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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암호화 키 관리가 어려운 이유 '너무 많고 다양하며 책임 소재 불명확'

2015.04.27 Maria Korolov  |  CSO
대부분의 IT전문가들이 암호화 키 관리의 어려움을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출처 : Shutterstock

포네몬 연구소는 전세계 IT전문가들을 대상으로 1에서 10까지의 척도로 조사한 결과, 암호 키와 인증서 관리에 따른 위험과 비용이 7이나 그 이상으로 파악됐으며, 주된 이유로 키에 대한 책임소재가 명확하기 않기 때문으로 지목됐다.

이 조사를 후원한 보안 업체인 탈레스 e-시큐리티(Thales e-Security)의 제품 전략 담당 부사장인 리차드 몰즈는 "키가 주는 암호화의 실제 보안 혜택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점점 더 이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알고리즘은 모두 동일하다. 암호를 안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키다"라고 그는 전했다.

하지만 기업이 암호화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많고 다양한 키가 필요해 진다.

"일부 기업에서 개인들은 수 백만 개의 키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는 말했다. "그리고 매일 더 많은 키를 생성하고 관리하며 제어해야 한다. 악의를 품은 누군가가 키에 대한 접근권을 갖게 된다면, 특정 데이터에 대한 접근권을 갖게 된다는 의미다. 그리고 키를 분실한다는 것은 곧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는 뜻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같은 어려움을 발생시킨 또 다른 요인에는 조각 조각 나뉘어 분리된 시스템, 숙련된 직원 부족, 적절하지 못한 관리 툴 등이 있다.

그리고 상황은 전보다 악화됐다.

"작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더 높은 수준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몰즈는 말했다.

어려움이 커지는 한 가지 이유는 암호화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고, 기업과산업이 키와 인증서 관리 문제로 새로운 암호를 도입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밝혔다.

올해로 10번째 진행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 전략이 없는 기업의 비중은 2005년 38%에서 올해 15%로 줄어들었다.

반면, 전사적으로 적용된 암호화 전략이 있는 기업의 비중은 15%에서 36%로 늘어났다.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업종은 보안 유출 사고로 곤혹을 치렀던 의료와 유통이었다.

의료와 제약 업종에서 암호화를 폭넓게 사용하는 기업의 비중은 31%에서 40%로 크게 증가했다. 유통의 경우 21%에서 26%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 조사에서 암호화가 IT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줄어드는 것이 발견됐다. 이 비중은 2005년 9.7%에서 2013년 18.2%로 약 2배 늘어났으나 올해 보고서에서는 15.7%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암호화에 투자하게 만드는 가장 큰 동인은 규제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4%는 개인정보 보호 또는 데이터 보안 규제나 요구 때문에 암호화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유출 이후 피해 사실이 공개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라고 밝힌 응답자는 9%에 불과했다.

암호화 돼 있기만 한다면 보호 데이터의 위치가 국경을 벗어날 수 있도록 일부 국가가 허용하는 데이터 거취 문제는 여기서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데이터 거취 문제는 생각만큼 높은 동기요인이 아니었다"라고 몰즈는 말했다. "하지만 데이터 거취 문제는 점점 더 부각될 것이며 앞으로는 가장 큰 동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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