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4

윈도우 10 프리뷰, 스마트폰에 설치해보니··· '인상적인 잠재력'

Mark Hachman | PCWorld
윈도우 스마트폰 상에서 윈도우 10 테크니컬 프리뷰 빌드 10051를 구동해본 느낌을 표현하면 마치 잡곡빵 위에 꿀이 흐르는 것과 같았다고 말할 수 있다. 느리긴 하지만 달콤하고 영양가 풍부한 보상이었다는 이야기다.



새 업데이트에는 프로젝트 스파르탄(Project Spartan) 브라우저에 대한 지원이 추가됐고, 아웃룩 메일(Outlook Mail), 아웃룩 캘린더(Outlook Calendar), 폰, 메시지, 피플, 지도 등 앱 신버전이 들어왔다. 또 향상된 기본 카메라(Camera) 앱도 있다.

이들 앱 대부분은 로딩과 사용에 있어 느렸다. 특히 핵심 운영체제의 일부인 스파르탄마저도 테스트에 사용한 루미아 830에서 느리게 동작했다. 

윈도우 10 테크니컬 프리뷰 빌드 10051가 알파 단계의 코드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렇듯 기본 앱들에서조차 느리게 동작하는 모습은 의문을 자아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 영역에 진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 굳이 이렇듯 느린 성능으로 주목을 끌 이유가 있었을까라는 의문이다. 마케팅 관점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놀라울 정도로 답답한 스파르탄
특히 스파르탄은 사용하기 고통스러울 정도였다. 페이지 로딩에 몇 초 가량이 걸리기도 하고, 페이지가 완벽히 응답하는 데까지 또 몇 초가 더 필요하다.

이는 부분적으로 브라우저가 프로세스와 현대식 웹 페이지에 첨부된 코드들을 처리하는 방식 때문인데, 스파르탄이 애초부터 그런 콘텐츠를 처리하려는 목적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불안하게 만든다.

하지만 스파르탄의 가능성은 인정할 만 했다. 느린 속도에도 불구하고 사용 경험 자체가 자연스럽고 직관적이었다.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유일한 요소는 화면 하단의 메뉴 이면에 추가 탭을 묻어둔 부분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속도 문제를 해결한다면 사용자들은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웃룩 메일과 캘린더: 훌륭하다
새로운 아웃룩 메일과 캘린더 앱은 꽤 탁월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메일 앱을 10여 종이나 보유하고 있다. 윈도우 8.1 안의 기본 메일 앱, 윈도우상의 메일 앱, 아웃룩 2013, 아웃룩닷컴 등등 여러 가지다.

윈도우 10 폰에 내장된 아웃룩 메일은 사용자의 다양한 수신함을 하나의 깔끔한 패키지로 묶고, 이를 아웃룩 캘린더 앱과 통합시키고 있다. (각각의 앱을 따로 실행해도 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이메일 정보는 최소한만 노출되며 수신함은 타일 목록으로 표시된다: 왼쪽으로 화면을 밀면 삭제, 오른쪽으로 밀면 깃발표시다. 기본설정상 이메일은 대화보기로 저장되고, 타일을 눌러 확대시킬 수 있다. 이메일을 열면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옵션이 상단의 아이콘줄에 올라온다.



사용자는 또 좌측 상단의 메뉴로 들어가 빠르게 캘린더로 전환할 수 있다. 캘린더 모드로 들어가면 아웃룩은 상단에 실용적인 한 주 보기 화면으로 위치하게 되고, 하단에는 일정이 올라오게 된다. 캘린더를 둘러보는데 별달리 화면을 누를 필요가 없으며 오른쪽 왼쪽 위 아래로 화면 밀기 조작으로 대부분 조작이 가능하다.

전화(Phone)와 메시지 앱: 단순하고 간결하다
전화와 메시지 앱도 사용해봤는데,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가 레드몬드(Redmond)에서 공개한 것과 거의 비슷한 모습이었다. 유저 인터페이스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절제돼 있는데, 검은색과 회색의 조합은 조금 답답하고 읽기도 힘든 감이 있었다. 메시지 인터페이스 역시 마찬가지다.

지도: 활기차고 유용하다
새로운 지도 앱은 인상적이었다. 지도 앱은 윈도우 10 기기들을 가로지르는 ‘유니버설 앱’ 중 하나다.

