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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시장 점유율이 아닌 가격' 애플이 프리미엄을 강조하는 이유

2015.02.05 Yoni Heisler  |  Network World
지난주 애플은 애널리스트의 낙관적인 분석을 압도할 만한 수준의 수익을 발표했다. 2014년 4분기 애플은 7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180억의 수익을 냈는데 이는 기업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분기 실적으로 기록되고 있다.

여기서 잠깐, 생각해볼 만한 문제가 하나 있다. 물론 의심할 것도 없이 애플이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아이폰'에 있다. 지난 한 분기 동안 애플은 7,45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으며 이는 역대 최고 분기별 판매량이다.

무엇보다도 아이폰의 판매 수치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판매된 아이폰의 평균 판매 가격이 꾸준히 증가했다는 점이다. 2014년 4분기 아이폰의 평균 판매 가격은 687달러였으며, 2013년 같은 기간에는 637달러였다.

아이폰 6과 6 플러스의 평균 판매 가격의 상승이 놀라운 실적에 기여했다는 것이 분명해지는 대목이다. 한편으로는 애플이 시장 지배력을 키우기 위해 저렴한 가격의 아이폰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빠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근시안적인 사고로 접근한 IT 전문가와 애널리스트들은 수익보다는 시장 점유율만 가지고 이야기를 떠들어댄다.

애플이 아이폰 5c를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지 않아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한 기사들을 기억하는가? 자 이제 여기서 한 가지를 짚어보기 위해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기사에 게재된 도표를 참고하고자 한다.

어떤 회사가 확고한 전략을 가지고 비즈니스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가? 아이폰의 평균 판매가격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와는 달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평균 가격은 최소 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애플의 최근 실적 자료를 보면 애플 소비자의 주요 관심은 '가격'이 아닌 성능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더 저렴한 아이폰을 내놓기보다는, 더 높은 가격에 아이폰을 출시하고 있다. 물론, 안드로이드보다는 아이폰을 선호하지마는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위해 출시된 지 오래된 아이폰을 할인해서 판매하기도 한다.

애플의 이번 분기 실적은 점유율만이 '전부'라고 외치는 근시안적 비즈니스 전략을 우상해온 IT 미디어가 속없는 알맹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지난 분기 애플은 오히려 가격을 올림으로써 역사에 길이 남을 수익을 남겼다.

애플의 비즈니스 모델은 간단하다. 프리미엄 가격에 프리미엄 상품을 파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애널리스트와 IT 전문가들은 애플이 가격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만 떠들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대체로 사용자들은 저렴한 아이폰을 원하지 않는다. 어제보다 더 나은 성능을 기대할 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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