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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 TV, 이번엔 무단 광고 삽입 논란

2015.02.12 Jared Newman  |  PCWorld
최근 자사 스마트 TV의 음성 녹음과 관련한 프라이버시 논란을 겪은 삼성이 이번에는 중간 광고와 관련된 이슈에 직면했다 .

여러 사용자가 레딧 상에서 플렉스 미디어 서버를 사용해 비디오를 보는 도중에 펩시 광고가 나타났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 광고는 각 비디오의 20~30분 정도에 나타났으며, 이 때 비디오 재생이 중단되었다고 이들은 전했다.

참고로 플렉스 미디어 서버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비디오를 네트워크로 연결된 기기 사이에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해 주는데, 개발업체인 플렉스는 자사는 광고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으로는 호주의 폭스텔 가입자들도 같은 광고를 봤다고 전했다. 폭스텔은 호주의 대형 유료 TV 업체로, 스트리밍 비디오 앱을 삼성 스마트TV에 내장했다. 폭스텔의 한 직원은 자사 온라인 포럼에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며, 즉각적인 조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삼성전자는 관련 문제를 해결한 상태라고 밝혔지만, 플렉스 사용자들에게 이런 문제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내놓지 않았다.

삼성이 스마트 TV 광고와 관련해 지나치게 공격적인 전략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IT 전문 블로거 데이빗 샤티에가 자신의 비디오 스트림에 삼성이 야후 광고를 어떻게 끼어넣는지에 대해 포스트를 쓴 적이 있다. 당시 삼성은 이 기능이 옵트인 방식으로 동작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 레딧 사용자는 최근 삼성의 업데이트로 이 기능이 기본값으로 활성화됐으며, 스마트 TV 설정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야만 원하지 않는 펩시 광고를 차단할 수 있다며 해제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은 아직도 지난 프라이버시 소동의 여파에서 벗어나는 과정에 있다. 삼성은 자사의 스마트 TV 관련 기존 프라이버시 정책을 업데이트했다. 써드파티 업체를 '뉘앙스'로 특정하고 데이터 전송 조건도 명확히 한 것 등이었다. 

사실 이번 문제도 심각한 위반이라기보다는 실수에 가까운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스마트 TV를 믿을 수 없다는 인식에 일조할 수 있다. 실제로 일반 TV와 스마트 셋톱박스가 훨씬 안전하고 믿을만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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