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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곡면 TV, 놀라운 혁신인가 한낱 눈속임인가?

2015.03.11 Michael Ansaldo  |  TechHive

CRT에서 OLED까지, TV 제조업체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의 스크린을 개발하고 제안해왔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우리를 또 다른 차원으로 안내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곡면 TV다.

제조업체들은 이 새로운 형태의 화면을 통해 사용자들이 각자의 거실에서 아이맥스(IMAX)에 가까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한다. 기존의 틀을 깨는 형태로 우리의 눈을 끌기 충분한 외관에, 이런저런 과학적 설명까지 덧붙여지며 곡면 TV 제품들은 꽤 높은(일반 평면 TV 대비 30~40% 높은) 가격대에도 나쁘지 않은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그렇다면, 곡면의 화면이 과연 실제로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지 의문이 든다. 심층적으로 살펴보자.

곡면 TV의 ‘생물학적 근거’
곡면 TV 개발에 적극적인 것은 혁신적 중소기업들이 아닌 LG, 파나소닉, 삼성, 소니 등 주류 거대 기업들이다. 다시 말해 곡면 TV는 단순히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가 아닌, 분명한 수요 전망에 의해 주도되는 하나의 시장 트렌드인 것이다. 곡면 스크린 구조가 ‘몰입감’을 주는 이유는 인간 안구의 형태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안구는 곡선의 형태를 띈다. 즉 구조적으로 정면만이 아닌, 일정 부분 측면의 장면까지 눈에 담을 수 있는 것이다. 곡면 TV의 목표는 실제 세계가 그러하듯 인간의 ‘주위’에 상을 투사해 보다 몰입도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데 있다.

안구 내부 구조 역시 곡면 스크린 시청 경험과 관련이 있다. 우리의 망막은 막대형의 간상체와 원추형의 수상체, 두 종류의 광수용체로 구성되어 있다. 수상체는 색상 차이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광수용체로 망막 중심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며, 간상체는 움직임을 주로 인식하는 광수용체로, 수상체에 비해 수가 많고 민감도도 높으며, 망막 주변부에서 더 높은 밀도를 보인다.

이러한 망막 구조와 관련해 삼성 측은 “곡면 와이드 스크린은 망막 수상체를 보다 적극적으로 자극해, 시청자들에게 광활한 자연의 풍경을 바라보는 것과 유사한 감각 경험을 선사한다”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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