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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ㅣ'합성 미디어'는 비즈니스를 어떻게 바꿀까

2022.11.02 Mike Elgan  |  Computerworld
앞으로 10년 동안 AI가 영상, 소리, 글의 창작을 개선하고, 가속화하며, 변화시킬 전망이다. 

향후 몇 년간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기술 트렌드는 ‘합성 미디어(Synthetic media)’다. 물론 아직은 회의실과 줌 회의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는 말이긴 하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합성 미디어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것이 왜 그렇게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도록 하자. 
 
ⓒGetty Images Bank

합성 미디어는 인공지능(AI)에 의해 또는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생성되는 모든 종류의 영상, 사진, 가상 객체, 소리, 글을 말한다. 이 카테고리에는 딥페이크 콘텐츠, 텍스트 명령어를 입력해 AI가 생성하는 ‘예술’,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환경의 가상 콘텐츠, 기타 새로운 콘텐츠 유형이 포함된다. 

(지금까지) 많은 합성 미디어 도구는 학술 연구 또는 제한된 베타로 시작됐다. 하지만 이는 이제 비즈니스, 마케팅, 미디어 그리고 인간의 문화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직전이다. 

얼마나 거대할까? ‘딥페이크: 인포칼립스가 오고 있다(Deepfakes: The Coming Infocalypse)’의 저자이자 합성 미디어 애널리스트 니나 쉬크는 (저서에서) “4년 이내에 모든 온라인 콘텐츠의 약 90%가 합성 미디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전망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디자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창의성이 필요하다. 합성 미디어는 이 모든 영역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가속화해 매우 빠른 프로토타이핑, 창의적인 콘텐츠, 향상된 커뮤니케이션 및 디자인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미래학자들은 AI가 인력을 대체할 것인지 아니면 증강할 것인지 수십 년 동안 숙고해왔다. 합성 미디어는 인간의 역량을 확장하고, 인간이 새로운 수준의 성과에 도달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증강’ 지점을 나타낸다. 

이를테면 브랜드의 얼굴 역할을 할 대변인, 마스코트, 연예인을 둘 필요가 없다. 합성 인간을 직접 만들거나 빌리면 된다. 실제로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릴 미켈라(Lil Miquela)는 美 소프트웨어 회사 브루드(Brud)에서 만든 가상 인플루언서다. 이 시뮬레이션된 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에서 3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캘빈 클라인의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의류 브랜드 팍선(PacSun)이 릴 미켈라를 새로운 모델로 발탁했다. 

아울러 오늘날 합성 미디어는 AI가 생성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렉시카(Lexica) 그리고 심지어는 셔터스톡(Shutterstock)에서도 이미 (스톡 사진을 대체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머지않아 쓸모없어질 전망이다. 마케팅 담당자가 가상 환경에서 3D 캐릭터와 매칭되는 맞춤형 스톡 사진을 만들어내는 일이 흔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합성 미디어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
지금까지 합성 미디어는 딥페이크 영상 남용에 관한 우려를 중심으로 이야기됐다. (예를 들면) 정치인이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말을 하는(또는 포르노 영상에 연예인 얼굴이 합성되는) 딥페이크 사칭이 헤드라인을 장식해왔다. 

딥페이크를 사용하여 (살아 있든 이미 사망했든 상관없이) 전성기 시절의 배우를 영구적으로 캐스팅하는 것은 할리우드에서 이로 인해 실직한 배우인지 아니면 실제 배우를 캐스팅하지 않고도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들 수 있을 영화 스튜디오 경영진인지에 따라 환희와 불안을 동시에 야기하고 있다. 

예를 들면 유명 배우 브루스 윌리스는 실어증 진단을 받고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영화와 TV 광고에 계속 출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단, 그가 러시아의 합성 미디어 회사 딥케이크(Deepcake)에 초상권을 팔았다는 기사는 오보다). 

