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3

애플 워치와 함께 해본 출장길··· '돈값 하더라'

Al Sacco | CIO

지난 달 필자는 한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출장길에 나섰다. 마침 몇 주 전 구매한 애플 워치를 시험해보던 시점이었다. 각종 앱과 기능을 시험해보기 좋은 시간이 될 것이란 생각에 출장 며칠 전부터 이런저런 워치 앱(과 애플 워치 확장을 지원하는 아이폰 앱)들을 찾아보고 설치하는 등 부산을 떨었다.

출장 당일 모든 준비를 마무리해놓고 보니 이 손목 위의 작은 기기 하나로 여행 준비가 얼마나 편해졌는지를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솔직히 이전 몇 주간은 과연 이 스마트워치가 ‘돈 값’을 하는지 의문스러웠다. 많은 스마트워치 비관론자들과 마찬가지로 필자 역시 휴대폰이 있는데 굳이 스마트워치가 무슨 소용이냐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번 출장 경험을 통해, 생각은 180도 바뀌었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스마트워치들과 마찬가지로, 애플 워치 역시 스마트폰의 확장기기다. 스마트폰이 하지 못하는 일은 애플 워치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스마트워치와 관련한 논의의 핵심은 그것이 무슨 기능을 수행하는지가 아닌, 이것이 착용자의 활동을 어떻게 돕는지가 아닐까? 

하루에도 수 백 번 주머니 혹은 가방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는 번거로움에서 해방시켜주고 정신 없는 환경에서 두 손을 자유롭게 해주는 것은 분명 훌륭한 가치라고 생각하게 됐다. 이러한 결론을 내리기까지의 과정을 정리한다. 



애플 워치와 출장 준비
애플 워치와 관련한 출장 경험은 출발 전날부터 시작됐다. 가장 먼저 애플 워치는 매리엇 인터네셔널(Marriott International), 젯블루(JetBlue), 트립잇(TripIt) 3개의 앱으로부터 알림을 전달해줬다. 모두 필자가 가장 아끼는 여행용 앱들이다.

매리엇은 애플 워치를 이용해 예약한 방에 체크인이 가능하고 또 필요할 때 호텔 스탭을 호출할 수도 있다는 정보를 알려줬다. 젯블루에서는 모바일 탑승권을 발급받아 간편히 기내에 입장할 수 있는 방법을 보내왔다(아이폰 앱이 설치돼 있어야 가능한 과정이었다). 그리고 트립잇은 여행에 필요한 모든 관련 정보를 참조용으로 전송했음을 공지해줬다.

다음날 아침 샤워를 마치자마자 필자는 애플 워치를 착용했다. 이어 식사 후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워치가 진동하며 캘린더 알림을 띄워줬다. 예약한 택시의 도착 시간이 15분 남았다는 내용이었다. 워치를 차지 않았다면 침실에서 울리는 알림을 듣지 못해 실수할 뻔한 상황이었다. 손목 위의 새 기기가 새삼스럽게 눈에 들어옸다.

공항에서의 애플 워치
덕분에 공항에는 제시간에 무리 없이 도착했다. 택시에서 내리며 스웜(Swarm) 앱을 실행해 체크인 정보를 확인했다. 배낭과 캐리어로 움직임이 불편한 와중에도 워치를 조작하는덴 큰 무리가 없었다.

수하물 창구에 집을 위탁하고 향한 수속 창구에서도 다시 한 번 워치가 위력을 발휘했다. 필자의 차례가 되어 어제 다운로드한 젯블루 탑승권을 스캔하는 것으로 수속 절차는 모두 끝났다. (수속 담당자가 소지품 목록에 필자의 애플 워치를 ‘아이워치(iWatch)’라고 적는 것을 목격했다. 잠시 고민했지만 그냥 못본 채 지나쳤다.)




장기 출장객들이라면 검문 후 확인한 짐들을 다시 가방에 쑤셔 넣는 것이 얼마나 성가신 일인지 십분 공감할 것이다. 빨리 정리하고 싶지만 한 번 탄 비행기는 돌릴 수 없기에 두 번씩 확인해야 한다. 때문에 비행기에 소지하는 물건은 적을수록 좋다. 이번 출장에선 작은 손목시계 하나로 휴대폰과 탑승권을 대체하는데 성공했다. 또 알루미늄 소재의 애플 워치 스포츠는 금속 탐지기를 지날 때 푸를 필요가 없다.




