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BI / CIO / 비즈니스|경제 / 빅데이터 | 애널리틱스 / 신기술|미래

'ESG용 데이터' 랭글링··· CIO의 새 과제로 유력한 이유

2022.05.02 Sharon Fisher  |  CIO
각종 ESG 관련 규제의 출현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ESG 보고, ESG 공시 업무의 핵심에는 CIO들이 관련될 가능성이 크다.

많은 조직이 일반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 담당자(또는 유사 직무 담당자)에게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ESG) 보고서라고 하는 것을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특히 점점 더 엄격해지는 ESG 표준과 프레임워크를 충족하는 데 있어 CIO가 ESG 노력에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가트너는 CIO들에게 지속가능성 동료들과의 관계를 앞장서 육성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자체 ESG 커맨드 센터 제품군을 사용하여 회사의 ESG 보고서를 작성하는 서비스나우의 CIO인 크리스 베디는 “ESG가 CIO의 또다른 업무 포트폴리오가 되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ESG 데이터 측정은 기술집약적
이유 중 하나는 배출량 계산이 ERP 및 제조 자동화 같은 운영 시스템과 더욱 많이 통합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장의 탄소 배출량 측정에 사용되는 컴퓨팅 네트워크의 구축은 대개 IT 부문이 담당하고 있다.

오늘날 많은 조직에서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직접 측정하지는 않는다. 대신 연료 사용량과 같은 보다 쉽게 측정되는 데이터에서 지속가능성 정보를 추출하고 있다고 카세이 허먼은 전했다. 그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LLP의 미국 ESG 리더이자 파트너인데, 이 회사는 감사 대상 외의 고객과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실행하는 방법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하는 4대 회계법인 중 한 곳이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는 특정 연료로 얼마나 많은 섬(therm ; 열량 단위)을 태웠는가를 확인해서 섬 당 연료의 탄소 함량을 기준으로 출력을 계산할 수 있다. 허먼은 “측정이라기보다 다분히 계산적이고 파생적이다”라고 말했다

허먼은 “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표준 조직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온실가스 규약은 직접 측정뿐만 아니라 계산도 분명히 허용한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지금은 현실적인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향후 회사의 총 배출량에 대한 보다 정확한 수치를 산출하려면 정교한 지능형 장비의 구축이 불가피하다. 예를 들어, 서비스나우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 온도 및 습도를 측정하는 센서에서 직접 서비스나우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추출한다고 베디는 말한다. ESG 문제에 대한 권고를 담은 ‘ESG | 더 리포트’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인 딘 에머릭은 운송 회사들은 GPS 데이터를 사용하여 배출량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레버는 SAP의 블록체인 기술 제품인 그린 토큰을 사용하여 팜유 구매의 몇 퍼센트가 지속 가능한 출처에서 발생했는지를 파악한다고 SAP의 디지털 및 정보 담당 최고 책임자인 플로리안 로스는 전했다. 영농 조직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선 농산물 공급망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회사인 아그라니모(Agranimo)의 경우, 센서를 사용하여 작물별 및 식물 관련 정보를 수집하여 SAP의 애널리틱스 클라우드로 보내는데, 여기서 정보가 다른 소스의 데이터와 결합된다.

로스는 “이를 통해 현장 관리자와 상업 팀이 관개, 질병 관리, 서리 피해 평가, 수확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결정을 내리는 데 협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이미 과중한 부담을 안고 있는 IT 조직에 지속가능성 보고 업무가 집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AT&T의 글로벌 ESG 보고 및 통찰력 담당인 벤 크루스는 “이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 통합 및 기술 솔루션에 대한 예산 책임을 한 부서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기업들은 규정 준수, 운영, 지속 가능성, 재무, IT 등을 포함한 부서 간에 ESG에 대한 노력이 공유될 때 최고로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데이터 집계 및 보고
CIO와 IT팀은 이렇듯 의미 있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집계하고 보고하는 데 핵심적 존재라고 크루스는 말했다. 그는 “주요 도전과제에는 ESG 보고용으로 설계되지 않은 여러 구형 시스템을 함께 작동시켜 감사 가능한 데이터셋을 제공하는 것이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ESG 보고서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소스는 비정형일 수 있다고 에머릭은 말한다. 그는 “데이터의 많은 부분이 고도로 텍스트화 된 소스에 있을 수 있으므로 관련 정보를 추출하는 것이 어렵다. ESG 데이터는 역사적으로 분석가 중심적이었다. 소스 및 편향으로 인해 표준화되지 않은 데이터가 만들어지곤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기업들이 ESG 보고를 시도하면서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ESG를 오랜 기간 다룬 기업들은 이제 막 ESG에 접근하기 시작한 기업들보다 매우 다른 데이터 니즈와 프로세스를 가지곤 한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유사한 모델이 있다. 대형 조직의 CIO들은, 또 기업 인수 작업에 참여한 CIO들은 데이터를 모으는 데 있어 유사한 도전과제에 직면하곤 한다. 베디는 “익숙한 상황이다. ‘데이터 사일로가 곳곳에 있고, 감사 가능하고 표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구성하고, 보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라는 과제는 CIO에게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허먼은 ESG 보고가 이러한 경로를 따라 진행되는 것을 본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테면 재무 공시를 지원하는 기술은 수십 년에 걸쳐 발전해 왔다”라고 말했다. 수기 원장(manual ledger)이 메인프레임, ERP 및 클라우드에 자리를 내준 것과 비슷하게 “비재무 보고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CIO 조직이 제공하는 기술과 가치다. 재무 데이터를 관리하는 여러 시스템처럼 복잡한 데이터 시스템을 선택, 설계, 구현 및 통합하는 방법을 그들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규 SEC 규정
정확한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는 작업은 더욱 중요해지고 기술 집약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3월 말 상장기업들이 자체 사업장과 소비하는 에너지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고하고 추정치에 대한 독립적인 인증을 받도록 하는 534쪽 분량의 제안서를 발표했다.

이 제안이 최종안은 아니지만, 최종 규칙에 따라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적어도 두 달 동안 의견수렴을 위해 공개될 예정이다. SEC 팩트 시트에 따르면, 대기업은 2023 회계연도에 기후 위험을 공개하기 시작해야 할 수 있다.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2024년부터 공급자와 고객 배출량을 포함해 배출량 데이터를 감사 받을 수 있다.

다른 SEC 일정도 회사들을 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허먼은 말한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5월, 6월 또는 7월에 전년도 ESG 보고서를 발행하지만, 제안된 SEC 규정은 연말 전 60일 이내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그는 “그러면 6개월에서 2개월로 줄어드는 셈이어서 많은 기술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기업들이 ESG 보고서를 연중 제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고 크루스는 전망했다. 그는 “시스템 통합을 통해 데이터 가용성이 거의 실시간에 가까워질 수 있다. 즉, ESG 데이터 모음 작업이 연간 보고 행사에서 기업 전반의 부서별 진행 성과 관리를 지원하는 노력으로 옮겨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 딱 봐도 CIO의 업무 범위에 속한 작업으로 보인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