윌리스의 딥페이크는 (윌리스의 허락을 받아) 일련의 러시아 통신 광고에 등장했다. 하지만 톰 크루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일론 머스크의 딥페이크는 허락 없이 광고에 사용돼 논란이 됐다. 현재 실제 사람을 가장해 합성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된 권리 및 허가에 대한 법률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딥페이크 기술의 사이버 보안 문제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이미 딥페이크 오디오는 자금 이체를 요구하기 위해 CEO를 사칭하는 데 쓰이고 있다. 아울러 실시간 딥페이크 영상도 (구직자를 사칭해) 채용 담당자를 속이는 데 사용되고 있다. 

비록 현재 논의되는 이야기는 딥페이크 기술이 위협적이라는 것이지만 내일의 이야기는 다르다. 이는 비즈니스에 큰 이익이 될 전망이다.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다. 딥트레이스(Deeptrace)와 트루픽(Truepic) 등의 기업들이 합성 비디오를 탐지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고 있는 가운데, 가짜 감식 시장은 이제 막 시작됐다. 

‘합성 콘텐츠’가 ‘메타버스’를 지배할 전망이다
세상은 VR, AR, MR 등 다양한 ‘현실’이라는 혁명의 직전에 있다. 메타(구 페이스북)은 구식 소셜 네트워크에서 (마크 저커버그가 ‘메타버스’라는 브랜드로 유명하게 만든) 차세대 가상 또는 혼합현실로의 거대한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애플도 내년에 앞서 언급한 ‘현실’ 계열의 고글을 가지고 증강현실 시장에 진입하리라 예상된다). 

AR, VR, MR은 디지털 세계(VR)에 존재하거나 현실 세계(AR)에 겹쳐진 디지털 콘텐츠를 포함한다. 그리고 이 콘텐츠는 합성 미디어의 형태로 제공될 것이다. 실제로 메타는 이미 ‘메이크 어 비디오(Make-A-Video)’라는 AI 기반 합성 미디어 엔진을 선보였다. 차세대 AI 아트 엔진과 마찬가지로 메이크 어 비디오는 텍스트 명령어를 사용하여 영상을 만든다. 메타는 현재 크리에이터가 영상 콘텐츠 또는 가상 환경을 만드는 빠른 방법으로 이 엔진을 홍보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마케팅 콘텐츠를 만드는 업체는 (이를테면) 제작진과 배우를 고용하고, 장소를 찾으며, 후작업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메이크 어 비디오와 같은 제품은 머지않아 크리에이터가 혼자서 몇 시간 안에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텍스트 명령어 기반 AI 이미지, 영상, 객체 생성과 함께 콘셉트, 차트, 데이터, 사람, 디자인 등을 음성 명령으로 즉석에서 불러와 모든 참가자가 홀로그램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VR 또는 AR 회의를 쉽게 상상해볼 수 있다. 이는 비즈니스 미디어 제작이 수십 명의 인력, 큰 예산, 몇 달의 시간을 포함하는 거대한 프로젝트에서 소수의 인력, 적은 예산, 며칠 또는 몇 시간으로 바뀔 수 있을지 보여주는 하나의 작은 예에 불과하다.  

따라서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드림스튜디오(DreamStudio) 등 AI 예술 서비스의 빠른 발전을 지켜보는 한편 이 기술이 곧 완성되고, 민주화되며, 아울러 기업들이 모든 것을 시각화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변혁하는 방식으로 널리 배포될 것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이제는 단순히 일자리 위협, 사이버 보안 위협 등이 아닌 합성 미디어를 이야기해야 할 때다. 이 카테고리는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다. 그리고 유비쿼터스 합성 미디어로의 전환은 메인프레임에서 PC로의 이동과 유사할 것이다. 정교한 콘텐츠 제작은 기업의 모든 직원이 쉽고 빠르며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일이 될 전망이다. 

그렇다. AI 생성 콘텐츠의 영향은 비즈니스를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다. 합성 미디어에 주목하라. 

* Mike Elgan은 기술 및 기술 문화에 대해 저술하는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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