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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우 10, 윈도우 폰의 구원투수 될까?

2015.07.06 Paul Rubens  |  CIO


공짜의 달콤한 유혹
커렌트 애널리시스(Current Analysis)의 조사 담당 이사인 애비 그린가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론칭과 함께 윈도우 플랫폼에 더 많은 앱을 가져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버셜 앱을 제공하고 다른 OS 개발자들이 넘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등이 그 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대다수 폰, 태블릿 업체들에게 윈도우 10 모바일을 무료로 제공하고 기존 PC 사용자들에게 데스크톱 버전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시장이 싹틀 수 있도록 씨앗을 심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처음에는 운영 체제를 파는 방식에서(일례로, 윈도우 95로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돈을 내야만 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판매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윈도우 10 사용자 기반을 최대한 넓게 확보함으로써 개발자들에게 윈도우가 아직 매력적인 시장임을 강조하려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안드로이드 배급 신생업체인 씨아노젠(Cyanogen)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빙, 스카이프, 원드라이브, 오피스, 원노트, 아웃룩 등 다양한 MS 앱을 씨아노젠 OS와 통합했다. 잭도우 리서치의 도슨은 이것이 윈도우 폰의 시장 내 위치가 도저히 구제가 안 될 만큼 추락하게 될 시 MS가 쓰려고 준비중인 ‘대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MS가 씨아노젠과 제휴를 맺었다는 건 그 회사에 투자해 여차하면 윈도우 폰을 씨아노젠 OS로 옮겨갈 수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그것도 하나의 가능성이다. 아니면 그냥 윈도우 플랫폼을 불가지론적인 것으로 남겨두려 할 수도 있다”고 도슨은 밝혔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30개가 넘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제조사들과 계약을 맺고 오피스 앱을 이들 태블릿에 함께 끼워 넣기로 합의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랜 B?
그린가트는 MS가 윈도우 폰을 당장 버리지는 않겠지만 윈도우 10 전략이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을 때를 대비한 플랜 B를 이미 세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MS가 그리는 플랜 B는 바로 다른 플랫폼들에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이다. ‘윈도우 폰이 성공적이지 못하다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코타나를,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워드를 사용하게 만들자. 애저에서 작동할 수 있는 iOS 앱을 만들도록 하자’는 게 바로 그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어서 도슨은 다음과 같인 말했다.

“때문에 윈도우 폰이 성공적으로 많은 앱을 유치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이 힘들다면 광고로 운영되거나 회원 가입제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이들의 플랜 B이다. 설령 윈도우 폰이 실패하더라도 서비스가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는다면 완전한 실패는 아니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윈도우 10 모바일, 기업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그렇지만 MS의 모바일 운영 체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애널리스트들도 없지 않다. CSS 인사이트(CSS Insight)의 기업 리서치 부대표 니콜라스 맥콰이어는 윈도우 10 출시로 윈도우 10 모바일이 기업 모바일 운영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맥콰이어가 이렇게 생각하는 건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직원들이 내부 앱을 사용하도록 모바일 플랫폼을 표준화하려는 기업들에게 iOS는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또 안드로이드를(직접적으로든 아니면 BYOD 전략의 일환으로든) 지원하는 것 역시 안드로이드 버전이 너무 다양해 유지 비용이 크게 상승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MS 시스템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기기 사용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 하나 값으로 8~9대의 기기를 살 수 있다”고 맥콰이어는 전했다.

그에 따르면, 다양한 기기에 대해 일관성 있는 앱을 제공하겠다는 MS의 전략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은 많다는 것이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윈도우 10 모바일은 기업 사용자들을 위한 틈새 운영체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에 의도했던 바(매스 마켓에서 iOS와 안드로이드를 누르고 제1의 운영 체제가 되는 것)와는 조금 달라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상태에서는 현실적으로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것으로 보인다.

*Paul Rubens는 영국에 사는 테크놀로지 저널리스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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