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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 재택 근무자 임금 사상 최고치… 사무직보다 임금 높아” 하이어드 보고서

2022.09.16 Charlotte Trueman  |  Computerworld
기술직 채용 전문 사이트 하이어드(Hired)의 조사 결과, 지난 2년 반 동안 전 세계 거의 모든 종류의 IT 직무 임금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Getty Images Bank 

하이어드가 발간한 보고서 ‘2022년 IT 업계 임금 실태조사 : 불확실한 채용 시장 헤쳐 나가기’에 따르면, IT 기업 종사자의 임금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대다수 직군에서 재택 근무자의 임금이 사무실 근로자의 임금을 뛰어넘었다.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전문직 종사자 임금이 상승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었다. 

물론 IT 기업이라고 해도 모든 직군에서 임금이 오른 것은 아니다. 하이어드 데이터에 의하면, 제품 관리 직무는 임금이 상승하지 않았다. 엔지니어링 관리 직무 종사자의 경우 미국, 영국, 캐나다 전역에서 여전히 가장 높은 임금을 받고 있다. 

경력직 IT 업계 종사자에게는 좋은 소식일지 몰라도 대학 졸업자나 IT업계로 이제 막 이직을 희망하는 이에게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정보도 있다. 하이어드에 따르면, 주니어급의 재택 근무자를 채용하려는 기업 수는 증가했지만, 사무실 근무 형태로 일하는 주니어급 직원의 임금은 경력이 더 많은 전문직 종사자 임금만큼 빠르게 상승하지 않았다. 이번 결과는 2019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하이어드에 게시된 4만 7,000개의 채용 공고와 관련한 인터뷰 90만 7,000건을 분석해 도출했다.


일자리 시장에서 구직자는 여전히 유리하다

지난 몇 년간 노동 시장은 혼돈 그 자체였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초기에는 해고 사태가 이어졌고, 그 이후에는 ‘대량 퇴직(Great Resignation)’ 현상으로 이직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로 인해 일자리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도 생겼다. 하이어드의 설문 조사 응답자 중 27%는 향후 6개월 이내에 고용주가 채용 과정에서 유리한 입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응답자는 동시에 현재는 구직자가 훨씬 유리한 입장이며, 자신에게 더 맞고 높은 임금을 제공하는 직장이 있다면, 기꺼이 현재 직장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참가자의 57%는 향후 6개월 이내에 이직 계획이 있으며, 22%는 이직을 고려하고 있지 않았다. 기대했던 임금 인상이 향후 6개월 이내에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응답자 90%는 즉시 새 직장을 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은 2023년까지 임금 인상이 있으리라 전망했다. 

2022년 3월 중순 이래 직원을 뽑는 수요는 꾸준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과 비교해보면, 기업이 인터뷰 요청을 보낼 수 있는 지원자 수는 감소했다. 또한 2022년에는 임금이 평균적으로 인상되었지만 대부분의 근로자는 자신의 임금이 인플레이션 및 생활비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한다고 느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재택 근무자의 약 65%, 사무실 근로자의 82%가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원격 근무는 임금에 영향을 미친다

2020년 이후 재택 근무가 도입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일자리 문화는 큰 변화를 겪었다. 하이어드에 의하면 근로자와 고용주 모두 이러한 새로운 업무 방식을 꾸준히 받아들이고 있다. 규모에 상관없이 다양한 기업이 타지역 지원자와의 인터뷰에 더욱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재택 근무 일자리를 선호하는 지원자는 점점 늘고 있다. 2022년 6월 기준 하이어드 구직 사이트 이용자의 31%는 오직 ‘재택 근무’ 가능 일자리만을 선호했는데, 이는 2022년 1월 수치인 18%보다 높아졌다. 

2022년 기준 기업은 재택 근무자에게 평균 3,000달러 더 높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조사지역 17개 중 15개가 재택 근무자에게 평균적으로 더 높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었다. 2021년 13개였던 것에 비해 더 상승한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타지역 지원자와의 인터뷰에 더욱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긴 하나 2022년 게시된 한 채용 공고를 기준으로, 기업은 평균 4.4개의 지역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엄밀히 말해선 2.1개 시간대였다. 지원자 역시 재택 근무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응답자의 98%가 재택 근무 혹은 하이브리드 근무 기회를 선호하고 있다. 

또한 현재의 경제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은 재택 및 유연 근무를 여전히 최고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더 높은 일자리 안정성을 위해 사무실로 복귀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4%는 그렇다고 답했지만, 더 유연한 재택 근무 옵션을 제공하는 다른 일자리를 즉시 찾겠다고도 덧붙였다. 오직 응답자의 33%만이 재택 근무 혜택을 버리는 조건으로 더 높은 임금을 받고 사무실 근무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하이어드의 CEO인 조시 브레너는 “올해 채용 환경이 임금 인상, 공격적 채용, 해고와 같은 모순과 도전 과제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기업들이 혁신을 도모하고 재택 근무를 통해 팀을 다양화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채용 환경은 여전히 경쟁이 심하다”라고 설명했다.

브레너는 또한 보도자료에서 “기업은 인재 풀을 확장하고 구직자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임금이 상승하고 있다. 불확실 시대에서 기업은 과잉 성장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더 효율적인 성장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를 통해 직원의 요구사항에 답하고, 중요한 이니셔티브를 위해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기업 브랜드를 계속 육성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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