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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앱 브라우저’ 쓰면 개인정보 싹쓸이? 보안 위협 속 돌파구는?

2022.09.07 Michael Hill  |  CSO
‘인앱 브라우저(In-app Browser)’를 둘러싼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위험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인앱 브라우저가 초래할 수 있는 위협과 이를 최소화하는 조치를 살펴본다. 

인앱 브라우저가 기업에 심각한 보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iOS 사용자를 대상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인앱 브라우저가 어떻게 데이터 프라이버시 위험이 될 수 있는지 조사한 최근 연구에서 강조됐다. 
 
ⓒGetty Images Bank

구글의 前 개인정보보호 부문 연구원이었던 펠릭스 크라우스는 인기 있는 인앱 브라우저가 어떻게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제3자 웹사이트에 삽입하는지 자세히 설명하면서, 게시물의 외부 링크를 클릭하거나 (해당 외부 링크에서) 암호 및 주소 등을 입력하면 이러한 행동을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이 호스트 앱에 숨겨져 있다고 밝혔다. 

메타와 틱톡은 재빠르게 이 기능이 무해하다고 발표했지만 이 기업들의 과거 행적 그리고 다른 앱이나 악의적인 행위자가 해당 기능을 오용/악용할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특히 기업 네트워크에 연결돼 비즈니스 정보를 저장하는 업무용 기기에서 인앱 브라우저를 사용할 때 더욱더 그렇다. 보안팀은 인앱 브라우저가 기업에 초래할 수 있는 위협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인앱 브라우저란 무엇인가?
DNS필터(DNSFilter)의 수석 보안 연구원 피터 로우는 “사용자가 앱 내부에서 일반 웹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클릭할 때 앱에서 인앱 브라우저를 쓴다”라며, “모바일 기기의 기본 브라우저(예: 사파리 또는 크롬 등)에서 페이지를 여는 대신, 앱에서 실행되는 내장 버전이 열린다. 브라우저가 외부에서 실행되지 않기 때문에 앱을 통해 브라우저를 훨씬 더 잘 제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인앱 브라우저가 초래할 수 있는 보안 위험은?
로우는 앞서 크라우스가 주장한 코드 주입 및 데이터 추적은 (인앱 브라우저) 제어가 강화된 것이라면서,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몇몇 인기 있는 앱은 개별 키 입력이 모니터링되고, 모든 페이지에 추적 코드가 추가되는 지점까지 사용자를 추적하기 위해 이 기능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러한 종류의 일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앱 스토어 정책을 우회한다. 하지만 앱과 정책이 설계된 방식 때문에 현재 허점으로 존재한다”라고 지적했다. 

인앱 브라우저에 따른 보안 위험과 관련하여 기업들이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은 민감한 데이터와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이라고 만디안 인텔리전스 EMEA(Mandian Intelligence EMEA)의 책임자 옌스 몬라드는 말했다. 그는 “비즈니스를 포함해 모든 것에 휴대폰을 사용한다. 이는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중요한 정보가 손상되거나 유출될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기업들이 인지해야 할 또 다른 위험은 앱 사용자가 전체 사용자 권한 및 동의 가이드를 살펴볼 시간이나 인내심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몬라드는 “(이러한 가이드는) 일반적으로 30페이지가 넘는다”라며, “발생하는 데이터 수집의 대부분은 무해하지만 사용자는 자격증명이나 위치 추적 등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에 동의하게 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블랙베리(BlackBerry)의 위협 부문 연구원 드미트리 베스투제프는 “이러한 종류의 정보는 일단 수집되면 브라우저 버전(에이전트 버전), 로컬에서 사용 가능한 언어, 쿠키 및 기타 사용자별 정보 등 모든 웹 매개변수를 가진 웹 세션에 복제될 수 있기 때문에 사이버 범죄자의 손에 들어갈 수 있다”라면서, “그 결과 이를테면 사이버 범죄자가 금융기관이 운영하는 사기 방지 시스템을 우회하여 단골 고객을 식별할 수 있다. 이는 양의 탈을 쓴 늑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스투제프는 인앱 브라우저를 자격증명 수집 외에 암호화폐 채굴에도 악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브라우저가 닫혀 있지만 백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일 때 악용될 수 있다. 대부분의 최신 브라우저에는 해당 기능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브라우저를 닫은 상태에서도 브라우저를 통한 암호화폐 채굴이 실행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인앱 브라우저 보안 위험을 완화하는 방법 
인앱 브라우저의 보안 위협을 완화하는 것이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 기업들은 위험을 줄이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로우는 “앱 내부에서 페이지를 보는 대신 링크를 클릭하면 외부 브라우저를 실행하도록 앱을 구성할 수 있다. 앱 자체가 이러한 방식으로 구성되지 않았더라도 사용자는 페이지를 볼 때 ‘사파리(또는 사용 중인 브라우저 중 하나)에서 열기’를 클릭하여 외부 브라우저에서 실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능하다면 외부 브라우저에서 열리도록 앱을 구성하고, 아울러 (기업들은) 사용자가 앱 내부에서 페이지를 탐색하는 동안 어떤 기능이 작동하는지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이를 알려줘야 한다”라고 권고했다. 

MDM(Mobile Device Management) 솔루션을 사용하여 기업용 기기에서 특정 앱 액세스를 완전히 차단하는 방법도 있다고 몬라드는 언급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기기의 무결성을 보장하면서 기기에 일부 제한을 걸 수 있다. 즉, 휴대폰 내에 특정 애플리케이션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액세스를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안전한 컨테이너를 생성할 수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 

베스투제프는 승인받은 브라우저를 허용하고, 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브라우저를 거부하는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블랙리스팅/화이트리스팅, 기본 거부 기술, 엔드포인트에 배포된 AD 정책을 통해 아카이브할 수 있다. 네트워크가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경우 AD에서 엣지용 엔드포인트로 배포하는 세분화된 정책이 있다. 엣지는 인앱 플러그인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는 최신 크롬 기반 브라우저다. 적절한 엔드포인트 보호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회 시도가 있을 경우 인앱 프로그램의 코드 분석을 바탕으로 엔드포인트 제품이 이를 차단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신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의 모바일 운영체제는 최종 사용자가 앱에서 클립보드 기능 액세스, 정확한 위치 데이터 공유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세분화된 보안 제어를 제공한다고 몬라드는 전했다. 그는 “게다가 사용자는 카메라나 오디오를 사용하려는 앱에 관해 질문을 받을 수도 있다. 위험을 완벽하게 완화하지는 못할 수 있지만 기업들이 직원 및 모바일 기기 지침의 일부로 고려할 수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사용자 교육과 인앱 브라우저 위험 인식도 중요하다고 로우는 강조했다. 그는 “다행스럽게도 현재 인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인앱 브라우저의 메커니즘이 변경될 수 있겠다. 해당 기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이 확실히 진행 중이며, 언젠가 구체적인 변화를 볼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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