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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장기간 보존을 위한 최고의 저장 기술은?

2015.01.27 Christopher Breen  |  Macworld

기자의 ‘오랜 기간 동안 저장매체를 유지하는 법’이라는 글을 읽은 독자 카렌 보어가 저장매체의 ‘지속성’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과연 최상의 저장매체는 무엇일까?”

인류 역사를 돌이켜보건데 최고의 저장매체는 ‘석판’(stone tablet)이 아닐까 한다. 한번 쓰면 수정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어지간한 자연재해에도 견고하게 보존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홍수나 화재, 충격에 이 정도의 보존성을 보여주는 스토리지 기술은 아직 없다. 

농담은 잠시 접어두고, 여기에는 작은 교훈이 있다. 가능한 곧바로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유지할수록, 변환 과정이 적을수록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복원해서 읽을 기술이 없을 경우에, 해당 포맷이 사라진 경우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면 무언가를 저장하는데 물리적인 물질만큼 완벽한 대안은 없다.물론 물리적으로 큰 공간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한 때 테이프는많은 저장공간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저장매체였다. 하지만 이 최고의 저장매체도 얼마 지나지 않아 플로피 디스크와 같은 자기매체에 자리를 내줬다. 


이후에는 광학 미디어가 나왔다. CD나 DVD와 같은 광 미디어는 한 세기는 거뜬히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매체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믿음직하지 못했다. 다양한 요인들이 매체를 손상시켜 자료를 읽을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드 드라이브도 있었다. 하지만 이 또한 드라이브 회전이 멈추거나 매체가 망가지는 순간 그 안에 들어있는 자료는 모두 잃어버리게 되거나 복구가 어려워진다. SSD도 나왔지만, 저장매체로써 영원성을 보장해주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이것도 역시 데이터를 손실하거나 기계가 고장 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완벽한 저장소’가 개발되기 전까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여러 번거로운 방법을 동원하는 수 밖엔 없다. 최선의 방법은 중요 데이터의 복사본을 드라이브, 다양한 형태의 저장매체에 저장해두는 것이다.

일례로, 당신이 며칠 동안 매달려 만든 동영상 최종본이 완성됐다고 가정하자. 이 동영상을 안전하게 저장하기 위해선 복사본을 하드 드라이브, 블루레이 매체, 온라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 다양한 매체에 저장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 과거 집 디스크(ZIP DISK)에 백업하고 안심했던 이들이 좋은 사례다. 이제는 사실상 사라진 집 디스크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데이터 영원성 확보는 기술 동향 자체에의 관심도 요구한다. 적어도 현재로서는 그렇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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