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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소비자IT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피로감 뚜렷"··· 소셜 포스트 분석 결과

2015.07.17 Bill Snyder  |  CIO
아이폰 6나 갤럭시 S6에 실망했는가? 만약 그렇다면, 일반적인 반응이다. 지난 6개월 동안 스마트폰 구매자들이 생성한 60만 건의 사용 후기나 소셜 코멘트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이 업그레이드 대열에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 기업 아거스 인사이트의 CEO 존 필랜더드는 "'업그레이드 피로감'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신형 스마트폰 제품들의 개선점은 업그레이드된 카메라, 메모리 등과 같이 다소 모호한 것들이다. 소비자들의 업그레이드 욕구를 자극하는데 실패하는 양상이다"라고 말했다.

아거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소비자 수요는 연간 8% 하락했다. 애플 또한 과거 만큼 열광적인 사용 후기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 판매량이 견조하지만 그렇다. 삼성 또한 호감을 잃어가고 있었다.

아거스는 "스마트폰 분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희미해지고 있다. 삼성의 빛나는 기함격 스마트폰들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라고 표현했다.

IDC나 가트너가 실제 판매량을 추적하는 것과 달리, 아거스는 온라인 소비자 코멘트를 분석해 정서를 측정한다. 이 회사의 데이터베이스에는 9,000여 종의 제품에 대한 700만 건의 코멘트가 저장돼 있다. 아거스는 자사 제품에 대한 정서를 파악하려는 기업에게 분석 결과를 판매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필랜드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코멘트가 삼성이 직면한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S6는 S5에 비해 그리 좋아지지 않았다'는 내용의 코멘트를 남겼으며, 배터리 동작 시간과 동기화 문제, 무선 충전에 대해 불평하고 있었다고 그는 전했다.

애플 사용자에게서도 비교적 공통적인 불만이 있었다. 통화 품질 문제가 그것이었다. 단 이는 특정 지역, 특정 통신사와의 관련성이 컸다. 이 밖에 배터리 동작 시간에 대한 불평은 예상보다 낮았다고 필랜드는 전했다. 그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배터리 성능에 대해 높은 기대치를 가지지 않도록 유도하는데 애플이 성공했다고 본다. 소비자들이 불평하지 않는 이유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마트폰의 여전히 관심 대상에 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는 노키아 직원 7,800명을 해고하기로 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근 결정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스마트폰에 대한 소셜 코멘트 분석 결과는 소비자들이 윈도우 폰에, 특히 카메라에 만족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필랜드는 전했다.

아거스는 제조사 및 제품을 떠나 스마트폰 분야 전체에 나타난 목소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조금 좋은 정도로는 평균적 소비자들에게 600달러 이상의 가격을 납득시키지 못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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