터 운영 사례를 발견해 초점을 맞춰주는 지원도 그 가운데 하나다. 예를 들어 어떤 업종에서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한 성공적인 사례가 발굴됐다면, 인텔은 이를 문서화해 ‘더 많은 이들이 그 전략의 혜택을 누리도록’ 중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 다른 과제는 빅데이터 배치의 용이성을 고려하는 문제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은 개별 요소들을 이어 붙여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배치 및 통합 이슈와 마주하고 있다.

왁스먼은 “온갖 프로그램을 구매해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로 짜맞추는 낡은 방식에서 탈피해 기업들이 보다 간편하게 빅데이터를 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인텔은 여러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공급자들에게 투자를 진행해왔다. 지난 해에는 하둡 데이터 프로세싱 플랫폼의 상용 배포 솔루션인 클라우데라(Cloudera)가 인텔로부터 7억4,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 투자를 통해 두 기업은 클라우데라 소프트웨어가 인텔의 프로세서 아키텍처의 선진적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그 로드맵을 재 구상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시장의 주류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지만, 왁스먼은 기업들의 이해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앞으로는 자신들의 데이터와 그 분석을 서드파티 서비스에 위임하는 방식보다는 내부에서 빅데이터 운영을 진행하는 방식이 보다 선호될 것이라 내다봤다.

왁스먼은 “얼마 전 한 금융사의 임원과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일전에 IBM과 미팅을 가진 적이 있노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왓슨(Watson) 인지 컴퓨팅 서비스와 관련한 이야기였는데, 그는 이 테크놀로지가 아주 흥미로웠지만 한 편으론 처리를 위해 데이터를 그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서비스 방식이 보안 등의 측면에서 괜찮은 일일지 불안했다고 설명했다”라며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기업들은 그들의 데이터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원한다. 고객의 데이터를 요구하는 현재의 서비스들은 머지않아 한계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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