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성장이 끝난 것일까? 글로벌 PC 출하량이 2년만에 감소했다고 IDC가 분석했다. 하지만 지속되고 있는 공급망 문제 등을 감안하면 ‘감소세’ 자체에 그리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언급이 뒤따랐다. ⓒ Dell Technologies
I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인 PC 시장이 올해 1분기 출하량 기준 5% 감소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기간에도 노트북과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을 포함한 총 PC 판매량은 8,050만 대로, 7분기 연속 8,000만 대를 넘어섰다. 역대 최장 기간 기록이라고 IDC는 전했다.
업체별 순위는 2021년 4분기와 같았다. 레노버가 23% 점유율을 1위를 기록했다. HP와 델 테크놀로지가 20%와 17%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애플은 4위, 공동 5위는 에이수스와 에이서였다. 전체적으로 노트북 출하량이 감소하고 데스크톱이 약간 성장했다. 전년 대비 출하량이 증가한 벤더로는 델과 애플, 에이수스가 있었다.
IDC의 글로벌 모바일 디바이스 추적 그룹 부사장 라이언 레이스는 “팬데믹이 이어지고 물류 및 공급만 문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PC 출하량 감소보다는 업계가 여전히 8,000만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에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IDC의 분기별 PC 모니터 트래커 부문 리서치 매니저 제이 추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커머셜 시장이 남아 있다. 또 팬데믹 초기 간과됐던 신흥 시장에 수요도 존재한다. 아울러 상위 소비자 시장의 수요가 견조하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