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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발견하면 10만 달러 주겠다"... 위커 자기파괴 메신저 '눈길'

2014.12.05 Jared Newman  |  PCWorld
인터넷 상 대화 보안을 걱정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대화 보안 기능을 탑재한 메신저가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보안 기능을 갖춘 위커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 메신저 위커(Wickr)가 ‘자가파괴’ 기능을 통해 대화 보안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윈도우, 맥, 리눅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위커의 메신저 대화 보안책은 다음과 같다.

위커는 “사용자의 대화나 메타데이터를 서버에 일절 저장하지 않는 것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또, AES256과 ECDH521의 이중보안 서버를 기반으로 하며 서버 보안상 문제를 발견하는 사람에게 10만 달러의 포상금을 제공하겠다고도 밝혔다.

각각의 메시지는 자가파괴 타이머를 포함하고 있어 최소 3초에서 최대 6일 안에 소멸된다. 단순히 채팅창에서 삭제하는 것이 아니라, ‘파쇄기(Shredder)’를 사용해 사용자의 하드 드라이브와 램에서 메시지 기록을 정기적으로 지운다. 위커는 파쇄된 메시지가 범죄수사에서도 복구될 수 없다고 전했다.

위커 메신저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이름과 비밀번호만 등록하면 된다. 이메일과 전화번호는 선택사항이며 이 정보의 경우 ‘무작위로 암호화’해서 저장한다고 위커는 밝혔다. 위커 메신저에서는 10명 이내의 그룹 채팅을 할 수 있고 문자, 그림, 동영상과 음성 메세지 전송이 가능하다.

하지만 위커의 자가파괴 시스템에도 우려 요소는 남아 있다. 바로 수신자가 메신저 화면을 캡쳐해 저장하거나 유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위커의 iOS 와 데스크탑 버전 앱에서는 화면 캡쳐가 가능하기 때문에 위커의 메시지 자가파괴 시스템을 100% 신뢰하기가 아직은 무리인 것으로 보인다. 단 안드로이드에서는 캡처가 불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지난 해 에드워드 스노든이 밝혔 듯, 정부의 스누핑데이터 파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보안이 보장되는 메신저가 다수 출현하는 추세다. 위커 이외에 대화 내용을 저장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앱들에는 비트토렌트 블립(BitTorrent Bleep)사일런트 서클(Silent Circle  )  이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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