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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 가입자당 매출 ↓··· MS 오피스 365 실적 분석

2015.02.26 Gregg Keizer  |  Computerworld
오피스 365 소비자 가입자 수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거둬들이는 구독자 당 수익 규모(Revenue-per-Subscriber)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실 구독 방식 자체가 저렴한 비용을 주요 장점으로 내세우는 방식이다. 즉 요금제 선택 시 되도록이면 저렴한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상식적이다. 오피스 365 퍼스널 요금제의 경우에는 연 69.99달러의 비용으로 PC 한 대와 태블릿 한 대에서 오피스 라이선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최근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2014년 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오피스 365 요금제는 전년 동일 분기 대비 크게 성장했다. 구독자가 570만 명 증가했으며, 매출은 9,700만 달러 늘어났다.

평균적으로 계산해보면 신규 구독자 당 17.01달러의 분기 수익(68.04달러의 연간 수익)이 발생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들을 통해 최근 4분기 수익 증대 규모를 분석해본 결과에 의하면, 이러한 증가폭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구독자 당 분기 수익은 2014년 1분기 22.27달러, 2분기 25달러, 3분기 19.02달러였다.

(2분기 수익 추정 자료는 잭도우 리서치(Jackdaw Research)의 잰 도슨(Jan Dawson) 수석 애널리스트의 자료를 이용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4 회계 년도를 해당 분기 말 종료하였기에 도슨의 추정 자료는 SEC 제출 자료를 활용해 해당 3개월을 확장하는 대신 연간 수치를 판독해 제작됐다.)

즉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소비자 플랜의 구독자 당 수익은 총 24% 하락했다.

(한편 컴퓨터월드의 이번 추정에는 피상적인 부분이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혀둔다. 이는 수익과 구독자 모두 연간 성장폭으로만 고려하고 있으며, 따라서 ‘모든’ 구독자에 대한 평균 수익을 완벽히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적 반올림이나, 분기 초반 및 후반 등록 고객들로 인한 인위 조정값의 미반영 역시 일정 수준의 오차를 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놀랍지 않은 결과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365 퍼스널 플랜을 론칭한 시기는 올 4월이다. 기존의 요금제들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 가능한 이 플랜에 많은 소비자가 몰렸고, 그로 인해 전년 대비 구독자 당 수익이 3분기와 4분기 각각 24%, 11% 감소하게 됐다.

3분기의 급격한 실적 감소에는 5월 아이패드용 오피스 출시 역시 영향을 미쳤다. 3분기와 4분기 일부까지,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오피스의 편집 기능을 누릴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은 오피스 365 퍼스널 플랜이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1월 아이패드용 오피스의 더욱 많은 기능을 무료화했다.)

구독자 당 수익 감소를 설명할만한 또 다른 요인으로는 79.99달러의 비용으로 4년 간의 이용을 지원하는 대학생 전용 플랜 오피스 365 유니버시티를 언급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역시 ‘소비자’ 그룹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이 밖에 연간 구독이 아닌 월 단위 구독에 대한 선호의 증대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적극적인 할인 정책 역시 모두 수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이다.

예를 들어 아마존 닷컴의 경우에는 소비자가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한 뒤 등록 코드를 입력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키 카드’를 판매하고 있는데, 그 비용은 퍼스널 에디션 56달러, 홈 에디션 70달러로 기존의 온라인 플랜과 비교해 각각 20%, 30% 저렴한 수준이다.

눈 여겨 볼 점은 4분기의 구독자 당 수익이 68.04달러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는 가장 저렴한 플랜인 퍼스널 에디션(69.99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앞서 설명한 할인 정책의 영향, 월간 라이선스 구독의 선호, 유니버시티 플랜의 판매 증대 3요인이 활발히 작용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오피스 365 홈 요금제 가입자의 변동률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 해 99.99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이 플랜에 가입한 구독자들의 상당수가 플랜 만료 후 다른 대안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구독자 당 수익 규모는 어느 수준까지 떨어지게 될까?

4분기 구독자 당 수익 감소폭은 11%로, 직전 분기(24%)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즉, 가까운 시일 내에 구독자 당 수익 규모가 최저점에 도달하게 될 것을 유추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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