이 지도 앱은 빙 지도(Bing Maps)의 단순한 모습을 본 땄다. 하지만 현재 위치 주변의 흥미로운 장소를 찾기 시작하면 빙이 갑자기 주변 레스토랑들을 큰 설명 그림과 함께 보여주기 시작한다. 심지어 ‘거리보기’까지도 제공한다.



이 모든걸 담고도 지도는 상당히 응답성이 좋다. 현재 쓰는 윈도우폰에서 당장활용하고 싶은 기능이었다.

피플 : 단조로운 디자인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전화와 메시지 앱과 동일한 외관과 느낌을 활용해 새로운 피플 앱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사용자의 삶에 중요한 사람들이 암울할 정도로 어두운 배경 속에 표시된다. 무채색의 배경 색상을 변경하는 별다른 방법도 보이지 않았다. 향후 정식 버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소한 이 테마를 변경할 수 있는 설정은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카메라 앱: 양호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에는 10여 종의 카메라와 카메라 연관 앱이 있다. 윈도우 10 빌드 10051은 최근 루미아 카메라에 나타난 업데이트 사항을 일반 카메라 앱에 집어넣었다. (이전 빌드에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라면, 상황이 다를 수 있다.)

만약 지금까지 루미아 카메라 앱을 써왔다면 새로운 카메라 앱이 루미아 앱과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는 점을 발견할 것이다. 리치 캡쳐(Rich Capture) 기능을 실행시키는 “마술 지팡이”(wand) 아이콘 그 인터페이스다. 하지만 새로운 카메라 앱에서의 마법 아이콘은 HDR 기능을 켤 뿐이다.

전체적으로 이번 새 빌드에서 3가지 느낌을 받았다: 우선 지도와 신형 아웃룩 앱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유니버설 앱 몇 가지는 뛰어나고, 신형 윈도우 10 폰의 강점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둘째로 색상 테마 일부는 변경이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조용히 서피스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설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만약 그렇다면 이에 대해 좀더 원활한 소통이 필요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성능 개선에 신경 써야 한다. 물론 회사 엔지니어들도 모를 리가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영체제 분야의 관전자로서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빌드를 응원한다. 몇몇 요소는 손을 더 봐야 했지만 그 잠재력과 가능성에 주목할 만한 이유는 충분했다. ciokr@idg.co.kr



2015.04.14

윈도우 10 프리뷰, 스마트폰에 설치해보니··· '인상적인 잠재력'

Mark Hachman | PCWorld
윈도우 스마트폰 상에서 윈도우 10 테크니컬 프리뷰 빌드 10051를 구동해본 느낌을 표현하면 마치 잡곡빵 위에 꿀이 흐르는 것과 같았다고 말할 수 있다. 느리긴 하지만 달콤하고 영양가 풍부한 보상이었다는 이야기다.



새 업데이트에는 프로젝트 스파르탄(Project Spartan) 브라우저에 대한 지원이 추가됐고, 아웃룩 메일(Outlook Mail), 아웃룩 캘린더(Outlook Calendar), 폰, 메시지, 피플, 지도 등 앱 신버전이 들어왔다. 또 향상된 기본 카메라(Camera) 앱도 있다.

이들 앱 대부분은 로딩과 사용에 있어 느렸다. 특히 핵심 운영체제의 일부인 스파르탄마저도 테스트에 사용한 루미아 830에서 느리게 동작했다. 

윈도우 10 테크니컬 프리뷰 빌드 10051가 알파 단계의 코드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렇듯 기본 앱들에서조차 느리게 동작하는 모습은 의문을 자아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 영역에 진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 굳이 이렇듯 느린 성능으로 주목을 끌 이유가 있었을까라는 의문이다. 마케팅 관점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놀라울 정도로 답답한 스파르탄
특히 스파르탄은 사용하기 고통스러울 정도였다. 페이지 로딩에 몇 초 가량이 걸리기도 하고, 페이지가 완벽히 응답하는 데까지 또 몇 초가 더 필요하다.

이는 부분적으로 브라우저가 프로세스와 현대식 웹 페이지에 첨부된 코드들을 처리하는 방식 때문인데, 스파르탄이 애초부터 그런 콘텐츠를 처리하려는 목적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불안하게 만든다.