2015.07.03

애플 워치와 함께 해본 출장길··· '돈값 하더라'

Al Sacco | CIO

지난 달 필자는 한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출장길에 나섰다. 마침 몇 주 전 구매한 애플 워치를 시험해보던 시점이었다. 각종 앱과 기능을 시험해보기 좋은 시간이 될 것이란 생각에 출장 며칠 전부터 이런저런 워치 앱(과 애플 워치 확장을 지원하는 아이폰 앱)들을 찾아보고 설치하는 등 부산을 떨었다.

출장 당일 모든 준비를 마무리해놓고 보니 이 손목 위의 작은 기기 하나로 여행 준비가 얼마나 편해졌는지를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솔직히 이전 몇 주간은 과연 이 스마트워치가 ‘돈 값’을 하는지 의문스러웠다. 많은 스마트워치 비관론자들과 마찬가지로 필자 역시 휴대폰이 있는데 굳이 스마트워치가 무슨 소용이냐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번 출장 경험을 통해, 생각은 180도 바뀌었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스마트워치들과 마찬가지로, 애플 워치 역시 스마트폰의 확장기기다. 스마트폰이 하지 못하는 일은 애플 워치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스마트워치와 관련한 논의의 핵심은 그것이 무슨 기능을 수행하는지가 아닌, 이것이 착용자의 활동을 어떻게 돕는지가 아닐까? 

하루에도 수 백 번 주머니 혹은 가방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는 번거로움에서 해방시켜주고 정신 없는 환경에서 두 손을 자유롭게 해주는 것은 분명 훌륭한 가치라고 생각하게 됐다. 이러한 결론을 내리기까지의 과정을 정리한다. 



애플 워치와 출장 준비
애플 워치와 관련한 출장 경험은 출발 전날부터 시작됐다. 가장 먼저 애플 워치는 매리엇 인터네셔널(Marriott International), 젯블루(JetBlue), 트립잇(TripIt) 3개의 앱으로부터 알림을 전달해줬다. 모두 필자가 가장 아끼는 여행용 앱들이다.

매리엇은 애플 워치를 이용해 예약한 방에 체크인이 가능하고 또 필요할 때 호텔 스탭을 호출할 수도 있다는 정보를 알려줬다. 젯블루에서는 모바일 탑승권을 발급받아 간편히 기내에 입장할 수 있는 방법을 보내왔다(아이폰 앱이 설치돼 있어야 가능한 과정이었다). 그리고 트립잇은 여행에 필요한 모든 관련 정보를 참조용으로 전송했음을 공지해줬다.

다음날 아침 샤워를 마치자마자 필자는 애플 워치를 착용했다. 이어 식사 후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워치가 진동하며 캘린더 알림을 띄워줬다. 예약한 택시의 도착 시간이 15분 남았다는 내용이었다. 워치를 차지 않았다면 침실에서 울리는 알림을 듣지 못해 실수할 뻔한 상황이었다. 손목 위의 새 기기가 새삼스럽게 눈에 들어옸다.

공항에서의 애플 워치
덕분에 공항에는 제시간에 무리 없이 도착했다. 택시에서 내리며 스웜(Swarm) 앱을 실행해 체크인 정보를 확인했다. 배낭과 캐리어로 움직임이 불편한 와중에도 워치를 조작하는덴 큰 무리가 없었다.

수하물 창구에 집을 위탁하고 향한 수속 창구에서도 다시 한 번 워치가 위력을 발휘했다. 필자의 차례가 되어 어제 다운로드한 젯블루 탑승권을 스캔하는 것으로 수속 절차는 모두 끝났다. (수속 담당자가 소지품 목록에 필자의 애플 워치를 ‘아이워치(iWatch)’라고 적는 것을 목격했다. 잠시 고민했지만 그냥 못본 채 지나쳤다.)




장기 출장객들이라면 검문 후 확인한 짐들을 다시 가방에 쑤셔 넣는 것이 얼마나 성가신 일인지 십분 공감할 것이다. 빨리 정리하고 싶지만 한 번 탄 비행기는 돌릴 수 없기에 두 번씩 확인해야 한다. 때문에 비행기에 소지하는 물건은 적을수록 좋다. 이번 출장에선 작은 손목시계 하나로 휴대폰과 탑승권을 대체하는데 성공했다. 또 알루미늄 소재의 애플 워치 스포츠는 금속 탐지기를 지날 때 푸를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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