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자사 전원코드에서 과열과 불꽃, 화재의 위험이 있다는 보고서를 받은 후 미국 내 50만 개 이상의 컴퓨터용 AC 전원 코드에 대한 리콜을 진행한다. 문제의 전원코드는 모두 미국 외 지역의 사용자들이 보고한 것이다. 미국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캐나다에서 판매된 4만 4,000대의 기긱에도 적용된다.
리콜 대상 제품은 2011년 2월부터 2012년 6월에 출시된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노트북의 B, G, S, U, V, Z 시리즈다. 아이디어패드나 씽크패드 브랜드가 없는 일반 레노버 노트북의 경우에도 B, G, V 시리즈 제품이면 리콜 대상이다. 레노버는 자사 웹 사이트에 리콜 대상 제품의 전체 목록을 공개했다.
레노버는 만약 리콜 대상 제품을 사용중이라면, 당장 문제의 전원 코드 사용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으며, 자사 고객 서비스를 통해 무료로 교환해준다고 밝혔다.
이밖에 제품 모델 번호를 일일히 확인하지 않고도 전원 코드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사용 중인 레노버 제품의 전원 코드에서 노트북에 연결되는 부분을 뽑아 모델 번호가 LS-15인지 확인하면 된다. 만약 전원 코드가 이 번호가 아니면 정상적인 제품이므로 그대로 사용해도 된다.
이번 대규모 리콜 사태는 레노버에게는 올해 두 번째다. 레노버는 지난 3월 3만 4,000대의 씽크패드 배터리를 리콜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레노버 외에도 파나소닉, 소니가 배터리 결함으로 리콜을 진행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