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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햅틱 플러스··· 손 끝에 열리는 '환상의 촉각' 시대

2015.04.29 Mike Elgan  |  Computerworld


햅틱, 공기까지 활용한다
현재 우리는 가상 현실, 증강 현실 혁명이 막 시작되려는 시점에 서있다. 구글 카드보드,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리프트, MS의 홀로렌즈와 매직 립의 기술 등이 가상 현실 및 증강 현실을 주류화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이다.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은 모두 소프트웨어 상에만 존재하는 물체, 환경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과 같은 환상을 느끼게 해준다.

우리는 지금까지 영화관에서 3D안경을 통해 시각적 일루전을, 스피커와 헤드폰을 통해 청각적 일루전을 경험했다.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촉각으로 느끼는 촉각적 일루전 차례다.

기본적으로 햅틱 기술은 특수 제작 글로브를 통해 터치 감각을 제공한다는 것을 전제에 두고 있었다. 이미 몇몇 기업들이 오큘러스 리프트에 사용할 햅틱 글로브 제품을 소개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울트라햅틱(Ultrahaptics)라는 영국의 한 회사는 글로브 없이 가상 현실의 촉각 경험을 가능하게 할 방법을 소개했다. 바로 공기를 햅틱 진동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시끄러운 콘서트장 에서는 소리가 ‘느껴질 수 있는’ 물리적 힘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울트라햅틱은 인간의 가청 범위를 넘어서는 초음파를 사용해 촉각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울트라햅틱은 특수 제작된 패드를 사용해 40kHz 전후의 소리를 만들어 내는데 이 음역대는 너무 낮아서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 음역대는 가상 또는 증강 현실 고글을 낀 상태에서 눈 앞의 가상의 물체가 있는 경우 실제로 손을 뻗어 그 물체를 손으로 만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사용될 수 있다.

울트라햅틱은 프로토타입에서 립 모션 컨트롤러를 사용해 손, 손가락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다. 그리고 시각 일루전과 손이 만나는 지점에서 초음파를 쏘아 손이 가상의 물체에 닿는 부분에서만 터치 감각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원리다.

햅틱과 공기의 만남으로 두꺼운 글로브를 끼지 않아도, 실제로 뭔가에 손을 올려놓지 않고도 촉각 일루전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생겨난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비디오 게임뿐 아니라 컨트롤 인터페이스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애플이 신형 노트북에서 햅틱을 사용하고 있듯이, 울트라햅틱 역시 홀로그래픽 컨트롤 시스템에서 이러한 방식을 사용해 다음 슬라이드로 이동하거나, 채널을 변경하는 것과 같은 간단한 제스처를 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애플워치와 최신 애플 노트북은 소비자들에게 차세대 햅틱 피드백을 소개했다. 그렇지만 이는 햅틱 기술의 새 시대를 여는 서막일 뿐인지도 모른다. 컴퓨터와 인간의 교감은 앞으로 더욱 친근하고 가까운 교감에까지 이를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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