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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소아암 연구' 시작한 5개의 병원-NGO 이야기

2015.02.17 Byron Connolly  |  CIO Australia


레스닉은 이 데이터베이스가 확장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험 연구에 사용하기 위해 약 100테라바이트의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으며 앞으로 다른 질병에 대한 연구에도 이 데이터베이스가 사용될 경우 그 규모는 더욱 더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른 소아 질병 분야에서 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것도 일종의 파트너십이라 할 수 있다. 신경아 세포종, 백혈병을 비롯해 다른 소아 질환 연구에서도 우리와 비슷한 과제들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소아 뇌종양 연구가 다른 분야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레스닉은 밝혔다.

현재 드래곤마스터재단과 협력 병원들은 소아 뇌종양 연구에 관심이 없는 연구원들을 설득해 데이터베이스의 범위를 넓히고 이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만드는 데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소아 뇌종양을 연구하다 보면 특정 프로세스와 연관된 변이를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변이들은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다른 암이나 질병 등과도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레스닉은 말했다.

“우리는 이러한 프로세스에 관심을 가진 이들을 모아 협력하려는 것이다.”

드래곤마스터재단과 협력 병원들은 현재 불치병이라 알려진 소아 뇌종양 DIPG(diffuse intrinsic pontine glioma)와 근육, 근막, 건, 인대에 뼈 형성이 발생하는 FOP(fibrodysplasia ossificans progressiva) 질병의 변이를 분석, 비교하는 시범 연구를 진행 중이다.

DIPG에서 나타나는 변이가 FOP에서도 나타난다고 레스닉은 전했다.

“어찌된 일인지 이 두 질병 사이에 겹치는 부분이 있다. 두 질병 모두 똑같은 변이를 일으킨다. 하나는 생식 세포 계열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돌연변이로 생겨난 것이거나 암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발생했음을 의미한다”고 그는 말했다.

이런 사실은 데이터 접근과 공유, 그리고 암 유전학을 연구하는 연구원들이 함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레스닉은 밝혔다.

드래곤마스터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이런 것을 발견할 기회를 얻었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데이터 분석이 전 세계적으로, 더 빨리 확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분석은 아직 초기단계에 있다. 다시 말해 데이터 분석에 통용되는 단 하나의, 공통된 방법은 없으며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연구원들이 성인 질병에 대한 데이터만큼 접근하기 쉽지 않은 소아 질환 데이터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아 질환 관련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면 좋을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그 동안 불가능했던 발견들도 가능해질 것이다. 데이터를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가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드래곤마스터재단은 의학 분야 외의 전문가들의 협력도 기대하고 있다. 다른 분야의 빅데이터 전문가들에게 자신들이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 분석 방식이 연구 프로젝트에 적합한지 문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독은 전했다.

“앞으로 1,2년 내로 다양한 분석 방식을 모색할 ‘싱크 탱크’를 갖출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하독은 말했다.

레스닉 역시 의료 및 질병 연구에 대한 이러한 비정형적 사고 방식에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NASA의 경우에도 새로운 행성이나 항성을 발견할 경우 이 데이터를 자체 천문 연구 기관에 공개해 분석하게 하기도 한다고 그는 전했다.

“물론 자체적인 생물학 연구만으로 암 완치가 가능하다는 건 아니지만, 이 연구 분야가 우리의 전유물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관련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제공함으로써 뜻밖의 새로운 발견이 가능하리라 기대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다른 사람은 보면 안 되는, 필라델피아 아동 병원이나 다른 병원의 연구원들만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가 아니다. 게놈 데이터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방향과 방식은 다양하다. 정해진 답이란 없다”고 하독은 강조했다.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현재로써는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소아 질환 데이터에 접근하고 이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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