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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준비하는 미래 ‘윈도우 10 센서 세상’

2015.03.27 Agam Shah  |  IDG News Service
미래에는 윈도우 10 기기를 이용해 주변의 온도나 기압,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측정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양한 종류의 센서를 지원하는 인터페이스를 이 운영체제에 접목시키려 구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환경을 지원하는 통합형 센서 인터페이스 및 유니버셜 드라이버를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목표는 환경, 생명, 위치, 건강, 동작 등 인간 생활 및 활동의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센서 환경을 완성하는데 있다.

지난 주 중국 선진에서 치러진 윈HEC(WinHEC) 트레이드 쇼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이 이 센서들을 지원하는데 필요로 할 구성 요소들을 우선 언급했다.

프레젠테이션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원 센서 유형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윈도우 10 OS가 적용된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그 밖의 각종 장비 및 전자기기들에 ‘새로운 기능성’을 더해갈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출시하는 윈도우 10이 전통적 PC 뿐 아니라 태블릿, 스마트폰, 스마트 기기, 웨어러블 기기, IoT 기기 등 다양한 기기 유형에서 동작하도록 하려 하고 있다.

윈HEC 행사에서 이 기업은 미래적 외형의 홀로렌즈(HoloLens) 홀로그래픽 헤드셋을 시연하기도 했다. 윈도우 10과 호환되는 이 기기는 향후 개발자들이 새로운 유형의 센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나가는데 있어 일종의 선도적 기준 기기로 역할 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헤드셋을 착용하면 실제 세계와 가상 3D 이미지를 동시에 볼 수 있다. 


향후 다양한 제조사들은 기압 센서, 오염도 센서, 적외선 센서, 온도계, 고도계 등 각종 센서를 더한, 다채롭고 혁신적인 기기들을 개발할 수 있다. 동작 감지 센서를 적용해 운동량을 측정하고, 해당 데이터를 다른 윈도우 10 기기와 손쉽게 공유하는 상황을 상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 위치 정보 센서까지 더해진다면, 기기는 자신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동작 측정의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사용자와 윈도우 10 기기 간의 상호 작용 방식을 개선하는 데에도 센서를 이용하려 하고 있다.

일례로 윈도우 10의 대표적인 특장점으로 꼽히는 기능 중 하나는 태블릿 모드와 PC 모드 간의 자동 전환 기능이다. 이 동작에 역시 센서가 관여한다. 힌지 부분에 위치한 센서가 노트북의 위치를 감지해 어떤 모드로의 동작이 필요한지를 포착하는 방식이다. 윈도우 헬로(Hello) 라는 이름이 붙은 새로운 기능 또한 사용자의 생체 정보를 인식하는 센서를 통해 기능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HP와 공동으로 진행한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센서들과의 친화성이라는 측면에서도 윈도우 10은 이전의 OS 버전들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센서는 동작을 위해 OS의 인증과 지원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이번 윈도우 10에 적용된 유니버셜 드라이버는 기기 제조사들이 어떤 센서던 윈도우 10 기기에 꼽기만 하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드라이버 배치 고민이 획기적으로 해소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개별 배치 키트 역시 제공함으로써 개별 센서 드라이버를 개발해 하드웨어 기능성을 확장하려는 개발자들도 지원하고 있다.

티리어스 리서치(Tirias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짐 맥그리거는 통합형 드라이버 인터페이스가 윈도우 10을 더 많은 가전제품, 전자기기 및 데이터 수집 기기에 적용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에 일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윈도우 10에서 더 많은 센서를 지원하게 된 건 사물 인터넷 시장에 진출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계획의 일부이기도 하다. 데이터 수집 기기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에 데이터를 송신한다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 계획의 핵심이라고 맥그레거는 말했다.

모바일 기기에 센서를 부착하는 것은 물론 가능하지만, 온도계나 오염도 측정계 같은 센서들은 가로등이나 신호등에 부착될 가능성이 더 높다. 맥그리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우선, 클라우드 우선” 전략의 일환으로, 이러한 소스들로부터 오는 데이터 역시 애저로 발송돼 분석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넓은 범위의 활용처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센서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로 전혀 다른 모바일 기기와 PC, 그리고 내장 윈도우 운영 체제를 윈도우 10이라는 한 지붕 아래 함께 엮으려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라즈베리 파이 2나 퀄컴의 드래곤보드 410c같은 보드를 통한 윈도우 기반 기기의 개발을 장려하고 있는 이유도 이것이다.

이 기기들에서는 윈도우 10의 커스텀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아테네(Athens)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진다. 현재 다양한 제작자들은 이 보드를 사용해 센서로 도배된 로봇, 드론, 헬스 모니터, 전자기기, 웨어러블 등을 만들고 있다.

HEC에서 진행된 또 다른 프레젠테이션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아테네가 윈도우 10을 아테네 샥스 코브(Sharks Cove) 및 인텔 미노보트 맥스(MinnowBoard Max) 보드로 가져오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며, 그것은 센서를 갖춘 전자 기기 및 설비의 프로토타입 제작 과정에 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기들은 GPIO, SPI, I2C, UART 등의 저전력 포트를 지니고 있으며, 다양한 센서들을 부착할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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