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홈 센싱 부서 '네스트 랩스'가 가정용 보안 카메라 신제품 '네스트 캠'을 발표했다. 구글 작년 인수한 드롭캠(Dropcam)의 제품보다 여러 측면에서 개선된 제원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드롭캠은 720p 해상도를 지원했지만 네스트 캠은 1080p 해상도를 지원한다. 또 동영상 속 움직임 형태를 구별하는 능력이 개선됐으며 적절한 경고를 발송하는 능력도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밖에 더 얇고 더 우수한 나이트 비전 기능을 탑재했으며 삼각대 마운트도 내장하고 있다.
가격은 199달러이며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등 7개국에 우선 출시됐다.
지난 영상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액제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10일치를 되돌려볼 수 있는 서비스는 연간 100달러, 30일치를 되돌려볼 수 있는 서비스는 연간 300달러다.
구글 네스트 랩스 부문은 샌프란시스코에서 17일 진행한 발표 행사에서 연기 및 일산화탄소 감지기 신제품 '네스트 프로텍트'을 함께 공개했다. 설명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1세대 모델에 비해 화재를 더 빠르게 감지하는 능력을 갖췄으며, 다음 달 중 99달러 가격에 출시될 예정이다.
네스트 캠(좌)과 네스트 프로텍트(우)
구글 네스트 랩스 부문은 이로서 네스트 캠, 네스트 프로텍트, 네스트 써모스탯 등 제품 3종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구글은 사용자가 동의하지 않는 한, 이들 사물 인터넷 기기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지난 해 사용자가 동의할 경우 다양한 써드파티 서비스 및 구글 서비스가 네스트 기기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