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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빅 데이터

CDO만 앉히면 만사형통?··· ‘데이터 변혁’ 둘러싼 오해와 진실

2022.06.16 Thor Olavsrud  |  CIO
많은 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데이터 기반(data-driven)’ 기업이 되려면 데이터를 제품으로 다루고 문화를 혁신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수년 동안 IT 리더와 데이터 리더는 (회사가) 데이터 중심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물론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와 관련해) 필요한 기술 투자를 하고 있다. CIO 현황(State of the CIO) 보고서에서 올 한 해 가장 많은 IT 투자가 이뤄질 분야로 데이터 애널리틱스 및 머신러닝(52%)을 꼽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기술 투자만으로는 데이터 기반 기업으로 거듭나기가 충분하지 않다. 적절한 비전과 문화 그리고 헌신이 필요하다. EY 아메리카(EY Americas)의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부문 리더 트레이시 거셔는 “많은 기업에서 데이터를 하나의 프로젝트로 취급해왔다. 이는 프로젝트로 취급할 수 없다. 운영 단위로 다뤄야 한다. 데이터를 필수적인 운영 단위로 보기 전까지는 데이터의 일관성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 고군분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etty Images Bank

이 전략적 실수는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의 중요성은 알지만 성공에 필요한 전략적 변화와 투자는 부족한 C-레벨의 문제를 나타낼 수 있다. 얼레이션(Alation)과 웨이크필드 리서치(Wakefield Research)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리더의 71%는 소속 기업의 리더십이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투자와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것 사이의 연관성을 인식하고 있는지 “별로 확신하지 못한다”라고 답했으며, 51%는 필요한 자금의 절반 혹은 그 이하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데이터 리더의 3분의 2는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C-레벨이 걸림돌이라고 밝혔으며, 이 가운데 35%는 리더십의 지원 부족을, 42%는 리더십이 약속은 했지만 지키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기업이 데이터 이니셔티브를 이끌 최고데이터책임자(Chief Digital Officer; CDO)를 채용하면서 데이터 리더를 C-레벨에 앉혔다. 하지만 지난 2021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에 의하면 CDO의 평균 임기는 2년~2년 반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거셔는 “평균 임기가 짧은 이유는 일에 마음이 떴기 때문은 아니다. 필요한 자원이나 자금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효율적이라고 간주되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려면 데이터와 관련하여 해야 할 일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해야 할 일
자금 지원이 부족하고 C-레벨의 관심이 충분하지 않을 때, 데이터 혁신의 성공을 보장하는 핵심은 무엇일까? 前 가트너 VP 애널리스트이자 현재는 웨스트 먼로(West Monroe)의 데이터 및 애널리스트 전략 부문 혁신 연구원인 더그 레이니에 따르면 “데이터를 제품으로 다루고 문화를 혁신하는 데 전념하는 것”이다. 

그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조사한 연구 결과를 언급하면서, “데이터를 자산으로 취급하는 기업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이 평균보다 거의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제품이나 데이터 파생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은 3배나 높았다”라고 말했다.

얼레이션에 따르면 강력한 데이터 문화를 가진 기업은 동종 기업을 능가하는 성과를 냈다. 이 회사의 설문조사에서 최상위 수준의 데이터 문화를 가진 기업의 90%는 지난 12개월 동안 수익 목표를 달성했거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얼레이션은 데이터 문화를 다음의 3가지 주요 분야로 정의한다.
 
데이터 검색 및 발견(Data search and discovery): 특정 목적에 적합한 데이터를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는 역량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 해석 한계를 이해하는 것, 일반적인 편견을 인식하는 것을 비롯해 데이터에서 유효한 결론을 도출하는 역량

데이터 거버넌스(Data governance): 정책 및 규정 준수를 포함하여 신뢰와 책임을 보장하기 위해 데이터 자산을 관리하는 전반적인 프로세스

최상위 수준의 데이터 문화를 보유한 기업은 부서 전반에 걸쳐 이 3가지를 모두 광범위하게 채택했다고 얼레이션은 전했다. 물론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전과 문화를 구축하고, (회사가) 그곳으로 향하게 하는 것도 비결이다. 

EY에 따르면 첫 번째 단계는 비전이 있는 핵심 데이터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데이터가 기업의 전략적인 장단기 비즈니스 계획을 어떻게 알리고, 지원하며, 추진할 수 있는지 연결해야 한다. 또 위험 관리 계획에서 식별된 위협을 줄이고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거셔는 이를 위해 리더십, 리소스, 경영진 지원을 갖춘 전담 데이터 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흔히 데이터를 기술 문제로 간주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라고 그는 전했다.

데이터 전략 분석
EY는 제대로 개발된 데이터 전략에는 다음의 핵심 영역이 포함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1) 우선순위가 높은 사용 사례 식별: 이는 명확한 데이터 수익화 기대치와 자산으로서의 데이터 변환 정보를 포함하여 데이터 전략의 지침 역할을 해야 한다. 또 내부 및 외부 데이터 소스를 모두 비롯한 데이터 공급 개발도 포함돼야 한다.

(2) 데이터 거버넌스 계획: 목적에 맞는 데이터 관리를 조정하기 위한 정책, 관리, 운영 모델을 포함하여 데이터를 관리하는 방법을 지정해야 한다.

(3) 상위 수준 아키텍처 계획: 사용 사례 및 거버넌스를 실행하려면 데이터를 통합, 변환, 활성화 및 소비하는 데 필요한 기술 유형을 기업의 아키텍처에 알려야 한다.

(4) 데이터 리터러시 강화 계획: 전사적으로 데이터를 민주화하고, 전략적 및 전술적 수준에서 의사결정권자의 손에 데이터를 넘겨주는 것은 필수적이다.

전자제품 회사 몰렉스(Molex)의 최고디지털책임자 마이크 기레시는 다섯 번째로 중요한 요소는 변화 관리를 적절하게 하는 것이며, 아울러 기업을 데이터 중심적으로 만드는 열쇠는 모두 사람이 ‘왜 다르게 일을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이러한 이니셔티브의 대부분이 실패하는 주된 이유는 변화 관리가 그저 더 나은 작업을 하는 법을 교육하는 데만 국한되기 때문이다. 이는 ‘왜 다르게 하고 싶어 하는지’와 연결돼야 하며, 그리고나서 이를 강화하는 문화로 인센티브를 주는 게 중요하다. 그건 기술과는 아무 상관없으며, 기업의 가치 제안을 이해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레시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최고위층에서부터 이뤄져야 하며, 많은 CEO의 참여가 필요하다. 그는 “밑에서부터 이 문제를 지원하는 것도 좋지만 궁극적으로 무엇을 중시해야 하는지, 어떻게 변화를 지원하고 장려해야 하는지와 관련해 경영진의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라면서,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에 관해 C-레벨을 교육하는 것이 오늘날 CIO의 핵심 임무다”라고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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