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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광 칼럼 | 플랫폼과 4차 산업(feat 제조업)

2022.05.23 최형광  |  CIO KR
세상은 시장이다. 시장의 특징은 역동성(Dynamics)이다. 상거래 규칙이 있지만 늘 가변적 변수가 존재한다. 시장의 생태계는 유동적(Fluid)이고 참여자 또한 가변적이다. 시장을 조율하는 것은 어렵다. 관리하고 예측하는 것보다 시그널을 전달하며 참여하는 것이 비용 효율적이며 효과적일 수 있다. 기업의 주요전략은 자사의 제품이나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며 전달하는 것이다.

시장 경제는 1차 산업(Primary Sector)으로 출발했다. 1차 산업은 자연을 활용하여 발전하는 전통방식의 활동이다. 농업, 수산업 등이며 축산업과 임업 산업이 포함된다. 1차 산업의 특징은 사람의 노동력을 핵심으로 하며 생산력을 자연에 의존한다. 때문에 지역적 특징과 한계성을 지닌다.

산업혁명 시대를 거쳐 2차 산업이 출발한다. 2차 산업(Secondary Sector)은 자연이 아닌 인위적 환경에서 출발한다. 제조기반의 공장에서 공산품을 출하하는 것이 대표적인 모델이다. 2차 산업은 제조 공업, 토목 건축업 및 전기·가스 공급업으로 생산, 건설과 같이, 완성된 산물을 만들어내는 경제를 말한다. 신기술과 자본의 집약을 요구하며 본사 또는 도시를 근간으로 광역성을 지닌다. 2차 산업이 발달할수록 1차 산업의 인구는 2차 산업으로 움직인다.

3차 산업(Tertiary Sector)은 서비스를 근간으로 한다. 금융업과 통신산업, 교육과 의료서비스, 운송과 교통, 물류와 유통, 엔터테인먼트와 R&D 등 인간 생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일컫는다. 3차 산업은 이 시대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고용을 담당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의 온라인 비대면 활동을 구현하며 경제의 버팀목을 만들게 되었던 대표 산업이다. 


[그림1]은 1차, 2차, 3차, 4차 산업의 고용과 발전의 변화곡선을 보여주고 있다. 1차 산업은 가장 많은 고용을 만들었다. 산업혁명 이후 2차 산업이 등장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3차 산업이 나타났으며 1차 산업의 고용은 가파르게 줄어들었고 3차 산업의 고용은 빠르게 늘어나게 되었다. 1차와 2차 그리고 3차 산업이 교차하는 지점은 탈공업화(De Industrialization)로 공업화가 쇠락하고 3차 산업이 성장하는 변곡점이다.

[그림1]의 탈공업화(De Industrialization)지점에서 2차 산업 비중이 감소하며, 3차 산업 비중이 증가하게 된다. 탈공업화는 정보통신의 발달과 첨단 기술 산업의 확산, 다양하고 전문화된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요구가 증대되는 변곡점이다. 이때 2차 산업의 기업은 새로운 성장 전략을 찾게 된다. 노동의 국제 분업에 의한 공업의 오프셔링(생산시설 해외이전)등이 빠르게 진행된다. 글로벌 분업된 기업은 정보기술로 연결된다. 2010년 이후 해외로 움직였던 국내기업과 산업의 주요 특징으로 볼 수 있다.

탈공업화와 4차 산업
4차 산업(Quaternary Sector)은 정보와 지식기반 활동으로 구현되는 지식산업을 말한다. 지식산업은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이다. 정보산업은 데이터를 근간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한다. 이는 3차 산업에서 심화되어 발전하는 모델이나 데이터를 근간으로 생태계를 추구하는 특징을 지닌다. 일반적으로 정보, 데이터 배포 및 공유, 정보기술과 인공지능 활용, 빅데이터 공유, 컨설팅을 포함하며 이를 근간으로 파생되는 연구와 개발, 투자 및 지식기반 서비스를 일컫는다.
[그림1]의 탈공업화에서 1차 산업의 고용이 빠르게 감소하게 되지만 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한다. 마찬가지로 2차 산업인 제조업의 감소 추세 또한 일반적인 수순으로 제조업의 부가가치와 고용도 감소하지만 생산량은 늘어나 공급과잉을 만든다. 고용은 감소되나 자동화 시스템과 프로세스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찾는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시장은 빠르게 3차 산업으로 발전하며 새로운 서비스가 나타나고 혁신으로 발전한다. 2차 산업은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전환되며 개별화 차별화에 집중하며 3차 산업으로 융합된다. 반면에 3차 산업은 출발부터 개별화(Personalization)로 발전하며 원투원 서비스를 지향한다.

4차 산업은 지식기반으로 파생하여 발전하는 산업이다. 이는 데이터를 근간으로 하게 된다. 최근 클라우드 퍼스트 정책과 서비스, 오픈 데이터 정책은 데이터 기반의 경제를 만드는 일련의 활동으로 볼 수 있다. 4차 산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나타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구현된다.

지식 및 데이터 경제는 실시간 참여와 소통이 중요 해진다. 소통을 위한 방법은 고객 커뮤니티를 통한 피드백과 서비스다. 플랫폼 기업은 피드백과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한다.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하는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3차 산업을 아우르며 발전해온 파이프라인 제조업은 고객과의 실시간 소통에 한계를 가진다. 그 동안 자본을 바탕으로 진입장벽을 만들었던 기존의 산업은 “규모의 경제”(economy of scale)가 “속도의 경제”(economy of speed)로 재편된다. 

산업의 복잡도 증가
속도의 경제 파급력은 충격적이다. 참여자가 많을수록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를 보여준다. 규모의 경제에서 경험하지 못한 파급력을 지닌다. 일례로 배민의 일탈 된 “고객사례 평점”이나 평범한 시민의 지하철 “무매너 대응” 등이 국민적 관심사로 순식간에 팝업된다.


[그림2] 2차 산업과 4차 산업의 특징

2차 산업인 제조업은 연관된 많은 부품의 여러 협력회사를 가진다. 3차 산업은 서비스의 다양성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많은 기업이 출현한다. 데이터 기반의 개별화된 서비스 구현은 여러 협력회사의 특화된 솔루션이 요구된다. [그림2]는 2차 산업과 4차 산업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지식기반의 4차 산업은 기존 산업보다 다양한 솔루션이 필요한 더 복잡한 산업이다. 플랫폼은 복잡한 데이터를 통합하고 지식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4차 산업은 지식과 데이터의 융합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이끌며 고용을 창출한다.

제조업은 국가 인프라의 핵심산업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 2차 산업은 시장을 지향하는 선형적 프로세스를 가진다. 4차 산업은 고객을 지향하는 지식과 데이터 기반 생태계 서비스다. 시장지향 선형적 프로세스를 고객지향 생태계 서비스로 구현해야 한다. 그 첫걸음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현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실패는 생존의 실패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방법은 클라우드 전환과 오픈소스 전략이다. 제조업은 선형적 프로세스에서 시장에 함께 참여하는 플랫폼 생태계로 전환해야 한다.

* 최형광 교수(hk.choi@ssu.ac.kr)는 숭실대학교 일반대학원 AI·SW융합학과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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