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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우 10, 윈도우 폰의 구원투수 될까?

2015.07.06 Paul Rubens  |  CIO
윈도우 10의 출시로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가 고전했던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 변화가 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Microsoft

윈도우 폰(Windows Phone)의 미래는 여전히 미궁 속에 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윈도우 10이 고전 중인 기업의 모바일 OS의 개선에 기여하지 못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포기하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권을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일 것이다.

잭도우 리서치(Jackdaw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잰 도슨은 이같이 전망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윈도우 10이 출시된다고 해서 MS의 모바일 OS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 상상하긴 어렵다. 두 배 가량의 점유율 확대를 예상하는 이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말도 안 되는 생각이라 본다”고 말했다. IDC가 추정하는 윈도우 폰의 시장 점유율은 2.7% 선이다.

도슨은 “그 수준은 미미하겠지만, 윈도우 10 출시는 윈도우 폰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 MS에겐 이번이 시장 점유율 개선의 마지막 기회고 그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결국 모바일 OS 시장에서 발을 빼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MS가 구상하는 신규 윈도우 폰 버전(윈도우 10 모바일) 전략의 핵심은 유니버셜 앱(universal app)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유니버셜 앱이란 데스크톱과 태블릿, 스마트폰,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까지, 윈도우 10 OS를 구동하는 모든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사실상 동일한 코드를 이용할 수 있는 앱 패키지라 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의 문제점은 모바일 앱 중 대부분이 데스크톱에서는 쓰지 않는 것들이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고 도슨은 지적했다. 즉 유니버셜 앱으로는 소위 ‘앱 갭(app gap)’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뜻이다. 앱 갭이란 윈도우 폰 전용 앱의 부족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로 윈도우 폰이 시장에서 3% 미만의 점유율밖에 차지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모바일의 강을 건너는 다리
마이크로소프트는 안드로이드, iOS 및 웹 개발자들이 윈도우 10 모바일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0 환경에서 앱을 구현할 수 있는 ‘다리’를 놓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도슨은 이러한 시도 역시 앱 갭을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 말했다.

“이러한 ‘다리’들은 처음부터 앱을 새로 만들 여유가 없는 개발자들이 윈도우 10 환경에 훨씬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윈도우 10에서 앱을 출시하려면 어느 정도 수고가 필요하기 때문에 과연 얼마나 많은 개발자들이 그런 수고로움을 감수할 것인가는 미지수다”고 도슨은 설명했다.

게다가 다른 플랫폼의 앱들을 윈도우 10으로 가져오는 건 그저 시작일 뿐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해당 앱의 유지, 관리, 버그 수정, 새 기능 추가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때문에 그런 앱 갭을 메워줄 다리를 놓는다 해도 이는 첫 물꼬를 트는 것에 불과하며 그 앱들을 유지 보수하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 없다”고 도슨은 전했다.

게다가 기껏 그 다리를 건너 넘어온 개발자들 조차도 윈도우 폰 플랫폼은 규모가 너무 작아 투자할 가치가 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확인만 하고 돌아가게 될 위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개발자들이 버리고 간 앱들만 남게 될 것이며 그건 결코 좋은 인상을 줄 수 없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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