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의 IT 팀 구성 전략은...” 니콜 터너 부사장이 설명하는 5C 비전

신용카드 분야의 거물 마스터카드는 전 세계 사업 부문의 기술 팀을 구축함에 있어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5C(Community, Common vision, Cross-functionality, Culture, Cutting edge)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한다는 비전이다.

밴쿠버에 위치한 마스터카드의 GICCE(Global Intelligence and Cyber Centre of Excellence)는 약 2년 전에 설립됐다. 이 조직은 이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230명의 직원들이 30개의 특허를 출원했고, 일부 제품은 사이버 범죄자로부터 기업과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

마스터카드의 브리티시 콜럼비아의 밴쿠버 기술 허브(아일랜드, 호주, 미국 등에 총 8개 센터 운영)에서 IT 전문가 고용 시 참조한 원칙은 IT 팀을 구성하려는 다른 조직에게 좋은 교훈이 될 만하다. 마스터카드의 기술 허브 수석 부사장 니콜 터너가 5C 원칙과 IT 리더가 이를 활용하여 업무에 적용하는 방법에 관해 설명했다.
 

커뮤니티(Community)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마스터카드는 우수한 인재를 찾고 있다. 터너는 “하지만 우리가 좀더 신경쓰는 부분이 있다. 가급적 커뮤니티에서 영향력이 있는 지역 사람들을 고용하려 노력한다. 여러 이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지역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더 많은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기업이 국제 시장을 겨냥하고 있더라도 가까운 파트너가 있으면 신제품 개발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마스터카드의 기술 센터의 경우, 커뮤니티 측면은 고용뿐 아니라 비즈니스 자체와도 관련성이 있다. 일례로 밴쿠버의 새로운 시설은 회사와 고객들이 참여하는 공동 창조 워크샵을 주최하는 탐구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또한 소재 지역에 주기적으로 투자한다. 지난해, 해당 기업은 캐나다의 젊은이들이 기술에 관해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것과 관련된 테크업(Tech-Up) 등의 다양한 로컬 프로그램에 630만 달러를 기부했다. 커뮤니티에 사는 직원들은 지역 기관과 이런 관계를 구축하도록 도울 수 있다.

이런 관계는 지역 팀에게 유리하고 동기를 부여할 뿐 아니라 이후 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공통의 비전(Common vision)
마스터카드의 8개 기술 센터 각각은 저마다 특색과 사명이 있다. 예를 들어, 밴쿠버 센터는 정보와 사이버 범죄에 집중하며 호주의 시드니 허브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에 주력한다. 아일랜드의 더블린의 경우 센터는 전자상거래에 특화되어 있다.

터너는 “이런 허브는 독립적이지만 마스터카드는 글로벌 조직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공통의 비전과 일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다양한 센터의 업무를 조율하기 위해 명확한 구조를 구현했다. 그녀는 “기술 허브의 직원은 지역 관리자와 협력하며 관리자는 글로벌 이사들과 협력해야 한다. 즉 팀들은 자체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지역에서 개발한 것이 기업 전체에 도움이 되도록 고안됐다”면서, 다양한 사업부의 자율성이 고립된 업무 방식으로 귀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공통의 비전을 통한 파편화된 구조를 통해 ‘전체가 부분의 합보다 커질 수 있다’라고 터너는 덧붙였다.

교차 기능성(Cross-functionality)
3번째 C에 대해 터너는 “팀의 스킬을 복합적으로 확보하며 그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디자인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일부 조직은 제품 개발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스킬을 구분할 수도 있다. 센터별로 조사, 개발, 사용자 경험 담당 등을 관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스터카드는 기술 허브가 처음부터 끝까지 신제품을 고안, 개발, 설계, 제작하기를 원한다.

터너는 “개인적으로 이것이 IT 센터를 위한 비법 소스이다”라고 말했다.

교차 기능 팀은 특히 노동력 부족의 시기에 중요하다. 직원들은 자신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다고 느낄 때 자신의 업적에 대해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낀다.

정의상, 교차 기능 팀은 자신과 다른 경험과 스킬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노출이 가능하며, 이는 조직 전반에 걸쳐 혁신 조성에 유리할 수 있다.

문화(Culture)
기술 허브에서 새 팀의 출범하려 할 때 마스터카드는 센터의 위치 및 조직의 글로벌 구조와 관련하여 기업의 문화를 공유하는 인재에 주목한다.

터너는 “우리는 지적 호기심이 있고 목표를 향해 즐겁게 노력하는 사람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밴쿠버 같은 기술 센터가 해야 할 역할 중 하나는 혁신의 문화를 조성하고 인재들이 성장하며 가능한 최고의 결과를 달성하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각 기술 센터를 위해 마스터카드는 인디저너스(Indigenous) 및 LGBTQIA+ 사람 등 소외된 사람들 중에서 뽑은 직원으로 팀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마스터카드 웹사이트에는 “캐나다에서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포용과 평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주요 디지털 혁신을 위해 필요하다”라고 기술돼 있다.

마스터카드는 또한 신경 발달 장애가 있는 인재를 고용한다. 터너는 “이 사람들은 우리가 더 나은 제품을 만들고 다양한 유형의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도울 수 있는 특별한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첨단(Cutting edge)
터너는 “우리는 항상 앞서 나아가며 첨단을 원하는 인재를 찾는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차세대 기술에 관해 생각하고’ 기존의 도구 및 업무 처리 방식보다 새로운 것에 잘 적응하는 직원들을 영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해당 기업은 이런 인재를 유인하면서도 그들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미래의 기회를 탐색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하고자 한다.

자연스럽게 새로운 기술을 추구하는 팀을 구성하면 궁극적으로 첨단 혁신을 통합하기 쉬워진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