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6

비콘 시장 노린 '와이파이 어웨어' 등장··· "기존 인프라와의 통합이 강점"

Ira Brodsky | Computerworld
비콘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이 시작됐다. 와이파이연합이 최근 애플 아이비콘 및 구글 에디스톤 사양의 기반 기술인 블루투스 스마트(Bluwtooth Smart)의 대안으로 와이파이 어웨어(Wi-Fi Aware)를 제시했다.

문제는 와이파이 어웨어가 비콘 디바이스와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끌어들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차별화되고 매력적인지 여부이다.

비콘을 중심으로 한 근접 참여형 솔루션은 실세계의 공간이나 물체에 디지털 콘텐츠를 태그해 생명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애플의 아이비콘은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하며, 대부분의 아이비콘 개발자들은 유통 매장 쇼핑객의 참여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구글의 에디스톤은 모바일 브라우저로 액세스할 수 있는 센서와 기계의 “물리적 웹”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플랫폼 모두 짧은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파하는 작고 눈에 띄지 않는 디바이스를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 디바이스는 실질적으로 어느 곳에나 설치할 있고, 동전 만한 배터리로 몇 년 동안 구동할 수 있다.

비콘 시장은 이제 막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 현재 10만 대 정도의 비콘이 사용되고 있지만, 숫자는 금방 5,0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록 많은 업체가 돈과 자원을 블루투스 비콘에 투여하고 있지만, 새로운 기술이 경쟁에 참여하기에도 늦지 않은 시기인 것이다.

블루투스 스마트와 마찬가지로 와이파이 어웨어는 이른바 근접 공간 참여(Proximity Engagement) 환경을 위한 범용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와이파이 연합이 내세우는 후발주자 와이파이 어웨어의 차별성은 3가지다.

먼저 와이파이 어웨어는 와이파이 인프라를 이용하도록 개발됐다. 와이파이 인프라 장비를 액세스 포인트와 근접 비콘 두 가지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형 유통 매장은 이미 재고 관리 등을 위해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경우 기존 네트워크에 쇼핑객 참여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듀얼 모드 장비의 비콘은 배터리가 필요없으며, 와이파이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에 쉽게 추가할 수 있다.

와이파이 연합에 따르면, 일부 기존 와이파이 인프라 장비는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와이파이 어웨어를 지원할 수 있다. 물론 업그레이드 제공 여부는 개별 장비 업체의 결정에 달려 있다.

둘째, 와이파이 어웨어는 고속 커뮤니케이션 연결을 제공한다. 블루투스, 비콘은 별도의 이동통신 연결이나 와이파이 연결을 필요로 하는데,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빌딩 내의 블루투스 비콘이 이동통신 연결에 의존하는 경우, 이동통신업체마다 서비스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이동통신 사용자에 따라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관리자 입장에서도 블루투스 비콘과 와이파이 네트워크을 별도로 관리하는 것보다 듀얼 모드 네트워크 하나를 배치하고 관리하는 것이 훨씬 쉽다.

셋째, 와이파이 어웨어는 양방향성이다. 물론 블루투스 스마트도 마찬가지지만, 블루투스 비콘은 보통 브로캐스트 전용 모드로 설정하고 모니터링과 제어 목적으로만 데이터를 수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블루투스 진영은 단방향 비콘의 배터리 수명이 길다는 점을 내세우는 전략을 선택했다. 반면 와이파이 연합은 전원을 연결한 장비를 통해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이점을 강조하는 쪽을 선택했다.

와이파이 연합이 와이파이 어웨어를 블루투스 스마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과 그 이상의 것을 할 수 있는 기술로 내세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처럼 광범위한 와이파이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강점이지만, 시장 진출 시기가 늦다는 것이 약점이다. 더구나 이미 주요 와이파이 업체 두 곳이 블루투스 비콘을 통합한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를 판매하고 있다. 결국 와이파이 연합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은 와이파이 어웨어가 기다릴만한 가치고 있으면서 별도의 수고가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첫 번째 와이파이 어웨어 제품은 올해 내에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실제 제품이 등장할 때까지 확실한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 또 와이파이 연합은 와이파이 어웨어의 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배터리로 동작하는 소형 와이파이 어웨어 비콘이 구현될지는 알 수 없다. 일부 비콘 시장은 상당한 수준의 사용자 규모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수천 만대의 와이파이 어웨어 지원 모바일 디바이스가 판매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관건이다.

마지막으로 와이파이 어웨어를 통합한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가 블루투스 비콘을 통합한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와 비교해 성능이나 기능에서 어떤 장점을 제공할 것인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지난 2005년 블루투스 SIG(Special Interest Group)은 다른 단체와 공조해 “울트라 와이드밴드(Ultra-Wideband) 기술을 기반으로 고속 모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기술 개발이 난항을 겪으면서 블루투스 SIG는 고속 모드를 위해서는 이미 증명된 기술이 와이파이를 도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를 감안하면 와이파이 연합은 왜 이미 증명된 기술인 블루투스 스마트를 선택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현재까지 언급된 와이파이 어웨어의 장점인 와이파이 인프라와의 통합이나 고속 양방향 연결 제공 등은 모두 블루트스 스마트와 와이파이의 통합으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와이파이 어웨어가 필수불가결한 대안이 될지, 아니면 한 발 늦은 시도로 끝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editor@itworld.co.kr



2015.08.26

비콘 시장 노린 '와이파이 어웨어' 등장··· "기존 인프라와의 통합이 강점"

Ira Brodsky | Computerworld
비콘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이 시작됐다. 와이파이연합이 최근 애플 아이비콘 및 구글 에디스톤 사양의 기반 기술인 블루투스 스마트(Bluwtooth Smart)의 대안으로 와이파이 어웨어(Wi-Fi Aware)를 제시했다.