하지만 스파르탄의 가능성은 인정할 만 했다. 느린 속도에도 불구하고 사용 경험 자체가 자연스럽고 직관적이었다.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유일한 요소는 화면 하단의 메뉴 이면에 추가 탭을 묻어둔 부분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속도 문제를 해결한다면 사용자들은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웃룩 메일과 캘린더: 훌륭하다
새로운 아웃룩 메일과 캘린더 앱은 꽤 탁월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메일 앱을 10여 종이나 보유하고 있다. 윈도우 8.1 안의 기본 메일 앱, 윈도우상의 메일 앱, 아웃룩 2013, 아웃룩닷컴 등등 여러 가지다.

윈도우 10 폰에 내장된 아웃룩 메일은 사용자의 다양한 수신함을 하나의 깔끔한 패키지로 묶고, 이를 아웃룩 캘린더 앱과 통합시키고 있다. (각각의 앱을 따로 실행해도 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이메일 정보는 최소한만 노출되며 수신함은 타일 목록으로 표시된다: 왼쪽으로 화면을 밀면 삭제, 오른쪽으로 밀면 깃발표시다. 기본설정상 이메일은 대화보기로 저장되고, 타일을 눌러 확대시킬 수 있다. 이메일을 열면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옵션이 상단의 아이콘줄에 올라온다.



사용자는 또 좌측 상단의 메뉴로 들어가 빠르게 캘린더로 전환할 수 있다. 캘린더 모드로 들어가면 아웃룩은 상단에 실용적인 한 주 보기 화면으로 위치하게 되고, 하단에는 일정이 올라오게 된다. 캘린더를 둘러보는데 별달리 화면을 누를 필요가 없으며 오른쪽 왼쪽 위 아래로 화면 밀기 조작으로 대부분 조작이 가능하다.

전화(Phone)와 메시지 앱: 단순하고 간결하다
전화와 메시지 앱도 사용해봤는데,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가 레드몬드(Redmond)에서 공개한 것과 거의 비슷한 모습이었다. 유저 인터페이스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절제돼 있는데, 검은색과 회색의 조합은 조금 답답하고 읽기도 힘든 감이 있었다. 메시지 인터페이스 역시 마찬가지다.

지도: 활기차고 유용하다
새로운 지도 앱은 인상적이었다. 지도 앱은 윈도우 10 기기들을 가로지르는 ‘유니버설 앱’ 중 하나다.

이 지도 앱은 빙 지도(Bing Maps)의 단순한 모습을 본 땄다. 하지만 현재 위치 주변의 흥미로운 장소를 찾기 시작하면 빙이 갑자기 주변 레스토랑들을 큰 설명 그림과 함께 보여주기 시작한다. 심지어 ‘거리보기’까지도 제공한다.



이 모든걸 담고도 지도는 상당히 응답성이 좋다. 현재 쓰는 윈도우폰에서 당장활용하고 싶은 기능이었다.

피플 : 단조로운 디자인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전화와 메시지 앱과 동일한 외관과 느낌을 활용해 새로운 피플 앱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사용자의 삶에 중요한 사람들이 암울할 정도로 어두운 배경 속에 표시된다. 무채색의 배경 색상을 변경하는 별다른 방법도 보이지 않았다. 향후 정식 버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소한 이 테마를 변경할 수 있는 설정은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카메라 앱: 양호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에는 10여 종의 카메라와 카메라 연관 앱이 있다. 윈도우 10 빌드 10051은 최근 루미아 카메라에 나타난 업데이트 사항을 일반 카메라 앱에 집어넣었다. (이전 빌드에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라면, 상황이 다를 수 있다.)

만약 지금까지 루미아 카메라 앱을 써왔다면 새로운 카메라 앱이 루미아 앱과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는 점을 발견할 것이다. 리치 캡쳐(Rich Capture) 기능을 실행시키는 “마술 지팡이”(wand) 아이콘 그 인터페이스다. 하지만 새로운 카메라 앱에서의 마법 아이콘은 HDR 기능을 켤 뿐이다.

전체적으로 이번 새 빌드에서 3가지 느낌을 받았다: 우선 지도와 신형 아웃룩 앱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유니버설 앱 몇 가지는 뛰어나고, 신형 윈도우 10 폰의 강점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둘째로 색상 테마 일부는 변경이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조용히 서피스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설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만약 그렇다면 이에 대해 좀더 원활한 소통이 필요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성능 개선에 신경 써야 한다. 물론 회사 엔지니어들도 모를 리가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영체제 분야의 관전자로서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빌드를 응원한다. 몇몇 요소는 손을 더 봐야 했지만 그 잠재력과 가능성에 주목할 만한 이유는 충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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