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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데이터

2015 전문가 뷰포인트 | "공공분야 빅데이터, 현실과 환상의 충돌 가능성 높다" 장동인 테라데이타 부사장

2014.12.03 장동인  |  CIO KR
2015년이 목전에 다가왔다. IT 기술을 통한 혁신이 기업들 사이에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공공 기관들 또한 IT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데 분주하다. 특히 빅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대국민 서비스를 창출하려는 시도가 공공기관 사이에서 펼쳐지고 있다. 국내 여러 기관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자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테라데이타 장동인 부사장에게 공공분야에서의 빅데이터 전망에 대해 물었다.


Q 내년 공공 분야에서 빅데이터 이니셔티브와 관련해 어떠한 변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는가?

A 내년에는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도입하는 기관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 그러나, 빅데이터는 도입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빅데이터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서는 매우 많은 현장업무가 녹아져 있어야 하며, 따라서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문제는 이러한 준비를 충실힌 진행한 공공 분야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내년에는 빅데이터에 대한 환상과 현실에 대한 괴리를 절실하게 깨닫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본다.

특히 빅데이터는 현장 전문가가 그 필요성과 아이디어를 자발적으로 내야 한다. 그러나, 공공 분야의 빅데이터는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그저 뛰어드는 경향이 있으며, 이에 따라 대부분 전산부서, 정보 통신 기획팀이나 전산통계부서에서 담당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내용을 담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그리고 현업이 직접 사용을 해야 하는데, 현재 공공 분야의 빅데이터 추진 현황을 보면 그렇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 이유와 근거는 무엇인가?

현장업무 담당자들이 너무 바쁘고, 빅데이터는 자신들의 업무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공공 기관의 기관장님 역시 빅데이터 도입에 대한 업무지시를 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해줘야 하는지 모르고 있는 경향이 크다.

공공 기관 내에 빅데이터를 아는 전문가들이 부족한 것도 한 이유다. 사실 전산부서조차도 빅데이터를 근근이 공부해 알고 있는 실정이다. 준비도 없고 전문가도 없는 상황에서 빅데이터 프로젝트가 출발하면 그 결과는 불보듯 뻔할 것이다.

공공기관이 빅데이터 계획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조건이나 준비 사항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기관장의 마인드다. 빅데이터를 도입하는 이유는 ‘데이터에 의한 과학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기관장의 감이나 상위기관의 결정을 그대로 따르는 의사결정이 흔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빅데이터가 도입된다고 해도 의사결정과는 무관하게 참고용으로만 활용될 것이다.

공공기관이 빅데이터로 인해서 대국민 서비스, 일자리 창출, 빅데이터 산업의 발전 등을 추구한다면 실제로 공공 기관 내에서 ‘데이터에 의한 과학적 의사결정’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그래야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보고하고 의사결정을 받아서 집행한다. 이렇게 빅데이터가 활용되고 그 결과가 대국민 서비스, 일자리 창출, 산업발전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없이 빅데이터 도입 목적과 도입 결과를 착각하게 되면, 결국 빅데이터는 전시용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러한 기본적인 의사결정 문화가 정착이 되지 않는 한, 빅데이터 프로젝트는 실패라는 쓴 잔을 마시게 될 것이다.

여기에 빅데이터는 ERP와 같이 패키지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어떤 기준이나 틀, 아키텍쳐 등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야말로 빅데이터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빅데이터의 수준은 그것을 만든 빅데이터 전문가의 수준과 직결된다. 그런데, 공공 기관에서는 이러한 전문가조차 없다. 좀더 본질적으로 인력확보 및 교육과 훈련이 먼저 필요하다. 솔직히 말해 내년도 빅데이터의 결과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 장동인 테라데이타 부사장은 회사의 빅데이터 역량센터(Big Data Center of Excellence)를 이끌며 차별화된 빅데이터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빅데이터전문가협의회 의장으로 미래창조부 빅데이터 자문위원, 정보화 진흥원 빅데이터 활용지원센터 자문위원, 안행부 빅데이터 공통기반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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