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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새 ‘로우코드/노코드’ 베팅, 이번엔 성공할까

2022.06.13 Varun Aggarwal  |  InfoWorld
로우코드/노코드 플랫폼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라 구글이 ‘버텍스 AI(Vertex AI)’ 플랫폼을 업데이트했다. 

약 1년 전, 구글은 ‘버텍스 AI’를 출시하면서 로우코드 및 노코드 소프트웨어 개발에 큰 베팅을 했다. 한편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인터넷 업계의 거물이 새로운 릴리즈를 통해 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한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Getty Images Bank

지난 목요일 ‘어플라이드 ML 서밋(Applied ML Summit)’에서 구글 클라우드가 학습 단축 서버(Training Reduction Server), 테이블 형식의 워크플로우(Tabular Workflow), 예제 기반 설명(Example-Based Explanations) 등을 포함해 버텍스 AI의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이는 고객들이 머신러닝 모델을 제대로 활용하고, 숙련된 전문가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성능 테스트 결과 2021년 버텍스 AI 및 빅쿼리를 통해 생성된 ML 예측 (모델) 수가 2.5배 증가했고, 지난 6개월 동안 버텍스 AI 워크벤치(Vertex AI Workbench)의 활성 고객이 25배 늘어났다. 고객들은 관리형 및 통합형 ML 플랫폼이 프로덕션 환경에서 ML 배포를 가속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알고 있다”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구글은 2020년 초 (당시 8년 된 회사였던) 앱시트(AppSheet)를 인수하면서 로우코드/노코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해당 인수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로우코드/노코드 시장에서 아직은 강력한 경쟁상대로 여겨지진 않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버텍스가 구글에게 로우코드/노코드 소프트웨어 개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

파릭 컨설팅(Pareekh Consulting)의 설립자 파릭 자인은 “사용자 정의 라이브러리로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다른 플랫폼보다 코드 요건이 80% 더 적은 버텍스 AI는 로우코드/노코드 시장에서 구글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구글은 아직 대표적인 로우코드/노코드 플랫폼으로 꼽히지 않고 있다. 버텍스 AI는 구글의 입지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트너의 엔터프라이즈 로우코드 애플리케이션 부문 매직 쿼드런트에 따르면 이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는 아웃시스템즈(OutSystems), 멘딕스(Mendix),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세일즈포스(Salesforce),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있다. 작년 8월 발행된 보고서에 의하면 구글은 4사분면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았다. 

구글이 로우코드 시장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구글 등이 로우코드/노코드 솔루션을 제공하긴 하지만 코딩을 없애고, 데이터 과학자나 머신러닝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AI 코드를 빌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 회사들의) 약속을 감안했을 때 일반적으로 예측하는 수준의 채택은 이뤄지지 않았다. 

전자상거래 유니콘 기업 렌스카트닷컴(Lenskart.com)의 애널리틱스 및 CRM 부문 수석 부사장 사우라브 아그라왈은 “로우코드/노코드 플랫폼은 효율성을 높이고 간단한 사용 사례를 구축하는 데 유용하지만 개발자들은 (이를) 잠시 사용한 후에 전통적인 개발 도구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기존 LCNC(로우코드/노코드) 도구에 막대한 라이선스 비용이 수반되지만 복잡한 코드를 구축하기 시작하는 순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AI 프로젝트에는 데이터 계층, 데이터 시각화 계층, ML 알고리즘 계층이라는 3가지 핵심 측면이 있다. 대부분의 LCNC 플랫폼은 하나의 계층에서만 작업을 시작한다. 구글은 주로 디지털 사용 사례에 활용되는 빅쿼리, 구글 애널리틱스, 루커 등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자동화 플랫폼 접근 방식에서 버텍스 AI로 모든 계층을 작업할 수 있다면 해당 부문에서 강력한 플레이어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우코드/노코드는 중소기업(SMB)에 기회가 있다
대부분의 벤더가 ‘확보하기 힘든 머신러닝 전문가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로우코드/노코드 프로그래밍을 내세우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간단한 솔루션을 구축하려는 SMB를 공략하는 데 더 큰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자인은 “지금까지 벤더들은 비즈니스 사용자를 유치하고자 B2B 시장에 집중했지만 로우코드/노코드 플랫폼의 가장 큰 기회는 중소기업 및 개인을 위해 기술을 민주화하는 데 있다고 본다”라면서, “개인적으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SMB에 더 나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클라우드 시장과 같다. 초기 AWS는 중소기업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성장했다. 이는 나중에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제안이 됐다”라고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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