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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베리 그룹 CDO가 전하는 ‘데이터 카탈로그’ 여정

2022.09.08 Peter Sayer  |  CIO
2020년 10월 스티브 핌블렛이 더 베리 그룹(The Very Group)의 최고데이터책임자(CDO)로 합류했을 때 그의 임무는 회사가 풍부한 데이터 유산에서 가치를 알아내도록 돕는 것이었다.

더 베리 그룹은 통신판매 카탈로그 영업으로 성공한 기업이다. 수많은 통신판매 카탈로그 회사를 연이어 합병하면서 성장했다. 이 회사에게 전사적 데이터 카탈로그를 구축한다는 생각은 적절한 행보로 보였다.  

더 베리 그룹이 인수한 기업 중에는 1890년대 창립된 회사도 있었다. 이 그룹의 소속사들은 소매업, 통신판매업을 비롯해 소비자 금융 데이터 중개업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더 베리 그룹의 온라인 진출은 전자상거래에 첫발을 들인 1990년대에 시작되었다. 2009년에는 그룹 최초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베리를 런칭했고 2015년에는 마침내 인쇄물 카탈로그를 폐기하면서 전면적인 온라인화에 나섰다.

2020년에는 회사 전체가 베리로 리브랜딩 했다. 그 해에 바로 핌블렛이 합류했다. 그가 발견한 것은 일일 웹사이트 방문 2,200만 회 이상, 활성 고객 4,800만 명, 매년 배송 품목 490만 건 등 풍부한 데이터 자산이었다.

그러나 이면에는 여전히 데이터가 고립된 상태로 여러 구식 사업부 및 애플리케이션에 걸쳐 흩어져 있었다고 한다. 제한된 자동화, 많은 용어, 복잡한 데이터 계보, 그리고 관리 책임으로 인해 통제와 감사가 어려웠다.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전문가들 역시 조직 전체에 걸쳐 흩어져 있었다. 일부는 기술 팀에 속했지만 나머지는 다양한 사업부에 분산되어 있었다.

그는 “표준과 중앙화에 기반해 모두를 도와줄 조직이 없었다. 따라서 모든 사업부가 각자의 방식으로 하고 있었다. 데이터 수집 및 측정 방식에서부터 데이터와 각자의 용어를 이해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달랐다는 의미다. 나는 이처럼 심하게 분열된 상태를 허브&스포크(부챗살) 모델로 통합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모델 덕분에 베리는 한 번 설계 후 모든 곳에 배포하는 동시에 접근법을 도입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핌블렛은 현재 조직의 데이터 웨어하우스, 애널리틱스, 그리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운영한다. 그는 “우리는 파워 BI 작업장이다. 나는 인프라와 중앙 기업 BI 팀을 운영한다”라고 말했다.

데이터에 대한 명확하고 통일된 접근 방식 확립
그러나 이 단계에 이르는 과정은 복잡했다. 엔드투엔드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및 각종 기술은 물론 데이터 애널리틱스 CoE(Center of Excellence)를 창설하는 일이 수반되었다.

핌블렛은 모두가 함께 일하도록 당근과 채찍 방식을 취했다. 가치 창출(수익이라는 당근)과 위험 경감(규정준수라는 채찍) 부분에서 모두와 협력했다. 그는 “데이터를 캡처하는 법적 근거, 데이터로 하는 일, 데이터가 흘러가는 장소, 데이터 사용 방식,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우리가 통제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그들이 보유한 데이터의 이중성, 즉 데이터는 자산인 동시에 부채도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핌블렛이 데이터 허브와 사업부 스포크 중 한 곳 사이의 협력관계를 통해 가치를 더할 수 있었던 초기 프로젝트 중 하나는 새로운 수요 예측 도구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여러 범주를 다루는 소매업체로서 SKU가 16만 개가 넘는다. 따라서, SKU별 재고 구입 물량을 예측하는 것은 비즈니스 과제인 동시에 기술 및 수학적 과제의 성격도 강하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사업부로부터 이런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을 받으려면 사용할 기술이 아니라 “공유 플랫폼, 재사용, 공유 데이터의 장점 및 결과와 그들이 얻게 될 효율성을 제시하여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핌블렛은 이어 “그저 데이터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들이 많다 데이터를 어디에 보관하는가? 인프라는 무엇인가? 우리의 웨어하우징 기술은 무엇인가?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관리자(DBA), 모델 제작자, 애널리스트들이 그런 질문을 한다”라고 지적했다.

핌블렛은 “다른 질문을 해야 한다. 데이터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곳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어떤 종류의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는가? 자동화할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 어떻게 해야 고객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가? 아니면 어떻게 해야 동료들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해 줄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을 하면 결과, 가치, 그리고 행동 대화로 바뀌게 된다. 그러면 비즈니스 관리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보다 민첩한 카탈로그 비즈니스
베리는 카탈로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회사로서 향하는 최선의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자기 성찰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핌블렛은 “데이터의 카탈로그 작성은 많은 회사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 너무 많은 기술 선택지, 다양한 데이터 사일로, 엔터프라이즈 웨어하우징, 레이크 하우스, 데이터 레이크 등 온갖 종류의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데이터가 그 다양한 저장 장소에 갇혀 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퍼즐의 큰 조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약 1년 전 베리의 제안요청에 응한 데이터 카탈로그 및 거버넌스 도구 업체 엘레이션(Alation)과 함께 시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기술의 첫번째 테스트에서 그는 엘레이션을 활용해, 오래 된 테라데이터(Teradata)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된 베리의 데이터 중 일부의 카탈로그화에 나섰다. 인프라를 설정하고 데이터베이스에 연결한 후 메타데이터를 파악하고 인덱싱 작업을 하는 데 약 9주가 걸렸다. 베리는 이러한 단기 속성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12개월짜리 모놀리식 프로젝트는 완료 시점에 회사와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한다.

그는 “시험 프로젝트를 9주 이내에 실행하여 입증하고 가치를 증명한 뒤 생산 단계로 밀어붙이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전체 기술 일정의 골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핌블렛은 아직 베리 데이터 전체를 카탈로그화 하지는 않았다. 그 작업은 항시 진행 중일 작업이다. 그는 “우리는 최고의 잠재적 가치와 최고 위험 부분을 선택하고 있다. 고객 정보가 가장 많이 저장된 금융 서비스 분야와 마케팅 분야 중 일부에서 카탈로그화를 완료했다”라고 말했다.

다음 단계는 전사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는 기술적인 관점이 아닌 데이터 관리와 이해의 관점에서 인덱싱에 시간이 소요되는 거대한 시스템이 있다”라고 말했다.

허영 말고 가치
핌블렛은 베리에 합류한 후 지난 2년 동안 다른 방식으로 할 수도 있었을 것을 돌아보면서 단지 그 자체만을 위해 새로운 기술 프로젝트를 시작하지는 말아야 하고 항상 바람직한 결과나 행동을 먼저 생각하라고 권고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스스로의 원칙을 어기고 행동과 결과로 시작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는 상황이 생긴다”면서 그런 상황에서는 스스로에게 “본인의 전략으로 돌아가라.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아닌 허영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이 있었기 때문에 가치를 내다버린 것이다”는 점을 상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리의 풍부한 데이터 유산을 적용하게 될 차기 가치창출 프로젝트 중 하나는 대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2년 말이면 기존 고객들에게 1~5년에 걸쳐 최대 8,800달러를 대출해 주는 신규 개인 금융사업을 시험 운영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는 신뢰받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의 기술과 데이터 능력을 바탕으로 이제 막 혁신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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