문제는 와이파이 어웨어가 비콘 디바이스와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끌어들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차별화되고 매력적인지 여부이다.

비콘을 중심으로 한 근접 참여형 솔루션은 실세계의 공간이나 물체에 디지털 콘텐츠를 태그해 생명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애플의 아이비콘은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하며, 대부분의 아이비콘 개발자들은 유통 매장 쇼핑객의 참여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구글의 에디스톤은 모바일 브라우저로 액세스할 수 있는 센서와 기계의 “물리적 웹”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플랫폼 모두 짧은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파하는 작고 눈에 띄지 않는 디바이스를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 디바이스는 실질적으로 어느 곳에나 설치할 있고, 동전 만한 배터리로 몇 년 동안 구동할 수 있다.

비콘 시장은 이제 막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 현재 10만 대 정도의 비콘이 사용되고 있지만, 숫자는 금방 5,0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록 많은 업체가 돈과 자원을 블루투스 비콘에 투여하고 있지만, 새로운 기술이 경쟁에 참여하기에도 늦지 않은 시기인 것이다.

블루투스 스마트와 마찬가지로 와이파이 어웨어는 이른바 근접 공간 참여(Proximity Engagement) 환경을 위한 범용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와이파이 연합이 내세우는 후발주자 와이파이 어웨어의 차별성은 3가지다.

먼저 와이파이 어웨어는 와이파이 인프라를 이용하도록 개발됐다. 와이파이 인프라 장비를 액세스 포인트와 근접 비콘 두 가지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형 유통 매장은 이미 재고 관리 등을 위해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경우 기존 네트워크에 쇼핑객 참여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듀얼 모드 장비의 비콘은 배터리가 필요없으며, 와이파이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에 쉽게 추가할 수 있다.

와이파이 연합에 따르면, 일부 기존 와이파이 인프라 장비는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와이파이 어웨어를 지원할 수 있다. 물론 업그레이드 제공 여부는 개별 장비 업체의 결정에 달려 있다.

둘째, 와이파이 어웨어는 고속 커뮤니케이션 연결을 제공한다. 블루투스, 비콘은 별도의 이동통신 연결이나 와이파이 연결을 필요로 하는데,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빌딩 내의 블루투스 비콘이 이동통신 연결에 의존하는 경우, 이동통신업체마다 서비스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이동통신 사용자에 따라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관리자 입장에서도 블루투스 비콘과 와이파이 네트워크을 별도로 관리하는 것보다 듀얼 모드 네트워크 하나를 배치하고 관리하는 것이 훨씬 쉽다.

셋째, 와이파이 어웨어는 양방향성이다. 물론 블루투스 스마트도 마찬가지지만, 블루투스 비콘은 보통 브로캐스트 전용 모드로 설정하고 모니터링과 제어 목적으로만 데이터를 수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블루투스 진영은 단방향 비콘의 배터리 수명이 길다는 점을 내세우는 전략을 선택했다. 반면 와이파이 연합은 전원을 연결한 장비를 통해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이점을 강조하는 쪽을 선택했다.

와이파이 연합이 와이파이 어웨어를 블루투스 스마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과 그 이상의 것을 할 수 있는 기술로 내세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처럼 광범위한 와이파이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강점이지만, 시장 진출 시기가 늦다는 것이 약점이다. 더구나 이미 주요 와이파이 업체 두 곳이 블루투스 비콘을 통합한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를 판매하고 있다. 결국 와이파이 연합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은 와이파이 어웨어가 기다릴만한 가치고 있으면서 별도의 수고가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첫 번째 와이파이 어웨어 제품은 올해 내에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실제 제품이 등장할 때까지 확실한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 또 와이파이 연합은 와이파이 어웨어의 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배터리로 동작하는 소형 와이파이 어웨어 비콘이 구현될지는 알 수 없다. 일부 비콘 시장은 상당한 수준의 사용자 규모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수천 만대의 와이파이 어웨어 지원 모바일 디바이스가 판매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관건이다.

마지막으로 와이파이 어웨어를 통합한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가 블루투스 비콘을 통합한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와 비교해 성능이나 기능에서 어떤 장점을 제공할 것인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지난 2005년 블루투스 SIG(Special Interest Group)은 다른 단체와 공조해 “울트라 와이드밴드(Ultra-Wideband) 기술을 기반으로 고속 모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기술 개발이 난항을 겪으면서 블루투스 SIG는 고속 모드를 위해서는 이미 증명된 기술이 와이파이를 도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를 감안하면 와이파이 연합은 왜 이미 증명된 기술인 블루투스 스마트를 선택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현재까지 언급된 와이파이 어웨어의 장점인 와이파이 인프라와의 통합이나 고속 양방향 연결 제공 등은 모두 블루트스 스마트와 와이파이의 통합으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와이파이 어웨어가 필수불가결한 대안이 될지, 아니면 한 발 늦은 시도로 끝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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