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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과 사물이 더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초연결 사회’가 되면 경제의 양상은 어떻게 변화할까? 대기업이 플랫폼의 우위에 힘입어 더 득세할까? 아니면 중소기업들이 기술의 도움 덕분에 대기업의 장벽을 손쉽게 넘어서게 될까? 또는 제 3의 모델이 등장할까?
이미지 출처 : Pixabay
모든 사람이 몇 번의 검색과 클릭으로 다른 사람을 찾아 쉽게 친구를 맺을 수 있는 ‘초연결 사회’에서 대기업 쏠림 현상이 더 강해질까, 아니면 많은 소규모 전문 기업들의 번창하게 될까?
오늘날의 대기업들은 광대역 네트워크 덕분에 세계 도처에서 조달받고, 도처의 협력사와 쉽게 손잡으며, 전세계 시장에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동시에 또 다른 한편에서는, 컴퓨팅과 통신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경쟁자의 진입을 막았던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바람의 방향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연결성의 증가가 더 큰 집중화를 초래하고 있을까 더 미세한 분열화를 유도하고 있을까? 둘 중 하나로 향하고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네트워크 시대의 여명기인 1987년, 톰 말론(Tom Malone), 조앤 에이츠(Joanne Yates), 로버트 벤자민(Robert Benjamin) 등 3명의 학자가 이 질문을 탐구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던 바 있다.
이들 저자는 '전자 시장과 전자 하이어라키(Electronic Markets and Electronic Hierarchies)'라는 연구 보고서에서 경제 활동을 구성하는 2가지를 규명했다. 첫 번째는 서로 다른 구매자와 판매자 집단의 협상 프로세스를 매개체로 상품이나 서비스의 흐름을 조정하는 자유로운 시장이며, 두 번째는 한 기업이 기존에 만들어진 구조 안에서 상품과 서비스의 흐름을 관리하는 계층적인 시장이다.
또 이 보고서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최종 가격을 결정하는 2가지 결정 요소로 실제 상품이나 서비스 제작에 필요한 생산비용(Production cost)과 투입요소를 획득하고 생산 산출요소를 유통하는 것과 관련 있는 조정비용(Coordination cost)을 꼽았다.
생산비용의 경우 일반적으로 1명의 구매자를 두고 다수의 판매자가 경쟁하는 시장에서는 하락하고, 경쟁이 없는 수직적인 시장에서는 상승한다. 동시에 조정비용은 자유로운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여러 공급업체로부터 정보를 획득하는데 필요한 노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반면 계층적 시장에서는 하락한다. 협상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시장과 계층에서의 비용
구조적인 형태 | 생산비용 | 조정비용 |
시장 | 낮음 | 높음 |
계층 | 높음 | 낮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