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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워치와 함께 해본 출장길··· '돈값 하더라'

2015.07.03 Al Sacco  |  CIO


애플 워치와 함께한 착륙
샌프란시스코에 내려서도 다시 한 번 체크인에 스웜을 이용했다. 게이트를 나오자 트립잇 앱은 곧장 필자의 짐이 A 창구로 도착할 것이라는 알림을 보내왔고, 매리엇 앱에서도 예약한 방이 준비되어 있음을 알려주는 환영 메시지를 보내줬다.

공식적인 체크인 시간은 아직 4시간이나 남아 있는 상태였다. (모바일 체크인이 없던 시절엔 어떻게 출장을 다녔는지 이젠 상상도 되지 않는다)

수하물을 찾아 공항을 빠져 나온 필자는 택시에 올라탔다. NFC 지불 단말기를 장착한 택시였지만 아멕스 기업용 신용 카드를 지원하지 않아 애플 페이를 이용하지는 못했다. (아무 택시나 타도 애플 페이를 이용할 수 있었던 뉴욕에서와는 다른 경험이었다.)

그러나 택시 업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지불 솔루션 스퀘어(Square) 역시 올 가을 애플 페이 단말기 출시 예정이니 편의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꼬박 하루가 걸린 긴 여정에서 많은 일을 했음에도 워치의 배터리는 여전히 40%나 남아있었다. 아이폰의 경우에는 워치와의 지속적인 블루투스 통신으로 인해 평소보다 배터리 소모가 많았지만, 크게 신경 쓰일 수준의 차이는 아니었다.

결론 : 여행의 훌륭한 동반자 애플 워치
필자는 최근 사소한 수리를 위해 애플 워치를 애플 스토어에 맡겨야 했다. 손목을 지켜주던 파트너가 사라지자, 새삼 지금까지 얼마나 엄청난 시간을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살아왔는지 실감났다. 쉴새 없이 울려대는 알림과 메시지 가운데 정말 중요한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그동안 필자는 습관적으로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들어왔고, 애플 워치가 나오기 전까지 수 년 간은 그런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왔다.

애플 워치를 비롯한 스마트워치들은 일종의 정보 필터로써,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치 않은 정보들을 보다 한가한 시간에 몰아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마트폰이 우리의 삶에 불필요한 방해 요소가 되는 일을 막아주는 것이다.

끊임없이 커져가는 스마트폰으로부터 손을 자유롭게 해준다는 점 역시 스마트워치의 중요한 가치다. 옴싹달싹할 수 없는 출근길 지하철이나 양 손에 짐이 가득한 여행길에서 스마트워치는 탁월한 조수가 되어줄 것이다.

샌프란시스코까지의 여행길에서 몇몇 난감하고 불편한 상황을 경험한 것도 사실이다. 특히 스타벅스나 젯블루 등의 현대적인 스캐너가 밴드형 기기를 염두 하지 않고 설계됐다는 점이 특히 의아했다. 하지만 스캐닝 하드웨어들의 모듈화 경향을 생각해볼 때 기기 지원의 문제는 곧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오늘날의 첨단 스마트워치들은 소비자 시장, 그 중에서도 피트니스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필자가 체험해본 결과 비즈니스 사용자들에게도 훌륭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알림 필터링 만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할 수 있었다. 

독자적인 기능이 부재한 스마트워치에 500달러 이상의 비용을 지불할 사용자는 많지 않을 것이란 의견은 분명 일리 있다. 그러나 기능이 아닌 가치가 사용자들에게 온전히 인정받는다면, 기업들은 기술 예산을 기꺼이 이 새로운 기기에 투자할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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