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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150달러짜리 윈도우 엄지PC '인텔 컴퓨트스틱'

2015.04.28 Brian Nadel  |  Computerworld
인텔의 새로운 컴퓨트스틱과 윈도우 8.1 조합의 가격은 150달러다. 이 스틱PC를 이용하면 모든 디스플레이가 온전한 컴퓨터로 변모한다.



USB 메모리 크기 만한 스틱 PC들이 등장한지도 꽤 시간이 지났다. 모니터와 조합하면 온전한 데스크톱 PC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들이다. 이런 스틱PC들은 다양한 이유로 주목 받고 있는데, 초소형 크기, 최소 전력/공간 필요성, 사용 편이성 등이 그 주된 이유다.

아주 손쉽게 프리젠테이션을 들고 다닐 수 있게 되고, 공공 키오스크를 간단하게 구현해준다. 혹은 다른 이의 컴퓨터를 부담 없이 빌려 쓸 수 있게 된다. 반대로 다른 이들에게 당신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줄 수도 있다.

그리고 인텔이 최근 새로운 컴퓨트스틱(Compute Stick) 발표하면서 이 제품 범주에는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컴퓨터월드는 컴퓨트스틱의 사전 제작 버전을 시험 사용해볼 수 있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HDMI 포트를 탑재한 모든 디스플레이를 경량 윈도우 데스크톱 컴퓨터로 바꿔주는 능력이 인상적이었다.

스틱-인사이드
150달러 가격인 인텔 컴퓨트스틱의 핵심은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에 있다. (주의: 이 제품이 사전 제작 유닛 이었기 때문에, 최종 제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검은 플라스틱과 금속제 케이스에는 ‘인텔 인사이드’ 로고가 박혀있고, 무게는 단 54그램밖에 되지 않으며, 크기는 1cm X 3.8cm X 11.4cm 정도에 그친다. 자동차 열쇠 리모콘 보다 약간 큰 정도다. 참고로 제품 상단에는 두 개의 구멍이 있어서, 분실을 대비한 보안 케이블이나 줄을 연결할 수 있게 해놓았다.

HDMI 단자를 통해 모니터에 연결하며, 마이크로-USB 포트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다. (AC 아답터가 함께 제공되지만, 10와트 이상을 공급하는 USB 포트를 전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7.5인치 HDMI 연장 케이블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스틱이 디스플레이의 다른 포트를 막는 상황에 대비한 것이다.

이 스틱에는 마이크로SD 카드 슬롯도 탑재되어 있어서, 최대 128GB의 추가 스토리지 용량도 사용할 수 있다. 전원 버튼과 동작 중에 발광하는 청색 LED도 본체에 부착돼 있다.

네트워크 연결은 802.11n 와이파이를 통해 이뤄진다. 단 2.4GHz 대역폭상에서만 작동된다. USB 허브에 연결시켜 USB-LAN 변환기를 통해 이터넷에 연결할 수도 있다. 이 밖에 블루투스 4.0을 탑재했기에 키보드와 마우스 등의 주변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다.

탑재된 프로세서는 주로 태블릿에 탑재되어왔던 인텔의 쿼드코어 아톰 Z3735F 프로세서다. 캐시 2MB를 가지고 있으며, 기본 속도 1.3GHz에 인텔의 터보 부스트를 사용하면 1.8GHz의 속도를 낸다.

프로세서 소비 전력은 2.2와트 수준으로,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가장 전력-효율적인 아톰 CPU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스틱은 과열 방지를 위해 소형 팬이 탑재돼 있다. 애석하게도 팬 소음은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발생했다.

제품 제원을 살펴보면 2GB의 1.3GHz 싱글채널 DDR3L RAM과 32GB의 3MMC 플래시 스토리지가 포함돼 있다. 초기 상태에서 사용된 용량은 23GB였다. 아울러 인텔의 HD 그래픽 엔진과 64MB의 전용 비디오 메모리가 탑재되어 있는데, 그래픽 엔진은 시스템 RAM 중 979MB를 혼용해 1GB를 약간 넘는 수준의 비디오 메모리를 사용했다. 그 결과 이 스틱은 최고 해상도가 1920 X 1080으로 제한되어 있음에도 HD 해상도 이미지와 비디오를 놀라울 정도로 잘 소화했다.

실제 테스트
일주일간 시험 사용해보는 동안, 필자는 이 스틱PC를 필립스 데스크톱 모니터, 두 가지 엡손 프로젝터, 삼성 48인치 TV 등 여러 디스플레이에 시험 사용해보았다. 또한 여러 와이파이 라우터와 네트워크 프린터와도 시험 사용해보았다.

연결해본 주변 기기는 유선 키보드와 마우스, 외장 하드 드라이브, USB 드라이브, USB 허브 등이었으며 블루투스를 활용해 이 시스템을 캠브리지 오디오 밍스 고(Cambridge Audio Minx Go) 스피커와 아데소(Adesso) 무선 키보드와도 연결해보았다. 이런 여러 기기들을 연결 사용하는데 있어서 그 어떤 문제점도 나타나지 않았다.

성능은 무난했다고 표현할 수 있다.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예를 들어 필자가 패스마크의 성능 테스트 8로 시험한 결과 479.8점을 기록했는데, 동일 프로세서, 그래픽, 램을 탑재한 델 베뉴 10 프로 5055 태블릿은 동일 테스트에서 505.9점을 기록했었다. 부팅시간은 31.5초로 꽤 지루했는데, 델의 태블릿의 경우 15.5초만 걸렸었다.

그럼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문제 없이 별도 설치 가능했다), 그리고 지메일과 스카이프 같은 온라인 프로그램들을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인터넷 서핑 속도도 적당히 빨랐으며 넷플릭스, MLB.tv, 유튜브 등에서 비디오를 보는데도 아주 매끄럽게 작동했다. 반면 여러 앱을 한번에 실행할 때면 조금씩 멈추는 현상도 있었다. 심한 경우 마우스 포인터도 멈춰버린 채 작업이 끝나기만을 두 손 놓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참고로 테스트한 이 시스템에 사용된 운영체제는 ‘윈도우 8.1 위드 빙’이었다. 몇몇 기본 마이크로소프트 앱(그림판, 인터넷 익스프로러, 메모장 등)과 킨들 e-북 리더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안티바이러스 제품은 없었다.

결론
인텔 컴퓨트스틱의 배송은 6월부터로 예정되어 있고, 현재 예약 주문이 가능하다. 필자가 사용해본 윈도우 버전은 15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고, 우분투 14.04LTS가 설치된 리눅스 버전은 110달러선이다. 리눅스 버전의 경우 동일한 프로세서를 탑재하지만, 램 1GB, 스토리지 공간 8GB로 조금 작다.

이 컴퓨트스틱은 HDMI 포트를 탑재한 디스플레이 기기라면 어떤 것이든 온전한 윈도우 8.1 컴퓨터로 바꿔준다. 속도 면에 있어서는 쾌적하다고 표현할 수는 없을지라도 실용성과 유연성을 제대로 활용한 제품이다. 범용 윈도우를 지원한다며는 점에서 기존 스틱PC 제품들 이상의 활용성이 기대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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